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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30 지옥에서 온 심판자 - 조지 펠레카노스
- 2007.07.11 엠마 Emma 8 - 카오루 모리 2
- 2007.07.04 퍼거슨 리더십 - 심재희.한화철 2
- 2007.06.29 살인자에게 정의는 없다 - 조지 펠레카노스 1
- 2007.06.10 노다메 칸타빌레 17 - 니노미야 토모코 1
지옥에서 온 심판자 - 조지 펠레카노스
지옥에서 온 심판자 조지 펠레카노스 지음, 조영학 옮김/황금가지 |
지난 번에 소개했었던 흑인 탐정 데릭 스트레인지의 두 번째 이야기다. 제목은 지옥에서 온 심판자, 원제는 Hell to pay, 뭐, 1권의 번역에 비하면 훨씬 산뜻해보인다. 전편 '살인자에게 정의는 없다'가 데릭과 테리의 만남에 대한 내용이 주였다면, 이번 편에서의 둘의 관계는 서로를 신뢰하는 파트너 정도가 되겠다. 경찰 내부의 비리와 마약에 얽힌 사람들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 얘기했었던 전편에 비해 이번 편에서는 매춘과 인신매매, 그리고 자신의 쾌락만을 위해서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양심의 가책이 없는 십대들의 얘기를 다루고 있다. 책 소개에서는 폭력단 보스의 아들의 죽음, 그리고 그에 대한 복수가 주主인 것 처럼 얘기하지만, 글쎄, 내가 생각하기엔 그 쪽은 큰 비중이 없었으니, 오히려 그런 얘길 기대했다면 낚였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어찌됐든, 사회의, 그것도 세계에서 잘사는 나라로 손꼽히는 미국의 어두운 부분을 여과없이 드러낸다는 점에서는 다를 바 없는 시리즈물인 것이다. 다시 만난 데릭은 여전하다. 서부물과 옛날 음악을 즐기고, 죄책감 없이 혹은 죄책감을 가지면서도 바람을 피우고, 책임감 갖기를 거부하며 으례 이런 형사물의 주인공이 가지는 정의감은 쉬이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소설 끝까지 데릭이 이런 인물이라면 결국 평면적 인물로 굳어져버려서 소설의 재미도, 캐릭터에 대한 매력도 반감할게다. 후반부로 갈수록 그의 모습이 조금씩 달라진다는 것만 살짝 흘리리라. 이번 편에서 테리와 데릭은 거의 따로 활약한다. 테리는 초반부터 거의 끝까지 한 가출소녀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해결하기 위해 분주히 돌아다니고 데릭은 으례 있어오던 뒷조사 같은 의뢰를 해결하는 틈틈이 그 동네 아이들을 모아놓고 미식축구를 가르친다. 가출소녀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하며 타인을 속여서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도덕성이 결여된 소녀가 나오는데, 후반부 그녀에게도 알고보편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고 그 소녀는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반성하며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과연 집으로 돌아간 그녀가 도덕 교과서에서 말하는 그런 바른 삶까지는 아니더라도 '보통 사람'의 생활을 누릴 수 있을까? 이 부조리한 세상에서는 한 번 길을 벗어났던 사람이 다시 돌아와서 원래의 길을 가려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가출소녀 이야기와 함께 지옥에서 온 살인자의 주축을 이루는 얘기가 책소개에 나오는 폭력단 두목 아들의 살해사건이다. 프롤로그에 나오는 자신의 돈과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행동하는 요샛말로 하자면 "개념없는" 없는 아이들이 큰 일을 저지르게 되는데 과연 이네들이 이런 가치관을 갖고 자라게 된 것의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을까? 물론 그네에게 잘못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허술한 총기 관리와 인간으로 가져야 할 최소한의 도덕성 조차도 가르쳐주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사회의 몫이 아닐까? 지난 버지니아 텍 사건이나 콜럼바인 사건 또한 허술한 총기관리로 인한 인재였음을 생각한다면 틀린 얘기만은 아니리라 믿고 싶다. 가출소녀 구출과정이나 아이들과의 미식축구 이야기, 그리고 범인들의 탈주와 그네가 다시 잡혀가는 이야기는 소설에서 재밌게 술술 읽히는 부분이니 직접 읽어보시길. 내내 숨기고 싶은 얘기들은 가감없이 담담하게, 혹은 흥분해서 보여주는 작가는 그래도 아직은 인간을 사랑하고 있으며,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 소설 끝으로 갈 수록 변하는 데릭의 모습에서, 그리고 범인들을 잡아와서 똑같이 복수해주겠다고 이를 갈던 폭력단 두목이 결국 복수를 그만두고 법의 손에 그네를 맡기는 것 보면 말이다. 또한 데릭이 폭력단의 본거지에서 발견한 어린 소년의 눈동자에서 발견하는 희망과 친한 동료를 잃었지만 그래도 슬픔에서 일어나 일상으로 돌아가는 디시의 꼬마들의 모습에서 어쩐지 밝은 미래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 다시 전편을 들먹거리는데, 이건 전편을 둔 후속편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리라.^^; 어쨌든 전편에서 욕설과 비속어, 폭력에 충분히 익숙해졌기 때문이었을까, 이번편을 보면서는 그러려니 하면서 무덤덤하게 책장을 넘기는 내 모습에 약간 당황하기도 했었다.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 처음 발을 들여놓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익숙해진다면 세상에 그리 견디기 힘들거나 싫은 일은 많지 않을 게다. |
엠마 Emma 8 - 카오루 모리
엠마 Emma 8 카오루 모리 지음/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어이쿠, 내 정신아. 엠마 8권이 나온 것도 모르고 있었구나. 알려주신 경택님하, ㄳㄳ 엠마 8권은 4편의 외전이 꽉꽉 들어차있다, 경택이는 "외전"으로 내면 될 것 굳이 8권을 타이틀을 줄 필요가 있냐고 툴툴댔지만 8권이면 어떻고 외전이면 어떤가, 엠마의 사이드 스토리를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것을. 첫 번째 얘기는 '꿈의 크리스탈 궁전', 즉 만국박람회 이야기. 제목만 보고 이 아줌마 이거 또 울궈먹는구나, 이번엔 어느 커플인가 생각했는데 상상도 못했던 커플!! 켈리 & 더그 커플이었다ㅠ_ㅠ 젊은 시절의 켈리, 이렇게 새침하고 귀여울수가!! 그 쿨한 표정으로 "그러니까 돈이 없다니까요."라니 /ㅂ/ 1실링, 이라길래 얼마 안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그 당시에 평민에게는 꽤나 큰 돈이었던 듯. 더그가 죽고 나서 켈리는 윌리엄네 집으로 들어가게 된 건가?@_@ 어린 시절의 윌리엄이 켈리와 만나는 장면도 재밌었을텐데ㅠ_ㅠ 이제까지 켈리의 회상, 혹은 알과 켈리의 대화에서만 짧게 등장하던 더그, 무지무지무지 귀여웠다. 켈리의 그 쿨한 성격은 덜렁대는 더그 덕에 한층 업그레이드 되지 않았을까? 참, 몇 컷 안나오지만 오랜만에 본 엠마의 모습, 반가웠어요! 그리고 여기 나오는 크리스탈 궁전, 나도 영국 여행 가게 되면 구경하고 싶어져버렸다. 기대보다 못하거나, 기대를 만족시키거나 둘 중 하나지 않겠어?^^; 두 번째 얘기는 '브라이튼의 바다' 이 얘기는 윌리엄과 헤어진 후의 아가씨의 이야기다. 엘레노아, 시작부터 "너무 말라서 창피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마 그 시기에도 풍만함이 미의 상징이었던거야?ㅎㅎ 하긴, 엠마가 엘레노아에 비해서 훨씬 나이스한 몸매긴 했었지 ㅎㅎ; 아가씨의 새 상대 어니스트, 내 스타일이잖아~~~~~>ㅇ< 착하고 예의바르고 정의감 넘치는 도련님 스타일인 점이 말이지. 둘이 시작할랑말랑하는 시점에서 커트, 그 점이 카오루 모리다워서 또 끄덕이며 미소짓게 된다. 아니면 단순히 이 아줌마는 뒷얘기 생각하기가 싫은게야ㅋㅋㅋㅋㅋ 그건 그렇고 모나카 언니의 여전히 너무나과한 사랑! 이건 좀 부담스러운 속박이라규, 백작부인마님!!ㅎㅎㅎㅎ 세 번째 얘기는 'the times'. 응? 이건 뭐? 내가 단순히 이해력이 딸리는 건가;;; 확실히 뒷얘기기는 한데, 으으음;; 제목 그대로, 타임지에 실리는 얘기를 통해서 얘기가 진행되는데, 긴가민가해서 순간 움찔. 엠마가 새로 일하게 되는 저택에서 일하던 사람들의 뒷얘기다. 그 부부가 독일로 돌아간건지 어쩐건지는 모르겠지만 각자의 자리를 찾아서 삶을 사는 사람들. 바이올렛은, 아마도 그 엘레노아 아빠한테 버림받은 그 아가씨였지? ...엠마 복습 진짜 다시 해야 하나 이거;; 아니면 본문에 나오는 신문의 기사들 다 읽어봐야 하는 거?ㅋㅋ;; 얼핏 읽어봤는데 헤드라인은 제대로 된 영어였지만 본문은 ...으로 표시된 것도 있던데;; 마지막 네 번째 얘기는 '가족과' 덜렁대는 수다쟁이 타샤, 얼굴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휴가를 받아서 집에 온 타샤의 얘긴데, 맙소사, 이 아가씨 집에서도 말도 못하게 덜렁대는 사고뭉치다, 귀여워라.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는 타샤, 성장하라!! 어느 곳이건간에 '자신의 자리'가 있다는 건 참 기쁜 일. 그리고 진짜 마지막은, 엠마의 백미 '작가후기' (두둥) 작가 후기의 일부분 "그래서 수영복?" "그래서 누드?" 미치겠다 진짜 ㅋㅋㅋㅋ 그리고 이것. 포인트는 "그 사람이나 저 사람이 이런 곳이라든가 요런 곳을" 누가 또 기상천외한 차림으로 등장해서 날 놀래켜주시려나+ㅁ+ 한 두권 안에 끝난다니, 그 중에 엠마와 윌리엄의 뒷 얘기, 그리고 내 사랑 코린의 뒷 얘기 없으면 작가 미워해버릴지도 모르겠다-_-+ 사족으로, 표지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앞표지는 켈리 & 더그 커플, 앞날개는 엘레노아 & 어니스트 커플, 그리고 뒷표지는 정신 상그러운 타샤네 가족 + 신문위의 고양이(책을 본 사람은 알 수 있는^^). |
퍼거슨 리더십 - 심재희.한화철
퍼거슨 리더십 심재희.한화철 지음/문이당 |
럭키걸 때와 마찬가지로, 재미있게 보지도 않은 책 리뷰 쓰는데 컴터 다운되서 글 날려먹고, 화나서 미치는 줄 알았다-_- |
살인자에게 정의는 없다 - 조지 펠레카노스
살인자에게 정의는 없다 조지 펠레카노스 지음, 조영학 옮김/황금가지 |
하드보일드hard boiled [명사] 문학이나 영화 따위의 창작에서, 감상(感傷)에 빠지지 않고 객관적인 태도나 문체로 사실을 묘사하는 수법. (다음 검색)
이 작품의 원제는 'Right as Rain'이다. 무슨말인고 하니, perfectly all right or in order, 완벽하게 잘 돌아가는 정도가 되려나? 원제와 번역본의 제목에서의 아무 연관성을 찾을 수 없어서 난감했다지^^; |
노다메 칸타빌레 17 - 니노미야 토모코
노다메 칸타빌레 17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대원씨아이(만화) |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역시 완결 때 까지 참아야했나??"
그러던 중에 2391회 정기 공연이 다가오고 이를 위해 특훈하는 치아키.
덧) 콩쿨 스트레스로 미친듯이 과자 먹는 타샤를 보면서 든 생각 이노무 다이어트 강박증 ㄷㄷㄷ
안나의 과거, 꺄앍/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