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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음반'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07/12/03 강아지 이야기 - Various Artists (2)
  2. 2007/10/22 Hot Music - 줄리아 하트(Julia Hart ) 4집 (9)
  3. 2007/07/10 7 Dayz & Wanted - Wanted (원티드) (2)
  4. 2007/06/29 Sentimental Journey - 임태경 (1)
  5. 2007/06/20 Magic Castle - King's Singers (2)


 

강아지 이야기 (초판 한정 팬시 파우치 패키지) - 8점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노래/Mnet Media


앨범 발매 소식이야 진즉에 알고 있었더랬다.
쥬크온 신곡 목록에 고양이 이야기 앨범과 함께 앨범수록곡 중 한 곡이 떴었으니까.

평소 신곡 목록에서 제목이 마음에 드는 곡을 골라듣거나 혹은 전체를 듣다가 괜찮다싶은 곡은 앨범 전체를 듣는 습관이 있는 내게 강아지 이야기의 타이틀로 소개된 곡이 이승환의 '비겁한 애견생활' 이었다는 건 불행이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이승환을 싫어하니까.-_-; 게다가 비겁한 애견생활이 이승환표 발라드가 아니었다는 것은 그 불행에 박차를 가하는 원인 중 하나였으니.

두세번 스쳐가며 비겁한 애견생활을 들었지만, 그 곡이 너무나 마음에 안들었기에 앨범 수록곡은 물론 앨범에 대한 기본 정보 조차도 찾아볼 생각 조차도 하지 않고 그렇게 이 앨범은 내 머릿속에서 잊혀지고 있었다.


토이 6집을 듣던 중 타이틀곡 '뜨거운 안녕'을 듣다 이지형의 노래가 꽂혀 쥬크온에서 제공하는 이지형의 모든 노래를 듣다 '강아지 이야기'앨범에 수록된 이지형의 '백구'를 듣게된 것.

이런이런, 그 옛날 양희은씨의 백구를 들으면서 눈물을 쏟아냈듯 이지형의 백구도 내 눈물샘을 한 없이 자극하는 거다. 다행히도 해피엔딩이라 웃을 수 있었지만, 그래도 노래를 듣는 동안에 작년에 내 손에서 떠나보내야 했던 덕구가 생각나서 견딜 수 없는 것을.

덕구씨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그렇게 한참을 징징대다가, 아차 싶어서 앨범 수록곡을 뒤져보게 됐다. 이것 참, 왜 이제야 이걸 찾아봤냐고 내 자신을 타박하고, 왜 타이틀로 해놓은 곡이 그딴 곡이었냐고 알지못할 누군가에게 화를 내고 싶어지는 순간이었다.


    


CD 1
1. 비겁한 애견생활 (이승환)
2. 백구 (이지형)
3. Don't Call It Puppy Love (Linus` Blanket(라이너스의 담요))
4. Dingdong (Elena(에레나))
5. 오! 나의 주인님 (이한철)
6. 강아지의 꿈(노 리플라이)
7. 길 위 (Lucid Fall(루시드 폴))
8. Fascinating (Jinu(지누))
9. Winkiss(Wink Is Kiss) (Apls(애플스))
10. Hotdog! (Peppertones(페퍼톤즈))
11. 와다다(Wadada) 친구 (Windy City(윈디시티))
12. 기다림(더 캔버스)
13. 별은 내 가슴에 (Hue(휴-정지찬))
14. 거북이(이석원)


이승환 딱 한 명만 보고 유명세는 있되 내가 조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북적댈거라고 예상했던 게 미안할 정도로  에레나 정에 루시드폴, 윈디시티며 정지찬, 게다가 언니네 이발관의 이석원까지. 나름 좋아한다고 떠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대거 참여한 것을.

아차 싶기도 했고, 아직 빠심이 깊지 못함을 반성하기도 하고, 하튼 말로 설명하기 힘든 묘한 기분이 들었다.



앨범 수록곡 전체가 마음에 드는 건 절대 아니지만, 몇몇 곡은 꽤나 마음에 든다. 게다가 앨범 수익금의 일부를 좋은 데 쓴다고 하니 한 장쯤 갖고 있어도 괜찮을 듯.

덧)

고양이 이야기 앨범에는 스위트피도 참여했다,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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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香蓮


Julia Hart (줄리아 하트) 4집 - Hot Music - 10점
줄리아 하트 (Julia Hart) 노래/신나라뮤직



당신 안의 성숙한 소년 소녀를 깨워라
Julia Hart - Hot Music

첫 번째 물방울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꼭 이 모양이다. 비가 올 거라는 일기예보를 믿고 우산을 들고 나오면 비가 오지 않는 날이 더 많고, 그 때마다 투덜거리기보다 "언젠가 중요한 날 나쁜 일기예보가 틀릴 때도 있겠지" 라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지었음에도 꼭 그런 날에는 일기예보가 맞는다. 이를테면 그녀와 처음 떠나는 여행에서 말이다. 어젯밤 TV에 나왔던 예쁜 기상캐스터도, 학교 다닐 때 기압과 대기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했던 자연선생님도, 보험에 당첨된 것 같은 표정으로 싸구려 우산을 길바닥에 늘어놓은 우산장수들도, 멍청한 얼굴로 과자 부스러기를 찾아 다니는 비둘기도 모두 밉기만 하다. 아침 일찍 나온 거리에는 무서울 정도의 적막만이 감돌았고 우리는 아무 말 없이 손을 잡고 걷기 시작했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쏟을 것처럼 잔뜩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억울한 마음에 "우산만은 쓰지 않겠어"라고 다짐했지만 옆에 있는 그녀를 생각하니 지나친 고집처럼 느껴졌다. 결국 내가 선택한 절충안은 비옷이었다. 비닐로 만들어진 싸구려 비옷. 그녀는 내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비옷을 입고 아이처럼 좋아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는 귀에 대고 속삭였다. 내가 너무나도 듣고 싶었던, 하지만 듣고 싶다는 사실조차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던 말을. 소나기의 첫번째 물방울이 떨어진 것은 그때였다. 머리 위로, 눈동자 위로 떨어지기 시작한 소나기를 세상에서 제일 먼저 맞은 것은, 바로 나였다. 마법 같은 그 순간, 어디선가 풋풋한 목소리의 코러스로 시작되는 노래가 귀에 들려왔다.

빠빠빠빠빠빠- 빠빠빠빠빠빠-
줄리아 하트를 아나요
그렇다. 줄리아 하트가 돌아온 것이다. 정바비(보컬/기타)를 주축으로 2002년 [가벼운 숨결], 2005년 [영원의 단면], 2006년 [당신은 울기 위해 태어난 사람]까지 발표하며 전국 소년 소녀들의 마음에 풋풋함이라는, 하나의 오롯한 감성을 불어넣었던 바로 그 줄리아 하트 말이다. 청춘의 사랑을 경험하고 있거나, 기억하고 있는 이들에게 줄리아 하트의 노래들은 언제나 사운드트랙이 되어 주었고, 또 위로가 되어 주었다. 어느새 4집을 발표한 밴드되어서일까. "너무 자주 본 것 같나요. 지겨운가요"('JH Loves You')라고 조심스레 물어보는 그들. 그러나 [웨딩 싱어]에서 로비 하트와 결혼한 줄리아 설리번이 지금도 잘 살고 있을 거라고, 그녀의 이름이 여전히 줄리아 하트일거라고 믿는 이들이라면 그들이 "불러주기만 한다면 기뻐할" 웨딩 싱어들이란 사실 정도는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뜨겁지 않은 그녀의 뜨거운 음악

총 12곡으로 구성된 4집의 앨범명은 [Hot Music]이다. 앨범명을 듣고 "혹시?"하고 음악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다면 "빙고!"라고 답해줄 수 있을 것이다.

"메탈 밴드가 내한했을 때 자신들이 표지로 나왔던 핫뮤직을 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기념 사진을 찍는 걸 볼 때마다 어린 마음에도 정말 '미치겠다'고 생각했었다. 'Hot'이란 단어가 가진 '뜨거운', '최신유행의', '섹시한' 등의 뜻에 줄리아 하트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맘에 들었다."

'뜨거운 음악'이란 앨범 타이틀이 무색하게 자켓에 떡 버티고 있는 무표정한 펭귄 두 마리. 타이틀 곡인 '펭귄을 기른다는 것'은. 동물원이나 영화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줄 알았던 펭귄을 버젓이 집에서 기르는 사람들이 - 마치 인디 음악을 좋아하는 일군의 사람들처럼 - 소수지만 분명히 세상에 있다고 전제한다. 펭귄과 함께 산전수전을 다 겪었기에 이젠 눈빛만으로도 통하며 자신이 돈이 없을 땐 펭귄도 같이 굶어준다고 천연덕스럽게 노래하는 이 곡에서 여러분은 새로운 줄리아 하트를 만나게 된다. 농담을 하는 줄리아 하트 말이다.

"[Hot Music]이란 제목을 달 수 있는 건 이번 앨범이 처음이자 마지막"

사실 전곡에 걸쳐 지난 앨범을 관통하던 어두운 면은 싹 걷혔지만 아직도 '서글픈 일들만 가득 차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던 그때'(천사들의 오후)는 존재한다. 하지만 여전히 사랑스런 멜로디들과 함께 줄리아 하트에게는 새로운 무기가 생겼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이 무기는 날카롭지도 딱딱하지도 않아서 다른 사람의 심장을 도려내기 보다는 간지럼을 태우는데 더 적당해 보인다. 이제 우리는 그들의 이 새로운 공격에 못 참겠다는 듯이 웃음을 터뜨리는 일만 남은 것 같다. '나쁜 농담을 자꾸 반복하는 건 나쁜 농담에 자꾸 웃어주기 때문'(넘쳐나는 인생)이라지 않는가.

[자료제공: 석기시대레코드]


처음 들었을 때는 줄리아 하트 5집 안내려고 이러는건가 싶었었는데 들을수록 발랄한 것이, 줄리아 하트의 초심을 잃지 않은듯 한 앨범.

설명이야 위에 구구절절히 잘 적혀있고, 직접 들어보는 게 최고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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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ted (원티드) 2집 - 7 Dayz & Wanted
Wanted (원티드)/WS Entertainment

3년 만에 원티드가 돌아왔다.
기쁘고 기쁘고 기쁘기 그지 없다.
단순히 모래알처럼 많은 가수 중 한 팀의 컴백이라기보다는, 한 순간의 사고로 멤버를 하나 떠나보내고 방황하던 그들이 그 상처를 이겨내고 다시 돌아온 것이기에 더욱 더 대견하고 또 고맙다.


故 서재호의 자리를 메꾸기 위해서였을까, 이정을 투입한 흔적이 보인다. 앨범 타이틀도 7dayz & wanted 인걸 보면 더더욱 그런듯 하다. 세븐데이즈 시절부터 함께했던, 영원히 그네들의 가슴에 빠지지 않을 못이 될 故서재호를 잊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은 아닐까? 개인적으로 2집을 들으면서 익숙한 목소리를 들으며 그네의 목소리를 제하고 난 목소리가, 1집을 들으면서 굵직해서 표나는 하동균의 목소리를 제외하고는 늘 구분하지 못했던 故 서재호의 목소린가 싶어 괜스레 미안해지기까지 한다.


이보영의 나레이션으로 여자가 남자에게 이별을 고하면서 앨범은 시작된다. 바로 이어지는 wonderful day, 넷의 화음이 너무 좋아서 듣고 듣고 또 들었다. 다음 곡은 아마도 타이틀일 I promise, 흔한 이별노래 중의 하난데도 '원티드'의 포스 덕분일까, 은근 무한재생 하게 된다지. 계속된 발라드에 질릴만 하면 가볍고 밝은 곡들이 등장해주신다. 여기저기 피쳐링 많이 해주는 에픽, 이번 원티드 앨범에서도 피쳐링 하나 했는데 덕분에 나는 스킵하는 곡이 되버렸다. 그냥 모르고 들으면 괜찮은데 신경쓰고 들으면 딱히 내 취향이 아니라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붕 뜬 분위기를 다시 차분하게 정리해준다. 다들 노래잘한다 싶고 후반부 후렴구가 매력적이긴 하나 아직 2,3번 트랙의 포쓰를 넘어서지는 못한다. 가사가 맘 아픈 7번 트랙 술버릇을 지나고 분위기 전환으로 신나는 8번 트랙 오, 마이 줄리엣을 지나고나면 멤버들의 솔로곡이 이어진다. 이 중에서 제일 와닿는 건 故 서재호의 솔로곡 Fly Me To The Moon.  전상환이 작업하는 컴퓨터에서 우연히 찾아냈다는 이 곡은 故서재호가 데뷔 전에 연습삼아 부른 곡이라 한다. 녹음 상태는 좀 안좋긴 하지만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쁘다. 플라이 미 투 더 문을 부른 가수야 워낙 많으니 굳이 이 곡에 대해 언급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냥 특별한 기교 없이 담담하게 불러낸 정도, 아니 오히려 녹음될거라고 예상치 못했을테니 서툴고 어색한 보컬컷에 아예 거친 느낌을 살리기 위에 피아노와 아코디언 반주를 덧입혀서 완성했다고. 2집에 서재호의 목소리를 넣고 싶다는 멤버들의 바람으로 삽입되었다 한다. 13번 트랙은 그네의 1집, 그리고 하동균 1집에 있던 '추락'의 Special Edition 버전이다. 하동균 앨범 초반에 산 사람들한테는 싸이월드에서 '추락 2' 쿠폰도 줬었다는데 난 늦게 사서(하지만 사인반, 훗!) 못들었으니 아쉬울 뿐. 원래도 좋은 노래긴 하지만 이정이 합세해서 다시 부른 '추락' 또한 멋지다. 마지막에 인스트루먼트는 잘 안듣게 되니 그냥 스킵.


솔직히 원티드의 사고 이후에 그네의 존재를 알았었다. 뒤늦게 이들을 알고 아까운 그룹 하나 사라지는 건 아닌가 참 안타까웠었는데 이렇게 훌륭하게 돌아온 그들에게 참 고맙다. 모모 그룹처럼 목소리 튀는 어느 한 명에게 몰아주기를 하지 않고 멤버들이 파트를 골고루 나눠가지는데서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총 15트랙 중에서 연주곡 버리고, 에픽이 참여한 곡 버리고 나머지 곡들은 정말 계속계속 듣게 되니, 돈 만 원 투자해서 이 정도의 기쁨을 느낄 수 있으면 성공한 거 아닐까? 개인적으로 '헤어진 그녀'가 사실은 故서재호를 말하는 듯 해서 더더욱 가슴아프게 들렸다.

이네의 재기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비단 나뿐이 아닐게다. 1집 때와 비교해서 원티드의 인지도는 충분히 올라갔고 게다가 각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알린 이정까지 참여해서 대중에게 다가가기는 훨씬 수월하지 싶다. 이제 그들은 그네의 음악을 힘 닿는 데 까지 펼쳐보이기만 하면면 될 것이다. 올 여름, 높이 날아오르는 원티드의 모습을 감히 바라본다.


덧)
1집 앨범만 3번 내신 하동균씨, 드디어 2집을 내셨군요+ㅁ+)乃
앞으로 계속 최초의 3집, 4집 내셔서 기록 경신에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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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경 1집 - Sentimental Journey
임태경 노래/CJ Music

 


언제 어쩌다가 임태경을 알게 됐는지도 지금은 생각도 잘 안나지만, 들을수록 중독되는 음반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앨범이다.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이라고 하는데, 흠, 무지한 내가 정확히 알지는 못하니 정통 성악에서 살짝 비켜난 성악가라는 정도로 이해하면 되지 싶다.
실제 팝페라를 하는 임형주가 상당히 인지도가 높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튀김입술 임형주는 내 취향이 아니기에 언급하고 싶지 않으니 패스.


노래를 잘해서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작위까지 받은 알레드 존스, 그가 어린 시절에 불렀던 영화 스노우맨의 타이틀곡으로 유명한 'walking in the air'에 한참 반해있다가 어른이 된 알레드가 낸 앨범을 듣고 식겁했던 기억이 난다.
아, 놔, 아저씨, 너무 느끼해졌잖아요;ㅅ;


아, 삼천포로 새고 있는데, 정통 클래식에서 테너들이 부르는 노래는 도저히 느끼하거나 취향에 안맞아서 거의 못듣지만 임태경이 부르는 노래들은 좋았다는 얘기가 하고싶었다는 거.^^;


임태경 1집 sentimantal journey의 타이틀곡은 바로 '옷깃' 되시겠다. 아마 들어본 분들도 꽤 있을 듯.
이수영에게 곡 많이 주는 사람, 그리고 드림팩토리의 주춧돌로 유명한 MGR가 아마도 이 곡을 작곡해줬다지.
가사가 참 직설적이면서도 시적이다.(이게 말이 되나?^^;)


잠시 스쳐간 옷깃의 인연으로 나는 오랫동안 비틀거립니다.

사랑이란 건 우리가 했지만 인연을 주는 건 하늘의 일인가 봐요.

개인적으로 뮤직비디오 버전보다는 앨범 버전이 훨씬 좋으니 앨범 버전을 들어보길 권한다.


사실 내가 임태경 1집에서 제일 좋아라하는 노래는 타이틀곡 옷깃은 아니다. 많이 알려져서 그런건지, 혹은 들을수록 은근 질리는 맛이 있어서 그런건지, 여튼 그닥 자주 듣지 않게 되는 게다.

1번 트랙 '사랑이 사랑을 버린다'와 5번 트랙 '이젠 잊기로 해요'가 한참 빠져있던, 그리고 지금도 종종 듣는 곡인데 길게 말할 것 없이 '가사'와 '멜로디'가 내 맘에 쏙 들었기 때문이리라. 일상 회화나 노래 가사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문어적인 표현이 임태경의 약간은 느끼하지만 그래도 포쓰가 느껴지는 목소리로 생생하게 살아난다고 하면 너무 뜬구름 잡는 소리가 되려나.

무어, 2번 트랙 voyage의 후반부도 꽤 좋아하긴 한다. 후렴구가 끝나고 마지막에 심하게 질러주시는 부분이 묘하게 중독성이 넘치는 걸.


하지만 슬프게도 5번 트랙 이후로는 그닥 자주 듣지는 않게 되는 것이 현실. 의식적으로 들으면 1~5번 트랙 사이를 계속 되돌려듣게 되니 딴 일을 하면서 그냥 앨범 전체를 돌리지 않고서야 잘 안듣게 되는 것이, 후반부 트랙쪽은 좋긴 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기 때문이겠지. 특히 6번 곡이, 내가 디게 싫어했던 노래라 더 그렇기도 하다.


어쨌든, 빠른 비트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앨범. 우리말의 예쁜 어휘들이 임태경의 목을 거쳐서 소리가 되면 한층 더 예쁘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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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Spirit Voices
King`s Singers/기타제작사

트랙리스트도 제대로 안 보고 그냥 킹스 싱어즈 앨범이라 막 질렀는데 이번 앨범에도 이 노래가 있네!!ㅎㅎ
듣다가 깜짝 놀라버렸다.

뭐, 다른 노래도 굉장히 좋았고, 특히 13번 트랙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은 이제까지 내가 들어왔는 그네들의 음악과 사뭇 다른, 그냥 팝같은 분위기를 폴폴 풍겨주기도했는걸^^

또 1번 트랙 Lift The Wings는 영화 '어느 어머니의 아들'의 주제곡이기도 하다지.
물론 무슨 영환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하하핫;;


다만 아쉬운 점은, 이제까지의 앨범에서 꼭 빠지지 않던 완전 신나는 아카펠라 곡이 코코모 말고는 없다는 것 ㅠ_ㅠ


어쩌면 희귀앨범에 가까울 품절 앨범 싸게 구해서 꽤 기쁨!!^^
이 시디 무려 1997년에 나온 거라구!!

보통 킹스 싱어즈 멤버는 6명인데, 이 앨범에 참여한 멤버는 총 7명, 이 앨범 녹음 직후에 멤버 체인지가 있었다는 듯.
전에도 한 번 한 얘기지만, 이 앨범에 참여했던 멤버가 지금의 멤버에도 남아있을까?^^;


다만, 요즘 시디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불친절한 부클릿;;;
노래 가사를 원해요, 원한다구요!!!
EMI에서 나온 반에는 그래도 가사는 있었는데 이건 뭐-┏
반성하라, BMG!!!


※ 음원 삭제


[Magic Castle] 앨범 때 보다 훨씬 더 섬세하게 리메이크 했다는데, 내 귀엔 똑같은 걸 ㅋㅋ
음, 아니다, 지난 번 앨범의 마법의 성 다 모아서 3개만 계속 질리게 들어보면 표가 날지도;;;


고러나 온제나 구든 다짐 부니죠, 다시 노를 구하고 말그라고
두 소늘 모아 기도해쵸, 끄덥는 용기와 지혯 달라고오



아저씨들, 미안해요;ㅅ;
하지만 정말 내 귀에는 이렇게 들려요;;
아니, 뭐, 그래서 노래가 안좋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뭐, 우리나라 사람이 팝 불러도 이런 느낌이겠죠?^^;;


덧)

일단 앨범 리핑해놨3.
초희한테야 듣든 안듣든 강제로 전송하면 그만이고, 혹 들어보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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