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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01 6월 1일 월요일 6
- 2009.05.31 5월 31일 일요일 8
6월 13일 토요일
1. 뮤지컬 삼총사.
여차저차해서 보게 되다.
12일 금요일 4시 공연. 1층이었으나 꽤 후졌던 자리;
몰래 도망가서 보려고 했으나 소심해서 못그러고 괜히 얘기 꺼냈다가 비난당하고 ㅜㅜ
적당히 가라고 하셨으니 적당히 다녀옴-ㅁ-;;
분명히 나는 아토스 신성우로 보고 갔는데 공연 시작전에 지영씨가 유준상이라고 해서 완전 당황.
하지만 신성우 맞았음ㅋ
공연 다 보고 지영씨가 하는 말 "신성우 그냥 보니까 후졌던데 무대에서 보니까 멋있더라~"ㅋㅋ
센터에서 간간히 보이는 신성우씨가 좀 후지게 하고 다니긴 하지만 정말 작은 얼굴 ㅜㅜb
비록 나이 많이 드셔서 주름은 자글자글하지만, 아저씨, 멋져요;ㅂ;
개인적으로 유준상 공연이 아니어서 정말 다행스럽긴 했으나, 엄기준의 달타냥도 꽤나 괜찮을 것 같아서 아쉬웠음. 박건형도 노래는 잘하긴 했었지만.^^;
김소현씨 공연은 처음 봤는데, 음, 꽤나 작은 사람이구나 느꼈다.
개인적으로 포르토스 역의 김법래씨, 목소리 완전 저음, 우어, 무서웠어;;
흠, 초딩 때 삼총사 봤던 것 같은데 원래 삼총사가 이런 내용이던가 싶을 정도로 원작이 생각 안나서 완전 가물가물했음. 거기다가 한참 멍멍이들이 하던 삼총사 만화도 있었고 아라미스가 여자였다고 훼이크치는 만화도 있고 해서(재혁씨는 아직까지도 아라미스가 여자라고 우기고 있음-_-;) 더더욱 헷갈렸고. 철가면이랑 삼총사랑 요상하게 섞어놓은 것 같기도 하던데-ㅅ-;
공연 시작 전. 으음, 사이드 자리라는 게 여실히 드러남;;
커튼콜 때~ㅎㅎ
급하게 뛰어가느라 디카 뭐 이런 거 챙겨갈 생각도 못했고, 있었다해도 꺼내서 찍을 용기도 없고 찰나를 노려서 핸폰으로 찍음. 아니, 이것도 사실 불법이지만 ㅜㅜ
찍자마자 직원들이 뛰어와서 누가 사진 찍었는지 찾아서 조금 쫄았었담스^^;
저 총사들 중에 윗옷 벗고 가죽바지 입고 나와서 채찍 휘두르던 사람도 있을텐데ㅋㅋㅋ
내가 ㅎㅇㅎㅇ 하고 있으니 지영씨가 가죽바지 취향이냐고 날 매도했음, 흥!
2. 지선 콘서트
삼총사 하니 생각나는 지선 콘서트 표-ㅋㅋㅋ
일요일에 일-_-하러 나왔다가 득템!
그러나 공연 2시간인가 전에 받는 바람에 이거 원 같이 갈 사람이 나타나야지말이지;
초희는 급 전화를 끊어버리고(나중에 알고보니 꺼진 전화기;), 서수랑 두는 시험 코 앞, 영호는 창원, 누구는 천안, 대부분은 전화 안받고 뭐 이런 식이었지-ㅅ-;
얼굴 한 번도 못뵌 빵주님한테까지 들이대봤으나 일요일 저녁에 한가한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은게지, 후훗-_-;
결론은, 나도 그냥 안갔음 ㅋㅋㅋㅋㅋㅋㅋ
stage 출연진은 나름 빵빵하던데 첫타자인 김연우 공연을 놓친 나는 이제 관심없음.
꼭 가보려고 했었는데 정줄 놓고 살다가 정신 차려보니 마지막날 공연이 이미 진행된 후, 흑
3. 재혁씨의 특템물-ㅋㅋ
경평 관련해서 센터 온갖 곳을 다 뒤지고 청소하는 중인데 어제 오후에 재혁씨가 "아싸, 득템!"하면서 들고나온 물건-ㅋㅋ
팔아먹으면 돈 될거라고 막 그러던데, 딱 보니까 장나라 1집 때라고 하면서-ㅋㅋ
근데 지금 보니까 컵에 2002년 4월, 이거 2집 내고 같은뎁쇼-?ㅋㅋ
만 원 에라도 팔아먹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얘기해주고, 짱나라 덕후인 서수를 위해서 인증샷만 남김ㅋ
보너스)
서수, 이게 내가 얘기했던 아따맘마의 아빠-ㅋㅋㅋ
이미지 출처는 투니버스 홈페이지.
으음, 그러고보니 온통 사진 투성이의 날로 먹는 포스팅(~-_-)~
6월 11일 목요일
유머포인트가 요상해서 내가 웃긴 얘기 해도 잘 웃지 않는 재혁씨(안웃긴 얘기 하면 웃는다, 카악!)
하지만 내가 띨구라고 불러주면 지 이름인양 해벌쭉 웃으면서 돌아본다.-_-;
아저씨, 바보 뭐 이런 말로는 이제 자극도 안받는데 유독 띨구라는 말에는 빵긋 웃으면서 반응하길래 재밌어서 계속 써댔더니 이젠 약빨도 떨어지고, 게다가 정말 띨구가 되어버린 것 같다 ㅜㅜ
오늘은 칼질하다가 지 손가락을 썰어서 피를 뻥 좀 섞어서 한 양동이는 흘린 것.ㄷㄷㄷ
처음에는 그냥 벤건가 했는데 웬걸, 정말 손가락 끝이 뭉텅 잘려나갔다 ㅜㅜ
우어;;;
대강 지혈하고 칼질하던 곳에서 잘려나간 살(피부?-_-;)을 다시 찾았는데 "이거 다시 못붙이나? 붙일 수 있을 것 같은데"이러길래 옆에서 "먹어!"라고 윽박지르는 나도, 으음-_-;;
2. 오케이 캐쉬백 해피위크 :)
2주년 기념이라는데, 나는 처음 알게 된 오케이 캐쉬백 해피위크!
재미삼아 해봤는데, 리브로 할인쿠폰 당첨, 이예~!+_+
만 원 이상 3천원 할인쿠폰이었는데 망할-_-;;
만화책은 2만원 이상부터 무료배송이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이거저거 채워넣음ㅜㅜ
만화책도 만 원 넘게 하면 할인해달라, 할인해달라!
일반책 5천원짜리도 무료배송해주면서 이게 뭔가!
여튼, 지름-ㅋㅋ
집에 허니와 클로버 사놓은 게 뭐뭐있는지 생각이 안나서-_-;; 그냥 싹 빼버리고 이것만 주문;
한눈에 반하다는 정말 살 생각 0%였는데 이게 뭐람;
그리고, 현보옹 시디, 나윤권 시디는 7천원대던데 노래 5곡에 9천원 ㅜㅜ
ㅜㅜ
미니앨범이나 싱글앨범, ep앨범 가격 좀 낮춰주면 안되겠니?ㅜㅜ
이러나저러나 실제 결제금액ㅋ
십원도 안들었다고 하고 싶지만, 음, 문화상품권 만 원 정도?ㅎㅎ
3. 지른 것들
애리조 블러셔 - /애리조 볼터치따위 잘 하지도 않는 주제 일단 지름. 두 개나. 이유는, 싸니까-_-; 내가 쓸지, 혹은 생일선물로 줄지는 모르겠는데(일단은 누구누구 생일선물 주려고 샀는데 그 쪽은 내 생일 안챙겨줬단 말이지, 난 작년에 챙겨줬는데ㅡ,.ㅡ;), 여튼, 상품평을 믿어보리라!! 흠, 3호는 그럭저럭 볼터치 삘이 나는데 6호는 아무래도 색깔이 좀 오묘하시니 내가 써야지 싶다, 블러셔 보다는 쉐딩용으로; 아니, 화장이나 하면서 이런 말을 해야지 ㅜㅜ |
이름없는 작은 책 - 호세 안토니오 미얀 지음, 유혜경 옮김, 페리코 파스토르 그림/큰나무 이 책 또한 지른 이유는 마찬가지, 싸니까!! 단순히 싸다고해서 지른 것 치고는 내용이 맘에 들어서 완전 만족 중! :)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
에뛰드 롤리에이드(화이트계열&베이스코트&탑코트) - /아모레퍼시픽 배송료를 아끼기 위해서 넣은 매니큐어~ 내가 한 건 5호 루미너리 블랙. 실제 발라보니 완전 까만색보다는 파란색이 좀 섞인 펄블랙. 손톱에 이거 바르고다니면 뽑는다고 협박하고난리치겠지?-_-;; |
내일은 빨리 들어가서 만화책이나 봐야지-ㅅ-
4. 시국선언 명단
진이랑 통화하다가 급 생각나서 뒤져본 부산대 시국선언 교수 명단.
강재호 교수님이랑 박광주 교수님은 예상했었는데, 김행범 교수님도 있다!
신기하다-ㅎㅎ;
김석준 교수님이야 당연히 하셨을테고 했는데 역시나 하셨고^^;
풉, 어쩐지 "지방유지"가 생각난다!
그 분들은 요즘, 무슨 생각을 하교 계실까?
6월 5일 금요일
1. 심히 좌절 중;
어째 월초부터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다믄스, 흑;
끝 없는 야근 플레이, 우어어어어어;;;
제발 얼른 끝나라 경평 ㅜㅜ
나 좀 살자 ㅜㅜ
되든 안되든, 일단 19일 기차표 예매.
때려죽여도 난 집에 가버릴테야!-_-;
에잇, 정말 4월부터 왜 이렇게 삶이 퍽퍽하고 잔인하냐믄스;
2. 지름신
급 메탈시계가 차고 싶어서 발악하고 있는 요즘.(참고로 작년은 젤리시계;)
제이에스티나 티아라 시계 JWQL1WAS-R8913O
가격은 233,625원-ㅋㅋ
30만원이 훌쩍 넘어가고 있는 다른 곳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싸다는 이유로, 그닥 맘에 들어하는 브랜드도, 디자인도 아니면서 고민 중;;;
이러고 있다-_-;
시계는 닥치고 커야된단 말이지;;;
3. 3월의 라이온
3월의 라이온 1 - 우미노 치카 지음/학산문화사(만화) |
출시 전에 경택이가 미친 학산, 정발 8천원이라는 얘기 했었는데, 정말 8천원이다, 미친미친미친!
어찌됐든, 예약주문 완료, 수첩이라도 챙겨야지!ㅠㅠ
정발 나오기 전에 경택이가 잠깐 구해준 번역판으로 앞에 몇화만 봤었는데, 마음에 들고 안들고를 떠나서, "우미노 치카니까>_<b"를 외치면서 당연히 사야지 결심한 나는 역시나 덕후?ㅋㅋ;
허니와 클로버 때 보다는 주인공이 어려졌고, 폐쇄적으로 변했다. 유타가 그랬듯이 레이도 주변 사람들의 영향으로 조금씩 변해가리라.
살짝 홈드라마 삘이 날 것도 같은데, 절대 돈이 아깝지는 않....지는 않을지도 모르겠다 ㅜㅜ
무슨 만화책이, 그것도 페이지조차도 공개 안 된 만화책이 8천원이냐믄스, 흑흑(지난 번 애총도 8천원이었지만 그래도 그건 우리나라만화니까 용서할 수 있단 말이다!!).
알라딘서 3만원만 살까말까 고민했었는데, 경택이가 준 링크 덕에 고민하고 있던 필소굿 9,10권까지 그냥 한 번에 같이 질러버림;;;
이왕 많이 사는 거 5만원이상 적립금이라도 ㅠㅠ(1주일 사이 알라딘서 한 8만원 가까이 질렀지만 골드레벨 유지하기는 약간 모자라다ㅠㅠ)
4. 이건 또 뭔가요-_-;
본부 다녀오는 길에 윤선언니랑 지영씨 주려고 던킨 들렀었더랬다. 먼치킨 열 개랑 도넛 두 개 밖에 안샀는데 5천원 넘게 달라고 하길래 살짝 의심스러웠더랬지. 결제하고나서 영수증 달라고 하니까 역시나 맹한 알바생, 먼치킨 15개로 계산했더라, 콱-_-+
먼치킨 열 개 샀다고하니까, 죄송하다고 하면서 다시 영수증 끊어주던데 이번엔 천 원 짜리 도넛이 천백원으로 변하는 사태 발생, 끙.
발끈해서 다시 결제해달라고 하려다가 돈 100원에 이게 뭐냐 싶기도 하고, 너무 지쳐서 그냥 옴.
영수증 스캔떠서 올리려고 했는데 어디갖다버렸는지 없네, 킁-_-;
약수역 던킨 알바생 아가씨, 바빠서 그러신거라고 믿을게요;;;
6월 1일 월요일
레어를 찾으려면 작은 곳을 뒤지라는 경택님하의 명언이 확 와닿는 순간!+ _+
에버 kd 시리즈 꽤나 마음에 들어서 아무리 주변에서 구박해도 전화기 안바꾸고 버티고버텼지만 350은 심심하면 소리 안들리고, 키패드도 맛가고, 거기다가 배터리까지 눈 깜짝할 사이에 닳아버리고 해서 별 수 없이 370 공기계를 세티즌에서 샀었더랬다. 주인아저씨랑 통화도 했었는데 거의 새 기계라고 해놓고, 망할!!!-_-;
제대로 당했다 싶었지만, 그래도 뭐 기존에 쓰던 전화기랑 인터페이스 99% 흡사해서 군소리 없이 사용 중. 문제는, 중고폰이라 어쩔 수 없었던 것, 무슨 배터리가 이렇게 빨리 가시는지 ㅜㅜ
배터리 2개가 딸려왔음에도 불구하고 통화시간 10분을 넘기기 힘든 안습 시츄에이션 발생, 우어;;
급 우울해하면서 서울 곳곳에 깔린 에버센터에 전화해봤지만 다 없다신다(혹 350 배터리 찾으시는 분들, 용산에 있다고했으니 참고하시길;). 심지어 테크노마트 에버 센터에서는 구해서 나한테 연락해준다고 해놓고 한 달이 가도록 연락이 없는 거다! 낚시쟁이 아가씨 밉다.ㅜㅜ
그렇게 포기하고 지내다가, 며칠 전 통화 2분도 안하고 전화기 꺼지는 사태 발생, 우어, 이건 아닌거잖아!;ㅂ;ㅂ;ㅂ;ㅂ;ㅂ;ㅂ;ㅂ;ㅂ;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세티즌에서 다시 뒤져봐도 그럴싸한 370도, 공기계도 안보이고, 아니, 솔직히 공기계는 배터리 때문에 불신감이 제대로 생겨버리기도 했지만, 음음;
새 전화기 내려야되나 싶어서 효정이한테 알아봤는데도 그럴싸한 답이 없다. 완전 절망하던 도중에 혹시나 싶어서 창원 에버 센터 선택! 조만간 집에 가서, 혹은 돼지 시켜서 사면 되지 하는,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칫국만 꿀떡꿀떡 삼키는 심정으로 전화했는데, 웬걸, 갖고 계시단다, 그것도 2개나!;ㅂ;ㅂ;ㅂ;
소심한 마음에 또 갈팡질팡 몇 개를 살까 고민하다가, 2개 다 지르기로 하고 입금 완료-!ㅋㅋㅋ(실제 돼지를 보내지도, 내가 창원 내려간김에 사지도 않고 택배 거래;;;)
창원, 마산 비롯하여 서너군데는 걸어봐야하려니 했는데 첫 번에 바로 있다고 해서 급 기쁨!
아, 이 단순한 인생이여;
성섭 엉아한테 공기계 갖고오라고 징징댔었는데 안갖고와서 심상했었는데, 그래도 역시 이건 안전빵으로 받아놔야 할 듯, 비타500 한 박스랑 바꿔서^^;
음, 역시 나는 별 거 아닌 걸 길게 늘여서 재미 없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듯.
어쨌든 지금 기분은 급 좋음!
2. 말(言)의 무서움
오랜만에 본부 아가씨와 수다떨다. 공단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생산성이 없는 얘기임을 느끼고 급 화제전환, 일상사가 젤 편하더라~ㅋ
한 번 내 입 밖에 나간 말은 더 이상 내 게 아니니까, 괜히 다른 얘기 하기도 그렇고;
여튼, 그 모임과 관련해서 엄청난 얘기가 돌더라.
"너네가 그 모임에 가는 건 좋아, 대신 그 모임으로 인해서 혹시나 너희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거야."를 어떻게 해석하면, "너네가 그 모임을 가든말든 상관안하겠는데, 단, 나한테는 피해안가게 해."라는 말로 전달해서 퍼트릴수가 있지?
그 현장에 있던 당사자인 나는, 그저 웃지요, 허허허;;
정말 그 얘기 듣고, 내가 분해서 다 눈물이 났단말이지!
다시 한 번, 이 내부에서는 정말 말조심해야겠구나 싶다. 정말 싫다!
3. 나능야 신의 손
↑ 현재 네이트온 대화명-ㅋㅋㅋ
요즘 한참 원더걸스를 내세워서 '따자마자 더블더블 대축제'를 하고 있는 비타500! 10개들이 한 박스에서 '한 병 더'가 보통 2개 정도 나오는데, 보통 내가 잡으면 80%의 확률로 당첨이 되기 때문에, 후훗!
어제도 당첨, 오늘도 당첨!+ _+)b
그 외에도 다른 사람한테 비타500 주면서 "한 병 더 나오면 내 꺼!"를 외쳐서 모아놓은 것까지 더해서 현재 내가 갖고 있는 비타500 병뚜껑은 17개-ㅎㅎㅎ
왜 안바꿔먹냐고 한심하다는 눈으로 날 바라보는 사람도 있지만, 20개 채워서 20개들이 한 박스로 바꿔먹을테다, 크하하하하!
이러나저러나, 비타민도 안들어있는 비타 500, 딱히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바꿔먹는 재미로 사무실에 들어오는 다른 음료보다 선호하는 편! :)
5월 31일 일요일
1. 월화수목금금금
당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월화수목금금금!
뭐, 쉴만큼 쉬다가 해질녘에 기어나와서 일하는 거 생각하면 그래도 당직보다 좀 낫나 싶기도 하지만서도, 어찌됐든, 월화수목금금금!ㅜㅜ
6월이라도 딱히 나아질 건 없지 싶긴 한데, 그래도 집에 한 번 다녀오고 하려면 당직 조정이랑 이거저거 좀 해놔야 할 듯;
부산도 가야하니, 기다려, 윤정!
2. 조직, 그리고 개인.
개인의 삶에서, 그 개인이 속한 조직이 우선인지, 아니면 개인의 삶이 우선인지 난 아직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겠다.
다분히 이기적이고 폐쇄적인 나는, 일단은 조직에서 뭘 하든말든, 강제동원되서 꼭 가야하는 공적인 자리가 아니면 빠지기 십상이고, 심지어 타직원들 사모임에도 빠지기 일쑤다. 이러기를 일 년 넘게 반복하고보니 나름 소식통이었던 나는 이제 뒷방 늙은이만의 정보조차도 가지지 못한, 소외된 자가 되어버렸다. 음, 객관적으로 쓰고보니, 내가 배척하는건지, 내가 배척당하는 건지^^;
여튼, 최근에 취업규칙 동의서와 관련해서 나는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꽤나 심각하고 큰 문제가 발생했다. 파장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고, 여전히 나는 한 발 물러서서 그 문제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누군가들은 나를 그 모임에 참석시키기 위하여 이런저런 논리를 폈으나, 단 한 명도 내가 거기에 가야하는 당위성을 내게 주지 못했다. 문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도 없었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대안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없었다. 아무리봐도 불만이 쌓인 사람들이, 정확히는 서너명이 선동하고 귀 얇은 다수가 동원되어 어느 특정 누군가를 비방하고 흐지부지하게 끝나버릴 자리임에 확실해보였다. 물론, 그 모임을 가야한다고 불타오르는 멤버들이 내 마음에 들지않았던 것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임은 부정하지 않겠다.(-_-;;)
다음 날이 되어보니, 그 자리에 가지 않은 내가 총대를 매야 하는 사람 중의 하나로 선정되어 있었고,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는 그 모임의 결과에 대해서 명확히 설명해주는 사람은 여전히 아무도 없었다. 당연히 나는 반발했고, 기분이 아주 좋지 않다.
요즘 나는, 작년에 다른 사람들(특히 평소에 눈엣 가시로 보던 인물들-_-)의 실수를 수정하느라 짜증이 한계 이상으로 치솟아있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있는데, 정작 그 실수의 주인공들은 '조직을 위해서'라는 대의명분아래 자신들의 할 일을 팽개치고 도망가버린데다가 그 뒷처리까지 나한테 넘겨버렸다. 맙소사!
내 성질머리가 못되먹어서인지, 아니면 누구 말대로 은근히 원리원칙주의자여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자기 할 일이나 제대로 할 것이지, 할 일은 안하고 왜 오지랖을 여기저기 떨치고 다니는지 나는 도무지 그런 군상들을 이해할 수 없다. 자기 일로 남한테 피해 안주고 여기저기 쏘다녀도 뒷말이 나올텐데, 어쩜 그렇게 기본들을 안지키시는지 ㅉㅉ
한참 뒤에서 불만 퍼부어대고 있는 나도 뭐, 딱히 좋은 성격이 아닌 건 알고 있지만 요즘들어 부쩍 자신의 업무보다 그 외의 일에 집중하는 특정 인물을 보면서 '정치는 저런 사람들이 하는 거구나.'라는 생각과 동시에 '난 절대 조직형 인간은 안되겠구나.'라는 생각까지 든다.
음, 장황하게 길게 썼지만 정말 두서없고 정리 안되는 얘기.-_-;
3. 벨 에포크(Belle Epoque) - 일요일들
벨에포크(Belle Epoque) - 일요일들 - 벨 에포크 (Belle Epoque) 노래/파스텔뮤직 (Pastel Music) |
07년 여름을 뜨겁게 달궈놨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원래도 귀찮아서 뭔가를 꾸준히 잘 챙겨보지 못하는 나는(상대적으로 영화나 책을 많이 보는 이유는 바로 게을러서!ㅋㅋ) 그 드라마를 단 한 번도 보지 않았다. 윤은혜, 공유, 이선균이 나왔고 꽤나 인기가 많았다, 그리고 OST에 이지형이 참여했다, 정도만 알고 있었달까.^^;
어쩌다 우연히 벨에포크의 '뷰파인더 세상'을 듣게 됐는데, 오, 괜찮다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보다보니, 이들이 유명세를 타게 된 계기는 드라마 커프에 삽입됐었던 may라는 곡 때문이라고 한다.
보컬 아가씨 목소리가 청아하니 마음에 든다. 그러면서 음악 분위기는 어디서 많이 듣던 거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미스티 블루 앨범 만들었던 사람이 만든 그룹이라고 한다. 흠, 알고보니 더더욱 미스티 블루와 흡사한 것 같기도 하다.
귓가에서 조곤조곤하게 속삭이는 듯한 음악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얼마 전까지도 '브로콜리 너마저'에 빠져살다가 최근에는 나윤권 2.5집에 버닝하고 있었는데(왜 시디로는 발매안하는지 슬프기 그지없다ㅜㅜ) 당분간 이 앨범만 반복해서 듣지 않을까 싶다. 한희정씨도 EP앨범 냈던데, EP는 그래도 만 원 밑으로 해줬음 좋겠만 웬걸, 비싸다.
ㅜㅜ
이네들의 앨범 타이틀은 '일요일들'. 요시다 슈이치가 썼던 동명의 연작소설 '일요일들'이 갑자기 생각났다. 하핫;
일요일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각각 다르게 와닿든, 이네가 하고 싶은 다양한 얘기들을 한 장의 앨범에 담았기 때문에 이런 타이틀을 붙였다고 생각하면, 음, 억측이 좀 심한가 싶기도 하고.^^;
아, 에레나 앨범 듣고 싶다ㅠㅠ
이 아가씨는 또 앨범 안내시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