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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6.02.22 구세주
  3. 2006.02.22 뮌헨
  4. 2006.02.21 폭풍우 치는 밤에
  5. 2006.02.21 언더월드 2 - 에볼루션 4
2006. 7. 7. 20:14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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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Apartment)
감독 안 병기
출연 고 소영(세진),강 성진(나선 형사),박 하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장르 공포
제작년도  2006 개봉일  200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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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별점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파트


안경 없다고 한국 영화 보자고 한 장본인이 영화 보다가 무서움을 견디다 못해 50분만에 화장실을 핑계로 뛰쳐나가버리다

그래놓고 문자를 보내시길, 결말은 궁금하니까 다 보고 나오라신다 ㅋㅋ



지난 번 아랑도 그랬었지만 아파트의 음향효과도 은근 장난 아니다

두려움을 주는 정도를 넘어서서 "아, 시끄러, 귀아프잖아"라고 생각될 정도니 말 다했지 않은가?

영화 끝까지 같이 본 다른 아해도 "내용은 그냥 보겠는데 너무 시끄럽더라"라고 한마디 해주셨을 정도라구, 흥!!


감각, 특히 시각과 청각을 이용해서 공포감을 주려고 했다면 반은 성공, 하지만 과유불급, 오버하지 말자구요!!


영화 아랑을 보면서(특히 마지막 장면) 일본영화 링의 사다코가 생각났다면, 아파트를 보면서는 링의 사다코와 주온이 같이 생각난다

귀신이 나올 때 마다 온 몸을 삐그덕대는 소리와 함께 나는 주온 귀신 톤의 조금 더 강도 높은 소리, 솔직히 안무섭고 짜증나더라- _-;


뭐, 그래도 중간중간 한 번씩 놀래켜주기는 하니 공포영화가 할 일은 제대로 해준다 싶다^^

...하.지.만. 잔인한 장면이 좀 나와서 눈 돌리고 싶기도 했었다, 호러 무비는 좋아하지만 스플래셔는 싫다구!!


아, 사람들이 유민유민해서 "대체 유민이 언제 나온거야?"라고 생각했는데 방금 검색해보니 지하철 자살녀-┏

그 짙은 화장의 손가락 꺾이신 또라이 자살녀가 유민이었군, 허허;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반전(?)을 알고있을테니 원작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을테고, 원작을 안본 사람이라면 깜짝깜짝 놀라면서 볼 수 있을 영화

음, 나도 생각난김에 원작 찾아서 다시 봐야겠다 ㅎㅎ



흠, 오늘 개봉했는데 결론 다 얘기해버리면 영화 볼 사람들에게 미안하니 영화 볼 사람들은 그냥 여기까지만 보고 다른 글 클릭하3 ㅎㅎ



9시 56분과 여인의 한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은 원작을 크게 배반하지 않는다.

그러나 "저승사자"니 하는 문제를 함부로 다룰 수는 없었을테니 디테일은 꽤, 아니 어쩌면 심하게 수정했더라

즉, 원작을 기대하고 간다면 실망하고 나올 가능성도 높다

나같은 경우, 예고편 보고 어쩐지 정떨어져서 안봐야지 싶었던 영화를 얼결에 가서 보게 된지라 그냥 맘 비우고 보긴 했는데 원작을 봤던지라 원작이랑 비교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로 원작을 기대하고 가면 재미없다, 그냥 하나의 새로운 영화로 봐주는 게~)


장희진 연기 중간중간 어색하긴 한데 비슷한 얼굴의 전지현 보다는 훨씬 연기력 낫던걸~~!!(하지만 후반부 절규에서는 웃겼다ㅡㅡ;)


"보여주기" 혹은 "자기 만족"을 위해서 시작한 일이 후반부에 가서 "스트레스 해소" 혹은 "왜곡된 욕망의 표출"로 변해 그 상대방과 자기 자신을 괴롭히게 되고, 결국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원인이 된다

역시 살아있는 인간이 제일 무서운 법이다


히키고모리라는 일본어 대신에 "은둔형 외톨이"를 쓰기로 한 것 아니었던가? 영화 속에서 히키고모리를 미친놈이라고 몰아붙이는 의산지 형산지, 쫌 별로더라~ 이왕이면 은둔형 외톨이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지 그랬어 ㅉㅉ


의문이 하나 남는다면, 정홍이의 제일 첫 등장씬~

그 때 걔는 뭘 찍고, 뭘 그렇게 멍하니 본 거지?

유연이의 모습이 보이는 대상이 한정되어 있었던건가?

만약 그렇다면, 혼자 헛소리 하는 여자가 이상하게 보여서 한참 쳐다봤을지도;



"당신들이 날 찾아오지 않았으니, 이젠 내가 당신들을 찾아갈게"



귀찮아서 싸이에서 고대로;;

;;

2006. 2. 22. 00:29

구세주

구세주 포토 2006/02/22 00:29
감독 김정우
개봉일 2006,한국
별점

그냥 무난하게 보면서 웃다 나올 수 있는 영화


초반에 신이가 너무 "남자"에 집착해서 눈살이 찌푸려졌고(후반부에는 가족으로 바뀌지만), 최성국 나이를 속이고 어린 역을 하려고하니 거, 참, 허허;

특히 신이, 흥분하면 사투리 쓰는 컨셉은 이젠 그만~~!!

당신이 사투리 안쓰는 것도 어색하지만 그래도 이 컨셉은 더 식상하다고;;

그래도 워낙 코믹연기 내공이 있는 사람들이라 웃기긴 확실히 웃긴다


대부분의 코미디 영화가 그러하듯이, 스토리에 대한 개연성은 그냥 상콤히 무시해주면 즐기기 편할 거다

영화의 태반이 늘 그렇듯이 영화 후반부에서 억지 감동을 유발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것들이 어설프게 끼워져 나오는데, 사실 심하게 억지스럽거든

그래도 눈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으므로 용서



개인적으로 "조폭"과 "음담패설", "여자의 노리개화"와 "극한으로 사람 비참하게 만들기"가 보이지 않아서 코미디 영화 치고는 무난하게 볼 수 있었다(가문 시리즈와 윤제균 감독의 영화는 혐오대상 0순위)

하지만 윤정이랑 보는 영화마다 영 아니어서 미안할뿐이다;(박수칠 때 떠나라, 가문의 위기, 구세주 셋 다 미안한 영화지만 그래도 그나마 구세주가 덜 미안한 영화;)


그리고 옆자리 여자 둘이 정말 미친듯이 웃어서 무서웠다ㅠ_ㅠ;

좀 웃기긴 했지만 배 잡고 몸도 못 가눌 정도로 웃을 정도 까지는 아니었다고;;


덧)

잠깐 검색하느라 네이버 영화 가봤는데 사람들 평이 난리다

너무 안좋다;

야수때와 똑같은 시츄에이션?-┏

그래도 최악의 영화라는 말은 너무하잖아

당신들,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 보고 최악의 영화에 대해서 나랑 다시 얘기해보자고;



덧 둘)


유종쓰가 최성국 친구로 나오는 조상기씨, 미지왕에서 주인공이라고 했는데, 정말?-┏

...방금 검색해보니 진짜다-┏



이 분 75년 생이라는데 미지왕은 96년작;

...당신 정말 그 나이에 그런 영화를 찍은거야?-┏


쨌든, 두 주인공보다도 이 분 때문에 참 많이 웃게 된다

"칠구야, 저기~!"

2006. 2. 22. 00:09

뮌헨

뮌헨 포토 2006/02/22 00:09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개봉일 2005,미국
별점

유난히 외화, 특히 돈처바른 헐리우드 스타일의 블럭버스트를 증오하는 나지만 오랜만에 몰입력 최고인 영화 발견.
스필버그 아저씨의 포스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영화.
음, 역시 세월은 날로 먹은 게 아니군 ㅎㅎ


실제로 있었던 1975년 뮌헨 올림픽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라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팔레스타인의 테러단이 올림픽 기간에 세계의 이목을 자신들에게 집중시키기 위해서 이스라엘의 선수들을 인질로 잡은 후 다 죽이고, 이스라엘 쪽에서도 복수를 위해 주인공에게 팔레스타인의 테러범들을 다 없애라고 명령하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주인공이 각종 도움(?)을 받아서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를 수행한다.
그런데말이지, 적(?)들을 하나둘씩 제거하다보니 자기네들도 어느새 블랙리스트가 되어있다는거지;


사람이 참 많이 죽는 영화.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게됨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
15금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만큼 잔인하고, 약간은 야한 영화.


주인공이 마지막에 멋있는 척 조금만 덜했어도 별 반개는 더 줬을텐데 ㅎㅎ;
우주전쟁때도 그랬지만, 스필버그 아저씨는 용두사미를 좋아하는건가?^^;


같이 재밌게 본 주제, 유종쓰는 "값싼 휴머니즘"을 사랑한다고 스필버그 아저씨를 비판한다;
훔;



한 사람의 목숨은 분명히 그 자신, 그리고 그의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는 아주 소중한 것일텐데 대체 타인이 무슨 권리로 그걸 그렇게 마음대로 뺏아가는건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역시 오늘도 나는 살아있는 인간이 너무 무섭다




덧)

주인공 몸매 참 착했다;
뭘 걸쳐도 다 어울리다니*-_-*


덧 둘)

다음 영화평에서 보고 뜨끔했는데 내내 내 머리를 괴롭히는 거 하나를 제대로 찍어내버렸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주인공이니만치, 팔레스타인을 "적"으로 규정지어서 자칫하면 팔레스타인을 "나쁜 넘들"이라고 생각해버리는 오류에 빠질 수 있다는 거
스필버그 아저씨가 "유대인"인 한계를 여설히 드러낸다고도 볼 수 있을 듯;

솔직히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사람들 학살하고 거기 대해서 팔레스타인이 항변할 땐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시했었고, 뮌헨 사건 이후에 제대로 주목받았으니
물론 살인이나 테러가 정당하다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역시 이 세상이 힘의 논리대로, 돈의 힘으로 돌아간다는 걸 깨닫게 해줘서 뒷맛이 씁쓸하다

2006. 2. 21. 23:41

폭풍우 치는 밤에

폭풍우 치는 밤에 포토 2006/02/21 23:41
감독 스기이 기사부로
개봉일 2005,일본
별점

간만에 울면서 본 영화!ㅎㅎ

메이와 가부의 우정이 너무 예쁘다.
우리말 더빙인데도 어색하지도 않고 재밌게 잘 볼 수 있었던 것도 하나의 강점.
저팔계 목소리도, 홍두께 목소리도 난 다 찾아냈다고 ㅎㅎ

단순한 줄거리를 길게 늘여서 그런건지 중간에 살짝 지루해서 하품 좀 해줬지만 마지막 30분은 정말 손에 땀을 쥐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특히 "전설의 숲"을 찾기 위해 설산으로 올라간 후 그들이 겪는 일, 직접 봐야만 알 수 있다!


유종선배 : "요망한" 염소 메이가 "착한" 늑대 가부를 타락시키는 영화-┏

나 : 메이 수컷인데 요망한이라는 어휘는 좀 아니지 않아?

유종쓰 : 수컷이었어? 그럼 동성애 영화야?

나 : 어,엉; 종족은 달라도 성별은 같으니 동성애가 맞긴 하네;


...그렇다, 우리는 모든 영화를 이런식으로 우리 마음대로 해석해버리고 즐거워 하는 것이다, 낄낄낄;
(예전에 반지 3편 보면서 이모군과 프로도를 동성애자로 만들고 낄낄댔던 기억도; 하지만 그 지루한 영화를 이런 재미도 없으면 어찌 버티고 보란말인고;)

아, 정말~~~
늑대에게 다른 동물 왜 잡아먹냐고 버럭 화를 내는 메이, 안되겠네~~~~


엔딩곡 아이코가 불렀던데, 노래 잘하는지는 모르겠고; 목소리가 예쁘다고 느꼈음.

동성애 영화니, 메이 안되겠네니 이런 소리 했지만 그래도 정말 "착한" 영화를 봐서 기쁘다.
각박한 세상에, 나도 저런 목숨을 걸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부쩍 든다.
어린이들보다는 어른을 위한 동화.

덧)
조조라서, 텅텅 빈 영화관을 상상하고 갔었는데, 맙소사!!
초등 or 유치원생의 단체관람이라니;
뒤에서 엄마 무릎에 앉아서 쉴 새 없이 의자를 차대는 센스- _-+
뒷자리를 얼마나 대놓고 노려봐줬는지 모른다ㅠ_ㅠ
아무리 만화라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라고 이 짐승들아!ㅠ_ㅠ

그리고, 나 후반부에 한참 울 때 내 옆자리 꼬맹이도 같이 울었었다;;;
나름대로 삘받아서 눈물 흘리고 있었는데 걔네 엄마가 애한테 하시는 말씀.

"왜 우는데? 누가 니 때리나?"

...왜, 영화보고 우는 게 뭐가 어때서, 엉엉엉.
난 그런 감수성이 메마른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ㅁ;

그리고 또 하나;
후반부에 눈사태로 인해서 가부가 순정만화 주인공들의 단골병인 기억상실증-_-에 걸린다.
그러자 뒷자리의 좌석차는 꼬맹이 엄마가 꼬맹이에게 한 말.
"저게 기억상실증이라는건데, 저런 거 보통 머리 한 방 맞으면 다 나아"
......헉, 아줌마, 그게 아니잖아요ㅠ_ㅠ;;

2006. 2. 21. 23:28

언더월드 2 - 에볼루션

언더월드 2 - 에볼루션 포토 2006/02/21 23:28
감독 렌 와이즈먼
개봉일 2006,미국
별점

얄짤없는 극장용 영화

씨지효과, 사운드 장난아니어서 절대 극장용이다;

하지만 꼭 보고싶은 사람에게만 추천하고 싶은 영화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여전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영화



잔인하고 시끄러운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은 절대 피하시길!

두 시간 가까이 일방적인 대학살극이 벌어짐을 목격할 수 있을터이니

그것도 심히 잔.인.하.게.

(영화 보는 도중에 이 영화 장르가 스플래셔가 아닐까 의심까지 했었다)



며칠 전에 사람 많이 죽는 뮌헨 봤는데 뮌헨보다 훨씬 더 많이 죽는다-┏

웬만한 전쟁영화 저리 가라다ㅡ,.ㅡ;



러닝타임 늘이기 위해서 쓸데없는 신이 좀 들어가서 황당한 영화!ㅋ

그리고 케이트 배킨세일, 왜 그런 옷을 입어야 했던거지?ㅋㅋ;



주인공의 인간적인 고뇌는 찾아볼 수 없다

오로지 총질하고, 칼질하고, 주먹질, 발길질을 할 뿐이다(간혹가다 남주랑 눈마주치면 키스도 해준다)



온 몸을 바쳐서 열연한(것으로 추측되는) 케이트 배킨세일 때문에 별 하나

세트 부서지는 거 보면서 "우와, 돈지랄"을 느껴서 별 하나

별 비중없는 남자 주인공이 착하게 생겨서 별 하나

시사회로 공짜로 봤으니까 별 반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