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香蓮's 일상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60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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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3.06 3월 6일 목요일 6
  3. 2009.03.03 3월 3일 화요일 4
  4. 2009.03.01 3월 1일 일요일 8
  5. 2009.02.20 2월 20일 금요일 5
2009. 3. 19. 17:27

3월 19일 목요일

1. 키.

어디가나 듣는 얘기지만, 내 키는 내 나이의 여자 치고는 큰 편이다.
요즘 애들이 크다크다해도 뭐 어찌됐든 아직까지는 나보다 큰 사람보다는 작은 사람이 더 많기 때문에 크게 위기감은 느끼지 않고 살고 있다.

이번에 집에 다녀오면서 8cm 힐을 하나 챙겨왔다. 그냥 윤선언니 결혼도 있고 뭐 하튼 겸사겸사.

사무실 와서 냉큼 신어보고 여기저기 깝죽대면서(-_-;) 키를 재고 다니는데, 사무실 최장신 재혁씨와 겨루게(-_-;;) 됐다.

재혁씨 키는 183, 내 키는 173.
내 구두가 8cm니 어느정도 평소에 비하면 눈높이가 맞을거라고 생각하고 옆에 붙어 섰는데 웬걸
-┏
나보다 여전히 높은 곳에 계신 그 분인거였다, 흙흙흙;

뭐냐고, 나 오늘 8cm 신었는데 왜 이러냐니까 자기 구두도 4cm 라나 뭐라나;;;
고로 난 4cm 밖에 올라가지 못한 것-ㅅ-;;

쳇, 가서 우유나 더 먹고 오란다 ㅜ.ㅜ
초등학교 때 다 큰 키가 지금 우유마신다고 크겠냐믄스ㅜ.ㅜ

킁, 그래도 뭐 다른 사람들은 다 이겼으니 괜찮음, 하하하하;;;


2. 뻘짓.orz

지난 주에 연극 설공찬전 표가 생겼더랬다. 물론, 급 생겼기에 가지는 못했고;;;
표만 고스란히 갖고 있게 됐었는데, 때마침 다른 것을 코팅을 할 일이 생겼다.
코팅지가 좀 남길래 별 생각없이 연극표도 같이 넣고 코팅기에 넣었는데, 웁스!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스스로가 바보같고 웃겨서 미친 듯이 웃을 수 밖에 없었다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재혁씨가 영수증을 복사하면서 복사기 안에 넣고 돌려서 까맣게 만들었을 때 바보 아니냐고, 감열지를 뜨거운 데 넣고 돌리면 어쩌냐고 막 웃었었는데 이번에 내가 그 짓 한 거-ㅋㅋㅋ
아니, 난 정말 이런 표도 감열지일거라고 생각도 못했었대두 ㅋㅋㅋㅋㅋㅋ


이 한심한 결과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서 "으악~~~" 하면서 고뇌하고 있으니까 지나가는 한일씨가 "님하는 오늘부터 뻘짓향연이삼~ㅋㅋㅋ"이러면서 비웃는다, 부정할 수 없어서 슬펐달까!ㅋㅋ;;


3. 지름신.

여전히 날 떠나시지 않는 지름신ㅋ
이번에는 구두랑 가방 보면서 혼자서 헤롱헤롱 하는 중 //_//

빈치스 벤치에 이상하게 싼 모델 있길래 엄마드려야지 하면서 질렀는데 생각보다는 괜찮긴한데, 흠, 집에는 어떻게 보내야하나(~-_-)~


선물할 거라고 꼼꼼하게 포장해달랬더니 이렇게 왔다, 내가 미쳐 ㅜ.ㅜ
더스트백은 어디갔냐고 ㅜ.ㅜ


아오, 봄은 봄인가보다~
구두랑 가방이랑 샤방샤방 예쁜 게 너무 많다아 ㅜ.ㅜ
2009. 3. 6. 17:41

3월 6일 목요일

1. 고맙습니다.

별 날도 아닌데 과하게 광고하고 다녀서 그런 덕분에 정말 과분하게도 신경써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저, 잘할게요!(응? 이게 아닌데-┏)


그나저나, 뭐, 어차피 받으려고 뿌리는 건 아니긴 하지만 작년에 먼저 챙겨줬는데 입 닦은, 립서비스만 살아있는 누구누구는 좀 그렇더라.-.-



2. .......


협잡꾼.
쓰레기.
각색가.
음모가.

정말, 당신은, 상종못할 異種族이야.


어쩜 뒤에서 이간질까지 해가면서 일신의 안녕을 꾀하냐.
쓸 데 없이 자기 과시욕과 신분 상승욕이 과한 건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어.
기가 막히다 못해 웃음 밖에 안나와.

세상에, 그렇게 덮어씌워놓고 앞에서 웃으면서 농담까지 하고 싶든?
나이가 아깝다. ㅉㅉㅉㅉ



3. 지름신.

여전히 영접하고 날 떠나지 않는 지름신. 아.하.하.하.


공돈이 생기면 이래서 안되는 법;;;
하필 또 이번 생일에 유난히 현금성 선물들이 있어주신 덕분에^^;;;


유독 뻘짓이 잦은 3월인데, 지름신과 동시에 뻘짓들도 다시 보내버려야 할텐데 말이지;;;
2009. 3. 3. 22:40

3월 3일 화요일


1. 제발 거짓말이라고 해줘.

3월 근무표가 나왔다. 2월에 좀 쉽게 갔었기 때문에 빡실거라고 생각은 했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버럭!
뻥 안치고 당직으로만 초과근무 36시간-_-_-_-_-_-_-_-_-_-_-_-_-_-

우씨, 이번 달은 대체 몇 시간이나 또 무료봉사 해야 되는거냐고 ㅠㅠ
진짜 또 월요일 아침부터 뒷목잡고 싶어지누나ㅠㅠ


내가 7일 거랑 1일 거랑 바꿔달랬지 22일 거랑 1일 거 바꿔달랬어요?
아니잖아요!ㅠㅠ

이주임님, 나랑 싸우자!!!!!!!-_-+


2. 월든

소로우 아저씨의 '월든'.
전에 알라딘에서 50% 할인할 때 지름신의 부름에 응답해서 사놓고 한 번씩 보지만 진도 참 안나가는 책이라 결국 옆자리 재혁씨 먼저 빌려줬었다. 그 책 돌려받은 날 경택이가 메신저로 링크를 하나 줬다.

http://gkman1.egloos.com/4805669

여러 작가들에 대한 썰이라는 포스튼데, 스압은 좀 심하지만 주옥같은 에피소드들이 쏟아져나와서 숨도 못쉬게 웃으면서 스크롤 줄줄 내리던 도중 발견한 인물.


아니, 이게 뭔가요;ㅂ;ㅂ;

순간 정말 벙 쪄서 "횽아횽아" 하면서 재혁씨를 부르고, 재혁씨도 모니터를 보더니 순간 굳어버리더라. 아니야, 이건 뻥일거야, 하면서 앙탈까지 부리고^^;;

2월 모일에 있었던 일이지만 즐겨찾기 정리하다가 이 포스트 발견하고 급 포스팅-ㅋㅋㅋ;
여전히 월든은 읽기 싫다;;;


3. 봄비.

어쨌든 어감상 3월은 봄이고 비가 오고 있으니, 오늘 오고 있는 건 봄비가 맞을게다. 아침에 무냉이는 "으악, 흰색 포스 신었는데 눈왔어!"라고 툴툴댔지만, 여기 서울은 비가 오고 있는게다. 덕분에 나는 아침에 급 스스로를 환자로 위장해야만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었지만, 음음음;


"봄비"라고는 하지만 너무 춥다, 킁;


4. 이게 뭔가요?ㅜㅜ

오후 4시를 기점으로 눈 앞이 새하얘지는 복통이 찾아오다.orz


일단 재혁씨랑 당직 바꿔놓고 잠깐 쉬러 가려는 찰나 쪼그리고 앉아서 정신줄 놓을 뻔 했던 것, 킁;


일단 3층 탈의실 겨우겨우 내려갔었는데, 내 상태가 좀 장난이 아니긴 했었는지, 다들 남자들뿐인 사무실 직원들은 못따라오고 탈의실 선생님이랑 올라오셔서 상태 봐주시는데, 난 이미 울고불고 배를 감싸고 뒹굴고 난리가 나버린 것, 허허허;;;
이 추태 orz

체한 건지, 아니면 장이 꼬인건지, 위경련인지, 열 손가락 다 따고 밟히고 마사지며;;;
우어;;;;
정말 한 시간을 이성 못차리고 엄마를 불러대며 칭얼대고 말았다, 흑;
링거까지 맞고 ㅜㅜ;;

난 정말 아프기 싫다니까?-_-;
2009. 3. 1. 18:23

3월 1일 일요일


1. 편히 쉬세요, 할머니.

좋은 일로 다녀왔으면 좋았을 걸, 갑작스레 부산 큰 집에 할머니가 노환으로 돌아가셔서 부산 다녀옴. 이렇게 가실 줄 알았으면 설에 큰 집 한 번 다녀올 걸 그랬다.


할머니, 이젠 편히 쉬세요.


그나저나 여전히 큰 집 식구들은, 끙- _-;



2. Time flies like an arrow.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일요일, 게다가 3월이다.
월말 평일에 휴가 하루 썼더니, 눈이 핑핑 돌아가는 게 아주 그냥 정신줄을 놓고 사는 것 같다.


3월은, 흠, 내 생일 있고, 무냉이 생일이 있고, 준혁이 생일도 있고, 윤선언니 결혼도 있고;;;;
;;;;


아니, 뭐, 그렇다고^^;;


일찌기 이영도 아저씨는 시간 파리들은 화살을 좋아한다고 했었더랬지;
나이 들어서 써먹으려니까 왜 이렇게 부끄러울까^^;;;



3. 關係

기본적이고 교과서적인 얘기를 하자면, 사람 사이의 관계는 일방적일 수 없다. 正이든 不든, 혹은 好든 不好든, 어쨌든 무언가 원인이 발생하고 그에 따라서 관계가 형성되기 마련이다.

아, 짝사랑이나 스토킹은 일방적으로 감정이 쏟아지긴 하는데, 그건 관계라고 하기에 민망하니 역시 해당사항 없음이 맞지 싶다. 무관한 얘긴가.-_-;


부쩍 내 주변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는 요즘인데, 확실히 나는 인맥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나보다. 바쁘니 어쩌니 하는 이런 저런 핑계를 뒤로 하고서도 뭔가 이건 아닌데 싶은 찜찜하게 걸리는 사람들이 좀 있달까;;;

특히 내 쪽에서 일방적으로 매달려서 유지되는 듯한(이걸 유지라고 해야하나-_-;) 관계는 바꿔말하면 내가 손 떼는 순간 끝이 되버리는 것일테니, 나오는 건 그저 한숨인게다.ㅎㅎㅎ


당연한 것 일지도 모르겠으나, 유독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발전된 관계가 더더욱 그러한데, 이것 참 대략 난감이라고 할 수 밖에. 내가 그릇이 작아서 그런가, 쯧;


한 없이 지쳐가는 요즘, 억지로 붙들고 있는 줄을 그냥 놔버리면 어떻게 될까?ㅎㅎㅎ



4. 삼일절.

빨간 날의 비애일까, 단순히 노는 날로 인식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일요일과 겹쳐서 모두의 원성을 사고 있는 날이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4대 국경일 중 하나인, 의미를 되새겨 봄 직한 날의 하나인 삼일절이다.


이미 오늘도 얼마 안남았지만, 그래도 혼자서 순국 선열들을 기리며 묵념. (__)



5. 토악질.

오랜만에 위장에 들어있던 것들 역류.(에이, 디러-_-;)

윤선언니는 "맥주+면+매운 것"의 조합이 이런 결과를 일으켰다지만, 흠, 뭘까, 난 잘 모르겠다;
여튼, 태어나서 이런 고통은 처음이었달까 ㅜㅜ;;
단순히 술 많이 마셔서 토할 때랑은 다른 아픔이었다고;;;

병원 실려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면서 거기서 파생되는 잡생각들(만약에 입원하게 되면 내 병간호는 누가 해주게 되는 거며 뭐 그런 사소한 것들;; 경택이는 현실적인 거라 했지만 ㅎㅎ;).


아우, 역시 혼자 아픈 게 젤 서러운 것 같다, 아프지 말자.
2009. 2. 20. 22:14

2월 20일 금요일


1. 오랜만에 초희랑 데이트-ㅎㅎ

행인지 불행인지 영화보기를 즐기시지 않는 초희 남친님하 덕에 초희랑 용산서 빵발씨가 나오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보기로 약속.


으음, 근데 이 영화 러닝타임이 어마무시하다. 164분이던가;;;

게다가 명동 지나서 버스 미친듯이 밀려주신 바람에 나 완전 늦고, 흑흑흑;;;
덕분에 저녁도 제대로 못먹고 수다도 제대로 못떨고, 흑흑흑흑흑흑흑흑흑흑;;;


다, 다음엔 영화나 공연따위 보지말고 순수하게 맛있는 거 먹자!!!
그래도 얼굴 봐서 좋았어, 자기~ㅜㅜ


2. 당첨신ㅋ

영화표 발권하러 무인발권기 갔는데 갑자기 뜨는 뭐에 당첨됐니 어쩌니 하는 이상한 팝업창. 인증을 남기니 어쩌니 하다가 시간 지나서 사라짐 ㅋㅋㅋ
영화표를 스캔하려했는데 그 역시도 귀찮음 ㅋㅋㅋㅋ


밤에 폰카로 찍은 사진이라 즈질인 화질은 태클 반사!
자세히 보면 뒤에 영화표에 립수리가 어쩌고 적혀있긴한데ㅋㅋ;

어차피 난 립글로스나 립밤 잘 안바르니까 바로 초희한테 넘겨줌-ㅎㅎ;

다음날 인터넷서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비싼 만 원 이라 당황 ㅋㅋ;;
원중오빠는 "뭐야, 얼마안하네"라고 했지만, 명품 아니고서야 저런 류가 만원이면 비싸지, 흥!



3.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감독 데이비드 핀처 (2008 / 미국)
출연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틸다 스윈튼, 엘 패닝
상세보기


......러닝타임 대체 뭐냐고;;;
......안젤리나 졸리가 질투했다는 정사신은 대체 어디?;;;


마지막 15~20분은 그럭저럭 마음에 듦.
무슨 마법을 쓴 건지 모르겠으나, 10대의 역할로 나왔던 브래드 핏은 정말 금발 꽃돌이였다. 아, 미남은 미남이구나! 영화에서 잘생기게 나온 브래드가(아니, 벤자민이?) 고백할 때 초희랑 나는 "나도, 나도!!" 외치면서 동요하고-ㅋㅋㅋ;

결말을 생각하면, 캐롤라인과 데이지를 떠난 벤자민의 선택은 옳았으리라. 남과 같지 않다는 건 역시 세상에서 살아가기 힘든게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말이다. 정말 기대는 영화를 망친다. 홍보 문구에 너무 혹해서 기대를 해버린 탓인가, 영화를 보는 내내 큰 감정의 동요는 느끼지 못했다. 속된말로, 이거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의 수준까지는 아니었으나 시간이 좀 아까웠던 것. 차라리 그 시간에 초희랑 못다한 수다를 떨었다면 훨씬 기분은 좋았을게다. 과연 피츠제럴드 아저씨도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해주려고 책을 썼는지 알아보려면 역시 원작을 봐야하려나; 난 정말 개츠비랑 호밀밭의 파수꾼 재미없었는데ㅠㅠ;


참, 그나저나 번개 7번 맞은 아저씨가 큰 웃음 안겨주셨는데, 아저씨 번개 몇 번 맞으신거임?ㅎㄷㄷ
초희가 꼬박꼬박 샜는데 6번 밖에 안맞았다면서요!


4. 월급날-┏

월급날인데 전혀 즐겁지가 않다. 게다가 금요일 저녁 당직, 이게 뭥미 ㅜㅜ
어흑, 퇴근시간 20분 전 ㅠㅠ


기본급 200% 5번에 잘라서 넣어주던 가계지원금이 이제 1/12로 잘라서 매달 들어오는데, 다시 얘기하면 설, 추석 명절 제외하고는 이제 계속 이 월급이라는 거, 흑 ㅜㅜ;
기절하고 싶다 정말;;;
계약직을 비하하자는 건 아니지만, 계약직 나군이랑 같거나 혹은 내가 작으면 어쩌라고 ㅠㅠ;;


그나저나 지원팀 뭥미!
연말정산이랑 인센티브로 날 낚은 거임?

정말 너무한다, 댁들이 해달라는 거 안해주면 되게 보채고 화내잖아;;


아오, 당연한거려니 하면서도 팀끼리 상하관계, 정말 지겹다, 지겨워.
내가 언능 난 놈이 되는 수 밖에!


덧)

드디어 월급 받은 신규발령자들, 너무 상심마요 ㅠㅠ;
횽아들은 그래도 경력에 군대 다녀온 호봉이라도 있잖아 ㅠㅠ(으음, 나이 생각하면 그래도 한숨나오긴 하지만;;)
글고 부모님 댁에서 먹고자면서 다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