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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2.22 퍼레이드
- 2006.01.25 컬러풀
- 2006.01.19 미스터 초밥왕 전국대회편
- 2006.01.19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 2006.01.08 밤의 피크닉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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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착한 히로카와 엄청 심술궂은 히로카가 있어."
"누구나 다 그래. 여러 색깔의 그림물감을 갖고 있는 거야. 예쁜 색도 갖고 있고 지저분한 색도 갖고 있지"
사람이란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가운데에서 누군가를 구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기도 하는 법이다.
이 세상이 너무나 컬러풀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언제나 헤매곤 한다.
어느 것이 진짜 색인지 알 수 없어서.
어느 것이 자기 색인지 알 수 없어서.
colorful by 에토 모리
최근에 읽은 책, [컬러풀]에 나오는 구절이다
사람이란 스스로 어쩌고부터 고통을 주기도 하는 법이다 이 부분 진짜 심하게 삘 받아버렸다!!ㅇㅁㅇ!!
내가 이유없이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이, 나를 이유없이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항상 타인이 바라는대로 나를 맞춰갈 수도 없는 문제긴 하지만, 누군가가 내 모습으로 인해서 희망을 얻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갈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튼 뻔히 눈에 보이는 스토리였지만, 꽤나 재미있게 읽었고, 실제로 아동문학 부분에서 상도 받았다한다
울 학교 도서관에는 있던데, 삶이 무료한 사람은 한 번쯤 보시길...
시간이 아깝지는 않을터이니^^
↑라고 2004년 10월 29일에 싸이에다 썼었다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백양과 리브로에 갔다가 컬러풀이라는 책을 다시 보게 되었다
처음에 분명 어디서 본 책인데 하다가, 몇 장 넘기다 내용이 생각나서 요즘 심란해하는 백양에게 선물하기 위해서 바로 집어들어버렸다, 핫핫;
평소 내 취향이 워낙 독특하고 특이한지라 함부로 책 선물 못하고 영화 추천 못하는데 이 아가씨는 늘 내 취향을 강요당하게 된다^^;
뭐, 맘에 들었다 했으니 조금 더 많은 사람에게 추천해도 될 것 같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추천~^^;
↑ 요렇게 생긴 녀석이에요~~^^
구입하시지 않아도 좋아요, 빌려서라도 읽어보시길~~^^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책이라지만 어른도 공감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미스터 초밥왕 전국대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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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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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피크닉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북폴리오 |
두께에 비해서 편하게 술술 읽히는 소설. 일본의 한 고등학교의 아침에 출발해서 거의 하루종일 걷게되는 "보행제"라는 축제에 관한 얘기다. 한 이복남매를 중심인물로, 그리고 그와 그녀의 친구들을 주변인물로 설정하고 화자는 그와 그녀를 오고가면서 얘기는 진행된다. 24시간 동안의 그들의 일정에 따라서 벌어지는 얘기들과 중간중간 과거의 에피소드가 섞여서 한 편의 근사한 소설이 완성된다. 굉장히 피곤했었는데도 이 책을 한 번 펴들고 손에서 뗄 수 없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보니 어느새 그 두꺼운 페이지가 더 넘어간 것이 아닌가. "성장소설"이라고들 많이 얘기하는데 분명히 성장소설이 맞긴 하다. 평범하지 않은 가정환경으로 인해서 또래에 비해서 어른스러워 질 수 밖에 없었던 주인공들이 오랜동안 쌓아왔던 마음의 벽을 허물게 되니까. 하지만 이 책의 묘미는 그들의 보행제를 따라다니며 나 자신도 실제로 그들의 상황에 따라서 웃기도, 얼굴을 찌푸리기도 한다는 게 아닌가 싶다. 편하게, 정말 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그래도 마지막 장을 덮고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내가 고등학교를 다녔던 시절에도 이런 행사가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온다 리쿠의 밤의 피크닉만 생각하면 이네들처럼 하루종일 걷는 것은 무리겠지만, 그래도 당장 나가서 운동화끈을 고쳐매고 씩씩하게 걸어나가고 싶어진다. 다시 또 내 가슴은 두근두근거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