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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12 Happy Sonata - V/A
  2. 2007.03.12 화차
  3. 2007.03.12 허니와 클로버
  4. 2007.03.12 훌라 걸스
  5. 2006.07.07 아파트 2
2007. 3. 12. 06:12

Happy Sonata - V/A

Happy Sonata 앨범정보 2007/03/12 06:12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 뉴에이지/클래식
발매일 2001-08
별점

다와에서 시디 왕창 지르고 보너스로 받은 시디 ㅎㅎ


공짜로 받은 거 치고 대만족!!!^ㅡ^

일단 4CD니, 재생시간 전부 더하면 5시간 남짓~


클래식, 정확히 얘기하면 피아노나 바이올린 소곡집 정도 되겠다

시디마다 "아, 이거" 싶을 정도로 익숙한 음악이 깔려있는 거 보면 컴필레이션 앨범의 기능은 훌륭히 수행하고 있지 싶다

부클릿이 얼핏 보면 훌륭하지만 수박 겉핥기 식의 설명으로 일관하고 있어서 부실하다, 그래서 슬프다(뭐, 같이 산 킹스 싱어즈 시디는 딸랑 한장으로 끝이니 할 말 없지만;)




추천 더 하려고 해도 탭 상태가 메롱하다-_-;;;

1번 시디 반쯤밖에 안보여주는데 나보고 어쩌라고ㅡ,.ㅡ;

미소년 조셉 맥매너스 군이 자기 앨범에서 [Music of the angel] 이라는 제목으로 노래한 베토벤의 비창ㅎㅎ(노다메 덕분에 비참이 먼저 생각나는 거 보면 파블로브한테 농락당한 멍멍이를 비웃으면 안되는거다=_=;)

2007. 3. 12. 06:05

화차

화차- (火車) 2007/03/12 06:05
지은이 미야베 미유키 | 박영난 옮김
출판사 시아출판사
별점

개정판이 나왔다지만, 내가 본 건 옛날판-


"모방범" 이후로 팬이 되어버린, 미야베 미유키의 출세작 중 하나이다(...모방범 2권 중반까지 밖에 못봤으니 다 봤다고 하긴 그렇지만;;)


작년에 지른 미야베 미유키의 단편집 "대답은 필요없어"에 실린 '배신하지마'라는 작품이 화차의 원형이라한다

'배신하지마'를 먼저 읽은 나는 화차를 읽어가는 내내 그 이미지를 떨칠 수 없었으니,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할 수도 있겠지



별점에서 알 수 있겠지만, 결론부터 얘기하면 꽤나 재미있었다

그 전주에 본다고 끙끙댔던 그녀의 또 다른 출세작 '이유'에 비한다면 책장도 훨씬 수월히 넘어가고, 주인공이 사건을 파헤쳐가는 전형적인 탐정물의 골격을 가지고 있었으니 더 익숙하기도 했고

차마 양심상 소설에 온전히 불타오르지는 못하고 문제집 펴놓고 한 바닥 풀고 한 챕터 읽고 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은 아내를 잃은, 범인을 쫓다 다리에 총을 맞고 휴직중인 형사다(형사라는 신분 덕에 사건 해결이 수월했지 싶다)

재활치료를 다니는 그에게 어느 날 아내의 육촌동생이 찾아와 자신의 약혼녀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그녀를 좀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생전의 아내와 유독 각별했던 사이임을 기억하고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고 그는 사라진 약혼녀 "세키네 쇼코"를 찾아나선다. 


그.런.데.

친척이 얘기하는 쇼코가 쇼코가 아니다?!


단순한 한 여인의 실종으로 여겼던 사건이 파헤쳐지고보니 "신용불량"과 "사채", 그리고 "살인"까지 얽혀있는 무시무시한 사건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1993년 작품이라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젊은 신용 불량자" 얘기를 다루고 있어서 크게 옛날 작품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어쩌면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의  얘기기에 더욱 그렇지 않을까 소심하게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말이다 ㅎㅎ;


"이유"에 비해서는 스케일이 작지만, 그래도 미미여사의 포쓰는 대단하다!!

2007. 3. 12. 05:43

허니와 클로버

허니와 클로버 포토 2007/03/12 05:43
감독 타카다 마사히로
개봉일 2006,일본
별점

......-┏



감독이 문제냐, 각본 쓴 사람이 문제냐

각본 쓴 사람은 모리타의 팬임에 틀림없다, 흥!



내 사랑 유타를 센스없는 은따에 "청춘 만세"만 외치는 찌질이로 만들어버리다니,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_-

원작에서의 모리타의 행패를 한 없는 너그러움으로 받아주고, 때로는 당하기까지하는 가엾은 유타를, 이제까지 허.클.의 주인공이었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유타를 한낱 조연으로 강등하다니, 이럴 순 없는거다



2시간의 영화로 담아내기엔, 청춘의 설렘과 방황이 너무나 방대한 주제였을까

원작을 너무나 사랑하는 나로써는 영상화를 기대했던 만큼 결과물이 너무나 아쉽기만 하다



하구미 역의 아오이 유우가 너무 잘 어울려서 별 하나-.-;

아유미 역의 세키 메구미가 예뻤지만 영화에서는 떼쟁이스토커가 되버린 게 기분 나빠서 별 반개-.-+

2007. 3. 12. 05:27

훌라 걸스

훌라 걸스 포토 2007/03/12 05:27
감독 이상일
개봉일 2006,일본
별점

간만에 별 5개짜리 영화'ㅡ'


상영중인 영화 중에서 마땅히 볼 게 없어서 선택했던 거 치고는 큰 감동을 받았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아오이 유우", "탄광촌 이야기", 그리고 "훌라".
이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는 이게 다였다.
아니, 조금 더하자면, 네이버 영화평에서 꽤 좋은 평을 얻었다는 것도 추가할 수 있겠지.


영화가 시작되면서 나오는 그녀들의 촌스러운 차림과 익숙하지 않은 말투는 내게 당혹감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초라한, 혹은 촌스러운 그녀들은 너무나 사랑스러웠고 어색하게 들리던 후쿠시마 사투리는 흡사 노래하는 것 처럼 들렸다.


우리나라보다 약 20년을 앞서간다는 일본의 현대사.
우리나라에서도 있을법한 얘기였기에 더더욱 와닿지 않았나 싶다.



그녀들의 마지막 무대(영화 내용으로는 정식 첫무대)를 보면서 "우와"하는 탄성을 내지를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 아오이 유우의 독무가 끝났을 땐 나도 모르게 손끝으로 소심한 박수까지 쳤고 말이다(아오이 유우 춤추는 게 취미라더니, 영화에서 정말 멋졌다!!).


줄거리를 생각해보면, 평범하고도 뻔한 내용 같기도 하다;
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낸 영화란 얘기에 정말 깜짝 놀라버린 것을^^


덧)

평일 낮, 비인기 작품의 파워!!
의도하지 않은 극장 전세, 우후후훗;;
벌써 세 번째 경험이다'ㅡ'v
초희와 나는 DVD룸에 온 양 온갖 극장매너를 무시하며 영화관람을 할 수 있었다 ㅋㅋ


덧 둘)

훌라 걸스 번역한 사람, 밉다;ㅅ;
사나에가 기미코에게 보낸 편지를 번역 안해주면 어쩌겠다는 건가;ㅅ;
일어 무지렁이인 우리는 "어, 편지 번역 해줘"라고 부르짖을 수 밖에 없었다.

전에 유종선배랑 플라이트 93 볼 때 영어만 번역해주고 아랍어는 번역 안해줬을 때의 난감함을 또 한 번 느끼게 하다니-┏


덧 셋)

영화관을 잘 안가는 동생,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집에서 훌라 걸스를 보다.
옆에 꼽사리 껴서 같이 봤었는데, 이런 젠장-_-;
왜 내가 영화관에서 본 거랑 내용이 살짝 다른건데!!!
편집할 게 뭐가 있다고 가위질을 그리 해댔냐고;ㅅ;

2006. 7. 7. 20:14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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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Apartment)
감독 안 병기
출연 고 소영(세진),강 성진(나선 형사),박 하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장르 공포
제작년도  2006 개봉일  2006.07.06
영화정보 | 스틸컷 | 포스터 | 리뷰보기
 
내 별점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파트


안경 없다고 한국 영화 보자고 한 장본인이 영화 보다가 무서움을 견디다 못해 50분만에 화장실을 핑계로 뛰쳐나가버리다

그래놓고 문자를 보내시길, 결말은 궁금하니까 다 보고 나오라신다 ㅋㅋ



지난 번 아랑도 그랬었지만 아파트의 음향효과도 은근 장난 아니다

두려움을 주는 정도를 넘어서서 "아, 시끄러, 귀아프잖아"라고 생각될 정도니 말 다했지 않은가?

영화 끝까지 같이 본 다른 아해도 "내용은 그냥 보겠는데 너무 시끄럽더라"라고 한마디 해주셨을 정도라구, 흥!!


감각, 특히 시각과 청각을 이용해서 공포감을 주려고 했다면 반은 성공, 하지만 과유불급, 오버하지 말자구요!!


영화 아랑을 보면서(특히 마지막 장면) 일본영화 링의 사다코가 생각났다면, 아파트를 보면서는 링의 사다코와 주온이 같이 생각난다

귀신이 나올 때 마다 온 몸을 삐그덕대는 소리와 함께 나는 주온 귀신 톤의 조금 더 강도 높은 소리, 솔직히 안무섭고 짜증나더라- _-;


뭐, 그래도 중간중간 한 번씩 놀래켜주기는 하니 공포영화가 할 일은 제대로 해준다 싶다^^

...하.지.만. 잔인한 장면이 좀 나와서 눈 돌리고 싶기도 했었다, 호러 무비는 좋아하지만 스플래셔는 싫다구!!


아, 사람들이 유민유민해서 "대체 유민이 언제 나온거야?"라고 생각했는데 방금 검색해보니 지하철 자살녀-┏

그 짙은 화장의 손가락 꺾이신 또라이 자살녀가 유민이었군, 허허;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반전(?)을 알고있을테니 원작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을테고, 원작을 안본 사람이라면 깜짝깜짝 놀라면서 볼 수 있을 영화

음, 나도 생각난김에 원작 찾아서 다시 봐야겠다 ㅎㅎ



흠, 오늘 개봉했는데 결론 다 얘기해버리면 영화 볼 사람들에게 미안하니 영화 볼 사람들은 그냥 여기까지만 보고 다른 글 클릭하3 ㅎㅎ



9시 56분과 여인의 한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은 원작을 크게 배반하지 않는다.

그러나 "저승사자"니 하는 문제를 함부로 다룰 수는 없었을테니 디테일은 꽤, 아니 어쩌면 심하게 수정했더라

즉, 원작을 기대하고 간다면 실망하고 나올 가능성도 높다

나같은 경우, 예고편 보고 어쩐지 정떨어져서 안봐야지 싶었던 영화를 얼결에 가서 보게 된지라 그냥 맘 비우고 보긴 했는데 원작을 봤던지라 원작이랑 비교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로 원작을 기대하고 가면 재미없다, 그냥 하나의 새로운 영화로 봐주는 게~)


장희진 연기 중간중간 어색하긴 한데 비슷한 얼굴의 전지현 보다는 훨씬 연기력 낫던걸~~!!(하지만 후반부 절규에서는 웃겼다ㅡㅡ;)


"보여주기" 혹은 "자기 만족"을 위해서 시작한 일이 후반부에 가서 "스트레스 해소" 혹은 "왜곡된 욕망의 표출"로 변해 그 상대방과 자기 자신을 괴롭히게 되고, 결국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원인이 된다

역시 살아있는 인간이 제일 무서운 법이다


히키고모리라는 일본어 대신에 "은둔형 외톨이"를 쓰기로 한 것 아니었던가? 영화 속에서 히키고모리를 미친놈이라고 몰아붙이는 의산지 형산지, 쫌 별로더라~ 이왕이면 은둔형 외톨이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지 그랬어 ㅉㅉ


의문이 하나 남는다면, 정홍이의 제일 첫 등장씬~

그 때 걔는 뭘 찍고, 뭘 그렇게 멍하니 본 거지?

유연이의 모습이 보이는 대상이 한정되어 있었던건가?

만약 그렇다면, 혼자 헛소리 하는 여자가 이상하게 보여서 한참 쳐다봤을지도;



"당신들이 날 찾아오지 않았으니, 이젠 내가 당신들을 찾아갈게"



귀찮아서 싸이에서 고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