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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9.02.09 2월 9일 월요일 5
2009. 9. 4. 08:48

프로포즈(The Proposal, 2009)



우하하하하하, 진짜 미친 듯이 웃고 나올 수 있었던 영화.


원래는 성섭엉아가 블랙이 보고싶다고 해서 보기로 했었는데 도무지 시간이 안맞아서 '아무거나 시간 맞는 거'중에서 고르다가 낙찰!
이렇게 아무 기대도 없이 봤기에 진짜 재밌게 잘 보고 나올 수 있었다.




예고편에 영화 도입부는 다 있는 듯-.ㅋ


이런 사유로 결혼해야만 하는 두 사람, 아니 한 여자와 그의 부하. 여자는 평소에 마녀로 소문난 유능한 에디터. 남자도 에디터의 부푼 꿈을 안고 뉴욕으로 왔지만 현실은 3년간 휴가 한 번 받아보지 못한 그녀의 노예 비서.


정말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내게 청혼해요. '무릎 꿇고, 정중하게.'


할머니의 90번째 생일파티를 축하할 겸 약혼 발표를 위해 알래스카로 떠나는 그들.
북극 에스키모 이미지 때문에 알래스카는 빙하로 뒤덮이고 북극곰이 뛰놀 줄 알았는데 웬걸, 그냥 봄가을 날씨 정도 돼보였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앤드류를 보기 위해 모인 동네 사람들. 그리고 그 앞에서 키스를 강요당하는 두 사람. 게다가 노예처럼 부려먹었던 자신의 부하는 이 동네의 왕자님. 역시 로맨틱 코미디에 나오는 남주는 백만장자렙?

이 뭐 앙숙...이라기보다는 일방적인 상하관계에 있던 두 사람이 왜 강요로 한 키스 한 번에 감정이 뒤바뀌는 거냐믄스.ㅋㅋㅋㅋ


요상하게 자기만 보면 짖어대는 강아지(아, 이름 까먹었다;)와 힘차게 아침산책 하고 있는 마가렛.
이 장면에서 진짜 미친 듯이 웃었다.ㅠㅠb

할머니가 강아지 델고 다니면서, 밖에 나가면 안된다고 독수리가 채간다고 했는데 진짜 채간 것. 밖에서 통화하다가 급 강아지 구한다고 뛰어다니다가 자기 핸드폰을 대신 독수리에게 헌납한 마가렛. 당황하면서 "내 전화기 주고 얘 데려가."이러면서 독수리 따라다니는 장면.


어느 새 시어머니와 시할머니에게 사랑받는 마가렛. 여자들만의 파티에도 같이 가고.


팩스턴가의 이름을 물려받아 가업을 이으라는 아버지 vs 자신의 꿈을 원하는 아들.


당연히 나타나주시는 남자의 옛 여자.



떠난 그녀를 따라 공항으로 따라온 가족들. 하지만 그녀가 탄 비행기는 이미 이륙해버려서 망연자실 중.


로맨틱 코미디를 그렇게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었나 싶다.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이 뭔가를 계기로(얘네 같은 경우는 추방의 위기에 몰린 강제 청혼ㅋ)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되고, 위기에 봉착하다가 결국은 해피 엔딩. 국어시간에 소설 배울 때 나왔던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계단을 착실히 밟아간다. 그것도 해피 엔딩으로.

누구 말대로 억지인 설정도 좀 많고(사실, 어떻게 3일 만에 그 사람의 인간적인 면모를 알게 됐다 하더라도 정말 결혼을 결심할만큼 홀딱 반하겠는가!), 어디서 한 번은 본 듯한 장면들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이 영화는 추천할 만 하다. 산드라 블록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중간중간 터져주시는 개그 코드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큭큭대면서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말도 안되는 그 설정이지만 영화 속 두 사람이 너무 달달해서 영화 상영시간 내내 나는 흐믓한 엄마미소를 띄면서 가끔씩 "꺄아아아아아아악" 하고 속으로 비명 질러가면서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는 것. 으음, 최근 세바퀴에서 연애하고 싶다고 느낄 때가 드라마나 영화, 소설을 보면서 거기 몰입하거나 대리만족 하거나 할 때라던데, 나도 그런건가, 으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웃고싶을 때 보면 괜찮을 영화. 나만 믿으래두-!


뱀발)

개인적으로 연하 남주, 라이언 레이놀즈 때문에 후반부에는 거의 넋을 놓고 영화에 집중!+_+


이렇게 수트를 입어도 멋있고



캐쥬얼을 입어도 멋져주신다.
특히 아버지랑 싸우고 폭풍 도끼질 할 때랑 옷 하나하나 벗어 제낄 때!ㅠㅠ
아아, 오빠, 정말 76년생이신가요?ㅠㅠ(아니, 뭐, 쵸큼 늙어보이긴 하지만;;)

당분간은 라이언 레이놀즈 빠순이 모드 ON!ㅋㅋㅋ
이렇게 하고 급 식을 가능성 99%
하지만 지금은 조나단 보다 당신이 좋아요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동영상 출처 : 다음 영화
2009. 8. 30. 14:17

8월 30일 일요일


1. 지름신 대강림.


The Twilight Saga Box Set (Paperback 4권, International Edition) - 10점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Little Brown & Company

급 땡긴다, 아아아아아아;
잘 생각해, 정작 번역본은 사놓고 반쯤 보다가 치웠잖아.
생각보다 그닥 재밌지 않았잖아(뭐, 아마 제대로 안봐서 그렇겠지만;)


뭐, 어차피 복지포인트로 지를테니 니 돈은 안들잖아라고해도 할 말은 없지만서도 그래도그래도 ㅠㅠ

여튼, 원서가 급 땡기는 요즘, 원서 추천받아요! :)
혹은 제 지름신을 쫓아주세요 ㅠㅠ


2. 퍼펙트 겟어웨이(A Perfect Getaway, 2009)



up! 이후의 아주 오랜만의 조조영화.
조조영화라 졸려서 그런 거야, 아니면 내가 이젠 나이가 많아서 이해력이 떨어지는 거야.
러닝타임 내내 하품 좀 해가면서 나름 집중해서 보긴 봤는데, 어째 끝이 좀 찝찝하다.

알라딘 맥스무비 할인 쿠폰 데드라인은 다가오고 영화 보러 갈 짬은 없고, 서수 만나기로 한 김에 부지런 좀 떨어서 조조 보자고 정함. 남들이 극찬할 블랙은 안땡기고, 오펀이랑 나의 로맨틱 가이드(오, 맙소사, 이런 영화도 이제 고민 리스트에 올라온다!)랑 퍼펙트 게러웨이 중에 고민하다가, 오펀은 어쩐지 조금 무서울 것 같고 쌍쌍이 보는 로맨틱 코미디 혼자 보면 웃길 것 같고(그걸 감수할 정도로 보고싶지 않고;)해서 지난 번에 아침 뉴스에서 스쳐지나가면서 소개해줬던 것 같은 퍼펙트 겟어웨이 낙찰!

뭐, 보기 전에 나름 네이년 영화평 좀 뒤져봤었는데 아, 그래 그게 이 영화였지 싶어서 그냥 선택. 결과는, 음, 음, 음, 음, 음, 완전 칭찬할 만한 영화도, 그렇다고 혹평하기에는 조금 아까운 영화였지 싶다. 그냥 적당히 킬링타임용으로는 나쁘지 않았던 영화 정도?

반전이라고 납득하기 힘든 반전 때문에 꽤나 평이 갈리는 것 같다. 여기저기서 힌트는 좀 많이 던져주긴 하는데, 중간에 깜빡 정신줄을 놓아서 밀라 요보비치가 연기하는 시드니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한 것(누구 영화 본 사람 내게 설명 좀 ㅠㅠㅠㅠ). 그리고, 지나는 카메라 속의 그 사진을 보고 어떻게 모든 상황을 한 번에 이해한거지?

와이키키와 호놀롤루, 훌라춤 정도만 알고 있던 하와이. 영화 덕분에 진짜 하와이 섬들(오아후나 카우아이) 구경은 제대로 잘 한 것 같다. 그 투명한 물이며 절경들이라니! 사실 이 풍경들만 해도 별 5개 중 2개는 줄 수 있다면 너무 후한가? 하지만, 사실 영화의 대부분은 하와이가 아닌 다른 곳에서 찍었다고 하니, 아니, 이건 뭔가요?

첫등장부터 올누드로 등장해서 눈길 사로잡아주시다가 후반부에 대활약을 하시는 '지나' 역의 '키엘 산체즈' 언니 진짜 대박!;ㅂ;
키도 크고 몸매도 훈훈하고, 길죽길죽한 언니가 나올 데는 나오고 다리 완전 예뻐주시고! 우와, 하튼 진짜 이래저래 정말 대박, 언니 보는 재미로 후반부는 완전 몰입했었어요>_<)b
특히 언니네 커플 비주얼은 정말 훈훈! 평소에 떡대 별로 안좋아하는데

밀라 요보비치도, 레지던트 이블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봤었는데, 아, 이제 많이 늙었구나 싶던걸, 흑, 언니 목주름도 관리하셔야죠!ㅠㅠ 그래도 후반부 포쓰는 아직 죽지 않음.ㄷㄷㄷ

영화 얘기 하다가 계속 곁다리로 새고 있는데, 큰 기대만 없다면 그럭저럭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영화다. 그 반전에 대한 개연성 논란이 나름 뜨겁던데, 개연성 없는 영화야 널리고 널렸으니 이 정도면 용서할 수 있는 범주에 들어간다고 해야겠지.

위에서 언급했듯이, 자연풍경이 완전 멋져서 별 두 개, 그리고 초훈녀 키엘 산체스 언니 덕에 별 하나, 총 별 세 개 에서 세 개 반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주말에 둘이서 9천원씩 주고 보면 조금 화날 것 같기도 하다.^^;


3. 손전화 고장

이라고 제목을 써도, 사실은 지금은 다 고친 상태니 뒤늦은 상황 수습 정도?^^;

어느 비가 좀 왔던 날, 진이랑 통화 잘 하고 들어왔는데 갑자기 키패드가 이상하다. 처음에는 터치 키패드쪽이 말썽이다 싶더니 이젠 아래 키패드도 완전 엉망. 당황해서 때려보고 던져보고 해봐도 상태는 점점 심해지기만 할 뿐. 전화가 와도 통화도 안되고, 문자가 와도 확인도 안되고, 평소에 거의 시계 역할만 하는 핸드폰, 그 날 따라 무슨 전화며 문자며 많이 와대는지 진짜 난감했었다지. 훗-_-;

뭐, 자고 일어나니 또 터치패드 말고 아래 키패드는 괜찮아져서 적어도 통화에는 큰 지장 없으니 그냥 버리고 좀 버텼었는데 슬슬 전화기 좀 고치라고 여기저기서 압박 들어와서 1주일 버티다가 고침.ㅋ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표가 많이 난댔었지. 평소에는 있으나마나 팽개치고 사는 전화기, 막상 고장나니까 조금 아쉽긴 하더라. 이 경우에 알맞은 인용구는 자리 운운하는 저런 건 아닌 것 같긴 한데, 에이, 몰라.


여튼, 지금은 전화기 문제 없음. 물론 고치고 난 후 다시 시계로 쓰다시피 하는 중.ㅋㅋㅋ
2009. 7. 16. 11:48

7월 16일 목요일


1. 7월.

7월이 왔음에도, 어째 더 정신없다, 흑 ㅜㅜ
부지런해지기는 쥐뿔;

아침에 나름 빨리 일어났었는데 요즘엔 그것도 힘들고, 끙;
이렇게 늙어가는게지

블로그질도 시들하고 한 거 보니 원 만사가 귀찮은가보다;
만날 깔짝깔짝대다보니 완성된 글은 없고 날짜는 이미 16일;

우어어어, 이건 아니란말이지;;;


2. 배스킨싱글킹은 3천원

언제 이렇게 올랐담 ㅡ,.ㅡ

며칠 전에 비 미친듯이 오던 날, 비바람천둥번개의 지옥을 우산 하나 쓰고 헤쳐나가던 내 손에는 싱글킹 컵이 하나 들려있었다지, 허허허;;;
;;;


이젠 절대 공짜라고 아껴놓지 않을테야 ㅜ.ㅜ


3. 막내며느리 이야기

엠마의 작가, 카오루 모리가 신작을 그리나보다. 아직 정발은 안나왔고 번역본으로 넘겨받아서 봄. 중앙아시아 유목민의 얘기.

작가 특유의 분위기랄까 특징이랄까, 이거 에피소드 하나하나는 귀여운데 캐릭터도 그렇고 어째 전작이자 출세작 '엠마'와 흡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엠마의 캐릭터들이 옷 갈아입고 중앙아시아 초원을 돌아다니는 그런 느낌?;;

바로 경택이한테 문자 보내서 이런 얘기 하니까 그럴듯한 답이 왔다.
"그냥 옷을 그리고 싶었을 뿐-,.-"

카오루 모리라면 그러고도 남을 거다. 암.
그래서, 이 만화가 정발되도 딱히 사고싶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결론.


4. 구매할 신간(?) 만화

3월의 라이온 2 - 8점
우미노 치카 지음/학산문화사(만화)

경택이한테 듣고 깜빡하고 있었는데 소리소문없이 2권 출간. 1권 정발판 왜 이렇게 안나오냐고 투덜대고 있던 게 민망해진다.

여전히 가격은 마음에 안들게 비싸다, 8천원ㅜㅜ
난 이대로 학산문화사의 상술에 빠져드는 것인가ㅜㅜ

책값을 비싸게 받으면 오타따위, 오번역따위 하지말라고! 경택님이 말씀하셨다. 눈치채지도 못할만큼 건성으로 보고 던져둔 나는 반성해야 한다.

애총 2 - 10점
한혜연 글.그림/팝툰

한참 기다렸었는데, 드디어 2권 나왔다. 기쁘다!
1권도 잘 받고, 사인있다고 좋아라하며 사진까지 찍어놓고 리뷰 안썼었는데, 2권도 몇 번 보고 던져놓을지도 ㅜ_-;;
그래도 재밌을거야!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21024

이건 작가 한혜연씨가 언급했었던 영화 백백교.
동학의 한 갈래였다던데 어째 영화에서는 정말 몹쓸 사이비 종교;
교주가 정말 나쁜놈이긴 하다(......)


5. 오감도


......나 이 영화 왜 봤지? 그것도 조조로;
아니, 조조로 봤으니까 그나마 돈이 덜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아침잠이 훨씬 낫다구.

시도는 신선할지 모르나, 공감가는 이야기는 거의 없었다. 엄정화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이 영화 봐야지 싶었던 것 같은데 2시간 넘는 상영시간 내내 날 당황시킨 영화. 이런 내용일줄이야,-_-;
영화 다 보고나서 감독들 찾아보고 뜨악했던 기억. 전작들 나름 재미있게 봤는데 이런 배신감ㅜㅜ
주홍글씨 감독이나 두 사람이다 감독은 그럴만도 한가;

재미있다, 재미없다고 분류하기보다는, 정말 "난감한" 영화였다.
하나도 공감 못하면서 봤던 제일 처음 장혁의 첫눈에 반한 여자한테 작업하기가 차라리 나중에는 개연성 있고 재밌다고 느껴질 정도로 갈수록 가관. 특히 대미를 장식한 고등학생들의 스와핑. 그저 나오는 건 한숨일 뿐, 에효. 차라리 젤 나았던 건 배종옥, 김민선, 김수로가 나왔던 뱀파이어 이야기. 연기못하는 척 하는 김민선의 연기 오글오글오글오글오글.

여배우들의 몸은 참 예뻤다. 정사신 찍기는 좀 민망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서도^^;
김효진, 안늙는거냐?ㅠㅠ

그런데 옥의 티인가, 아니면 내가 ktx를 만날 같은 구간만 타서 모르는 것인가. 동반석을 제외하고 ktx에서 그렇게 마주보고 갈 수 있는 좌석이 있었나? 아무리봐도 동반석같지는 않았는데-ㅅ-;

단편소설도, 단편만화도, 단편영화도 꽤 좋아하는 편인데, 이 영화만은 정말 좋지도 않았고 추천 따위는 더더욱 하고싶지 않다.


6. 해운대 시사회 당첨


워낙 엄청난 물량을 뿌려댔으니 당연히(?) 당첨된걸지도.

배우들 무대인사도 있다고 했으나, 딱히 보고싶지 않은 영화 해운대.(응모는 왜 했담?ㅋ)
그래서 당첨된 당일에 바로 다른 사람한테 넘김-ㅋㅋ


그렇든말든 일단 자랑질(?)은 하고픈 이 경박함, 어쩜 좋아-ㅎㅎ;
2009. 2. 20. 22:14

2월 20일 금요일


1. 오랜만에 초희랑 데이트-ㅎㅎ

행인지 불행인지 영화보기를 즐기시지 않는 초희 남친님하 덕에 초희랑 용산서 빵발씨가 나오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보기로 약속.


으음, 근데 이 영화 러닝타임이 어마무시하다. 164분이던가;;;

게다가 명동 지나서 버스 미친듯이 밀려주신 바람에 나 완전 늦고, 흑흑흑;;;
덕분에 저녁도 제대로 못먹고 수다도 제대로 못떨고, 흑흑흑흑흑흑흑흑흑흑;;;


다, 다음엔 영화나 공연따위 보지말고 순수하게 맛있는 거 먹자!!!
그래도 얼굴 봐서 좋았어, 자기~ㅜㅜ


2. 당첨신ㅋ

영화표 발권하러 무인발권기 갔는데 갑자기 뜨는 뭐에 당첨됐니 어쩌니 하는 이상한 팝업창. 인증을 남기니 어쩌니 하다가 시간 지나서 사라짐 ㅋㅋㅋ
영화표를 스캔하려했는데 그 역시도 귀찮음 ㅋㅋㅋㅋ


밤에 폰카로 찍은 사진이라 즈질인 화질은 태클 반사!
자세히 보면 뒤에 영화표에 립수리가 어쩌고 적혀있긴한데ㅋㅋ;

어차피 난 립글로스나 립밤 잘 안바르니까 바로 초희한테 넘겨줌-ㅎㅎ;

다음날 인터넷서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비싼 만 원 이라 당황 ㅋㅋ;;
원중오빠는 "뭐야, 얼마안하네"라고 했지만, 명품 아니고서야 저런 류가 만원이면 비싸지, 흥!



3.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감독 데이비드 핀처 (2008 / 미국)
출연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틸다 스윈튼, 엘 패닝
상세보기


......러닝타임 대체 뭐냐고;;;
......안젤리나 졸리가 질투했다는 정사신은 대체 어디?;;;


마지막 15~20분은 그럭저럭 마음에 듦.
무슨 마법을 쓴 건지 모르겠으나, 10대의 역할로 나왔던 브래드 핏은 정말 금발 꽃돌이였다. 아, 미남은 미남이구나! 영화에서 잘생기게 나온 브래드가(아니, 벤자민이?) 고백할 때 초희랑 나는 "나도, 나도!!" 외치면서 동요하고-ㅋㅋㅋ;

결말을 생각하면, 캐롤라인과 데이지를 떠난 벤자민의 선택은 옳았으리라. 남과 같지 않다는 건 역시 세상에서 살아가기 힘든게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말이다. 정말 기대는 영화를 망친다. 홍보 문구에 너무 혹해서 기대를 해버린 탓인가, 영화를 보는 내내 큰 감정의 동요는 느끼지 못했다. 속된말로, 이거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의 수준까지는 아니었으나 시간이 좀 아까웠던 것. 차라리 그 시간에 초희랑 못다한 수다를 떨었다면 훨씬 기분은 좋았을게다. 과연 피츠제럴드 아저씨도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해주려고 책을 썼는지 알아보려면 역시 원작을 봐야하려나; 난 정말 개츠비랑 호밀밭의 파수꾼 재미없었는데ㅠㅠ;


참, 그나저나 번개 7번 맞은 아저씨가 큰 웃음 안겨주셨는데, 아저씨 번개 몇 번 맞으신거임?ㅎㄷㄷ
초희가 꼬박꼬박 샜는데 6번 밖에 안맞았다면서요!


4. 월급날-┏

월급날인데 전혀 즐겁지가 않다. 게다가 금요일 저녁 당직, 이게 뭥미 ㅜㅜ
어흑, 퇴근시간 20분 전 ㅠㅠ


기본급 200% 5번에 잘라서 넣어주던 가계지원금이 이제 1/12로 잘라서 매달 들어오는데, 다시 얘기하면 설, 추석 명절 제외하고는 이제 계속 이 월급이라는 거, 흑 ㅜㅜ;
기절하고 싶다 정말;;;
계약직을 비하하자는 건 아니지만, 계약직 나군이랑 같거나 혹은 내가 작으면 어쩌라고 ㅠㅠ;;


그나저나 지원팀 뭥미!
연말정산이랑 인센티브로 날 낚은 거임?

정말 너무한다, 댁들이 해달라는 거 안해주면 되게 보채고 화내잖아;;


아오, 당연한거려니 하면서도 팀끼리 상하관계, 정말 지겹다, 지겨워.
내가 언능 난 놈이 되는 수 밖에!


덧)

드디어 월급 받은 신규발령자들, 너무 상심마요 ㅠㅠ;
횽아들은 그래도 경력에 군대 다녀온 호봉이라도 있잖아 ㅠㅠ(으음, 나이 생각하면 그래도 한숨나오긴 하지만;;)
글고 부모님 댁에서 먹고자면서 다니잖아요;;;
2009. 2. 9. 16:09

2월 9일 월요일


1. 월요일

회의 자료가 없으니, 월요일이 이렇게 한가할수도 있구나아~~
마냥 좋아하기도 좀 그렇지만서도 ㅡ,.ㅡ;

잡일 외면하고 다른 일만 손대고 있는 나는야 게으름뱅이.orz


앗, 퇴근시간 한 시간 남기고 2분기 예산 배정 내놓으란다;;;
이게 뭐하는 짓거리?;;



2. 세븐파운즈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2008 / 미국)
출연 윌 스미스, 로자리오 도슨, 우디 해럴슨, 마이클 이얼리
상세보기
티비에서 예고편을 봤던가, 하튼 봐야지 맘먹고 예매까지 했었는데 금요일 라디오에서 나오는 얘기. 솔직 윌 스미스 나오는 감동 코드를 담은 영화라는 정도만 알았었는데, 오 마이 갓, 몇 년 전 행복을 찾아서의 그 감독과 또 같이 작업을 한 영화란다. 그 순간 영화에 대한 기대도 급 하락, 이젠 이걸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까지 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orz

행복을 찾아서가 꽤 마음에 안들었었단 말이지, 흥!

좀 전에 포스터 구하려고 네이버 영화에 들어갔는데, 맙소사, 의외로 평점이 높다;;;(기절하겠다, 혹시나 싶어서 행복을 찾아서도 봤는데 평점이 높다......;;;)
게다가 줄거리가

줄거리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고, 세상에 진 빚을 갚아야 한다는 죄책감으로 7명의 운명을 바꾸기 위한 계획을 세운 벤 토마스(윌 스미스)는 에밀리(로자리오 도슨)와의 예기치 않던 사랑으로 잠시 혼란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에밀리와 진정한 사랑에 빠졌다는 걸 느낀 순간 마침내 오랫동안 자신이 계획해온 일을 실행에 옮길 때가 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선택된 7명만이 알 수 있었던 그 놀라운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이렇단다, 허허허허. 이런 줄거리였어?-_-;
내가 본 영화는 이런 영화가 아닌데?

감동을 기대하고 갔다가 졸음만 가득 담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단순히 나 하나만 그랬다고 보기에는 같이 본 친구도 내내 잤고 같은 시간대에 영화를 본 사람들의 반응도 신통치 않았다, 단순 자기 합리화며 변명에 지나지 않겠지만 말이다.

방금 혹시나 해서 예고편을 다시 봤는데, 나는 예고편에 완벽하게 낚.였.다. 뭔가 윌 스미스가 브루스 올마이티 류의 능력을 가진 척 해놓고, 웬걸, 뿡이다, 뿡! 아니, 당신의 마음대로 타인의 삶에 간섭해버렸으니 어느 정도는 그런 능력을 가진 것이 맞다고 해야 하려나. 그러나 당신이 善이라고 베푼 것이,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도 정말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 건 단순히 당신의 오만 아닌가?


감독의 코드가 나와 너무 맞지 않았기에 감동도, 재미도 없는 영화로 기억되다 못해 다시는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의 영화는 보지 않으리라 결심하게 된 영화. 할인쿠폰 사용한 조조니까 용서한다.-_-;


3. 맞춤법

여전히 띄어쓰기는 막장인 주제, 아직까지도 나는 맞춤법에 까칠하다. 나 자신도 완벽하게 알고있는 건 아니지만서도 맞춤법을 틀리는 사람들을 보면 실제 그 사람의 능력을 알지도 못하면서 그를 평가절하 해버리는 나쁜 버릇을 가진 것.

며칠 전에는 영화 '체인질링'에서 세 번인가 네 번 자막의 맞춤법이 틀려서 짜증냈었고, 어제 MBC 스페셜 진짜 재밌게 잘 보고 있다가 자막에서 "낫다"와 "낳다"를 구별못하고 틀려버리는 걸 보면서 또 혼자 버럭해버린 것.


......언어파괴의 주범인 내가 이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도 모순이지만, 어쩌겠는가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인 것을. 알고 쓰는 거랑 몰라서 쓰는 거랑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항변하고 싶지만 알고도 틀리게 쓰는 건 더 큰 죄악인 것 같기도 하니 결국 자승자박 밖에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 쩝.


여튼, 글 쓸 때 맞춤법, 신경씁시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