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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9.12.22 20091219 롯데월드 2
  4. 2009.11.30 20091127 팬 양의 버블 월드(Fan Yang's Bubble World) 4
  5. 2009.09.21 20090917 누가 내 언니를 죽였나 2
2010. 8. 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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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에게 닿기를 10

너에게 닿기를 10 - 8점
시이나 카루호 지음/대원씨아이(만화)

애니 이후 잠깐 불타올라서 간만에 본 너에게 닿기를.
으, 그래, 이런 게 순정만화지!ㅋㅋ;;

카제하야랑 사와코랑 사귄대요, 꺄악/ㅂ/

뭐, 그런데 이제 이 만화도 슬슬 질려간다-ㅎㅎ;
괜히 인기에 혹해서 질질 끌어서 초반의 상큼함을 잃지 말길(최근에 서점 갔는데 궁과 짱이 아직 연재중이어서 깜놀 -.-).


덧) 투니버스에서 너에게 닿기를 방영한다고 함, 아니 올해 신작을 이렇게나 빨리!
  상큼이의 성우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2. 문화콘텐츠의 이해

문화콘텐츠의 이해 - 6점
윤인완 지음/미우(대원씨아이)

진이랑 서점 데이트 갔다가 진이가 권해준 다시 읽는 고전 시리즈 - 열하일기를 뿌리치고 선택한 책.
이유는 단 하나, "윤인완"이니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글쎄;;;
내가 너무 기대가 컸나;;;

그래도 윤인완의 재기는 건재하고, 만화의 힘 또한 여전하다. 고양이 얘기 재밌었음.ㅇㅇ

하지만 9천원 주고 사기는 좀 많이, 아깝다. ㅠ_ㅠ
예전에 산 데자부는 그 당시 8천원이 넘는 가격에도 전혀! 아깝지 않았었는데;;


3.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 8점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김영사

스아실, 스탬프 30개에 혹해서 지른 책.-_-;;(그래도 스탬프로 문상 2~3장은 뽑았으니 공짜로 업은 셈?;)

휴가 때 읽으려고 했는데 서울에 두고 가서 아직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평소에 내가 좀 삐딱한 인간이어서일까, 센델 교수가 제시하는 정의론에 그다지 공감은 못하고 있는 상황, 아니 당연한 걸 왜 강요하냐의 심정이랄까? 애초에 나 자신이 쓸 데 없는 정의감이 넘치는 오지라퍼기도 하고.;;
정신차리고 다시 정독해야 할 듯.

요즘 너무 쉬운 책들로만 달리고 있어. 교양 부족, 독해력, 논리력 바닥.-.-

그나저나, 요즘 이 책 너무 베스트셀러다?
알라딘 TTB2에도 간간히 뜨는 거 보면서 괜히 혼자서 움찔;


4. 비밀 7

비밀 7 - 10점
시미즈 레이코 지음/서울문화사(만화)


1년에 한 권씩 나와주는 것 만으로도 고마운 비밀, 하지만 이제 7천원이더라?-_-;;
몇 년 안에 만 원 될 기세!!

역시 시미즈 아줌마! 싶가가도 어째 앞으로 점점 산으로 갈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열심히 홀릭해서 보다가 점점 아웃 오브 안중이 되어버린 월광천년, 난 아직 잊지 않고 있다고!!

누구 말대로, 시미즈 아줌마는 단편이 진리! 같기도 하고~
wild cats 뒷얘기 조금 궁금한데 ㅠㅠ;

뭐, 어쨌든 늘 비밀을 볼 때면 느끼는 거지만, 인간, 참, 간사하다. 세상에서 젤 무서운 건 사람이다.

덧) 성민이한테 추천해줘서 성민이도 이젠 마키 홀릭*-_-*


5. 우부메의 여름

우부메의 여름 - 8점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손안의책(사철나무)

배경지식 없이 집어들었다가 "으악, 뭐야, 이 사기꾼!"이러면서 교고쿠도에게 빠지게 한 책. 이 뒤에 망량의 상자부터 또 시리즈 있던데 지를지는 모르겠음.(하지만 우부메의 여름은 샀음ㅋㅋ;;)

응? 뭐지? 하면서 사람을 말려들게 하는 교고쿠도!

개인적으로는 비스크 인형이라고 하시는 에노키즈가 참 궁금하다.*-_-*
이미 내 이미지 속에서 에노상의 이미지는 비밀의 마키♡

다 알고 있는 경택님하 말씀하시길, 망량의 상자는 애니화해서 꽤 인기가 있었다고 하고(특히 에노키즈 미남이었다던데 확인한 바 클램프형 미남이라 흥미 뚝 떨어짐-_-), 만화에서도 꽤 에노상이 미남이었다고하나 그 역시도 경택이의 기준이라- _-)a
그나저나, 영화판 망량의 상자에서 에노키즈가 아베 히로시라고라?ㄷㄷㄷ
아베 히로시는 비스크 돌이 아니잖아, 난 이 캐스팅 여전히 반댈세!!(정신세계는 비슷할지도-┏)


6. 나는 지갑이다

나는 지갑이다 - 6점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오랜만에 본 미야베 미유키의 책.
좀 엉성하고 거칠다 싶었는데 역시나 초기작이란다. 역자의 평대로 후에 미야베 미유키의 화제작들의 원형을 찾아볼 수 있는 내용들이 꽤 있었다지.

단편이지만, 하나의 큰 사건을 축으로 두고 움직이는 연작, 약간 요시다 슈이치의 "일요일들"이 생각남. 너무 범인으로 몰아가는 인물이 뻔해서 오히려 의심하게 했던 책.

기시 유스케 데뷔작도 최근에 봤었는데 사실 그 책은 좀 많이 허술한 느낌-ㅎㅎ;


7. 몸

- 6점
김종일 지음/황금가지


간만에 보는 밀클 시리즈.ㅋ
한 번 끊으니 손에 잘 안잡히는 밀클인지라;
리뷰 써서 공짜책 받을 생각은 더더욱 꿈도 못꾸고;

예전에 백수 시절에 서점에서 띄엄띄엄 보던 책인데 간만에 도서관에서 딱 눈에 띄여서 독파.
여전히 몇 개는 재밌고 몇 개는 뭔가 싶고.
개인적으로는 살 때문에 압박받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여자로서 "입"이 제일 섬뜩했다.ㄷㄷㄷ
나도 살 빼려면 입을 꿰매야 하나;

제목 그대로 몸과 관련된 연작집이다. 한 번씩 엄한 얘기가 나오긴하지만 킬링 타임용으로는 추천.
물론, 취향에 맞아야 하겠지만, 05년에 출판된 통속소설임을 고려한다면 나쁘지 않다.

덧) 이종호씨의 귀신전이 드디어 완결되었지만 딱히 보고 싶지 않은 건 어째서일까?;


8. 언젠가 이 세상에 없을 당신을 사랑합니다.



알라딘 특가를 통해서 알게 됐는데, 뻔한 얘기지만 꽤 마음에 와닿아서 급 선물로 뿌리고 다니는 책.

다들 아직까지 well-being에 대해서 얘기한다면 이 책에서 월호스님은 well-dying에 대해서 얘기한다.

종교인들이 쓴 책을 읽으면 늘 느끼는 얘기지만 모든 종교의 교리는 어느 정도는 일맥상통하는 듯 하다. 다만 현실에서 어떻게 작용하냐에 따라서 다르게 표출되는 것이 아니려나.

여튼, 간만에 본 착한 책, 좋은 책,
2010. 6. 7. 19:27

20100530 줄리아 하트 2010 단독공연 THE MEN OF THE 3B


20100530, 홍대 상상마당, 18:30 with 초희.

상상마당 벽에 붙어있던 포스터. 흠, 실물과 닮았는지는......^ㅡ^;



이건 티켓. 참고로 초희는 네이버 지식쇼핑이라고 적혀있음.ㅋㅋㅋ


공연 시작 전. 개인적으로 안좋은 기억이 있는 상상마당 라이브 홀.
사실 이번 공연도 지난 번처럼 귀만 아프다 오면 어쩌나 내심 걱정도 좀 했었지만 대만족!!


게으른 오후의 오프닝으로 공연 시작!!
보컬 언니는 코러스로 계속 공연에 참석-!^^
목소리 예뻤음!! :)


줄리아 하트 등장, 두둥!!


한국 소녀의 겨울을 첫곡으로 본격적인 공연 시작~~!!

거의 이번 EP 중심으로 진행된 공연이었고, 공연의 백미는 바비의 눈웃음과 어색한 진행~!ㅋㅋ
사진 되게 많이 찍었는데 귀차니즘의 압박, 너무 귀....찮....다....ㅠㅠ

그냥 이따가 사진만 쭉 몰아서 올리고 말아야지.-_-;;

1부의 대미를 장식했었던, 줄리아 하트 리메이크 예정 앨범인 비운의 걸그룹의 히트곡들.ㅎㄷㄷ
나 처음으로 줄리아 하트 시디에 대한 구매욕구가 수그러드는 순간이었다. 여튼, 멤버들이 불렀던 노래의 가수는 SOS(진심 처음 들었다;;), 클레오, 써클. 비운의 걸그룹들이라고 했으니 어느 정도 유명세를 탄 그룹들은 거의 없지 싶다.

그리고 IS 언니들 연주하는 거 보면서 괜시리 신기신기. 아쟁이 생각보다 꽤 다양한 소리를 내는구나 싶었다.

2부 첫 게스트는, 스윗 소로우의 '성진환'이었는데, 아, 어떡해, 이 님하 깨방정 대박이었다-.ㅋㅋㅋ
게다가 리코더 연주!! 리코더라니!ㅋㅋㅋ
줄리아 하트 덕분에 달달한 노래들을 진심으로 부를 수 있게되었다고, 더불어, 바비에게 저작권 협회를 통해서 팬심을 표출한다고-.

나름 야심차게 준비한듯한 이벤트 도전 3곡. 깍두기로 네 번째 신청자 안받았으면 멤버 흑기사 한 번도 불리지 않는 굴욕(?)이 발생했을지도-ㅎㅎ;
그나저나 젤 첨에 부르셨던 남자분 여러가지 의미로 -_-b

그리고, 맨큐님이 예전에 친구라고 칭하셨었던 이원열씨, 꽤 힘든 여정이셔서 그랬을까, 어찌나 손을 떨고계신지 보고 있는 초희랑 나랑은 계속 불안불안 ㅎㅎ;
"글"을 업으로 삼으시니만치 말빨은 화려하셨음!!
'다시는 이원열과 마시지 않겠어', '가벼운 숨결' 라이브 좋았어요~~!!

그리고 아마도 싸이 클럽에서 진행했다고 하는 3B의 의미 찾기, Bad Boy Bobby가 1등을 했다나 뭐라나-.ㅋㅋㅋ


뭐, 공연 얘기는 대강 이쯤?
대강 이대로 날림 포스팅으로 마무리해야 할 듯!^^;



아마 같은 멘트를 거의 적으셨을텐데 초희 이름 쓰다가 실수해서 급 멘트 바꾼걸로 추정되는 주식씨와 무곤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favorite sung by 송무곤

결혼식도, 축가도 싫어하는 바비가 무곤의 결혼식 때 불러줄 용의가 있다고 하는 노래.
앨범에서도 무곤씨가 불렀고, 공연에서도 무곤씨가 부름.



miss chocolate - julia hart with 성진환 of sweet sorrow

아니 연이말 성회원님, 이렇게 촐싹대는 분이셨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근해 원래 제목이 '극세사'였다면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벼운 숨결 - julia hart feat. 이원열

......아앗, 그러고보니 정작 나는 바비가 부르는 동영상은 하나도 없....다....ㅠㅠ
헐킈ㅠㅠㅠㅠㅠㅠ

미안해요, 바비 ㅠㅠ


사진은 여기

2009. 12. 22. 16:58

20091219 롯데월드

뮤지컬 웨딩 싱어 표 답례로 받은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유효기간이 12월 31일까지라 19일에 다녀오기로 약속은 잡았는데, 이런 망할!
14일부터 날씨가 미치게 추워지는거다, 그것도 점점 더.

삼한사온도 이젠 옛날, 그냥 추울 땐 계속 추운 거 보니 환경파괴가 심하긴 한 듯.ㅜㅜ

더 이상 미룰 수도 없고해서 그냥 예정대로 19일 강행. 강풍, 폭우와 더불어 놀이기구를 운행하지 않는 혹한기라, 아틀란티스 운영 안할까봐 벌벌 떨면서.

뭐, 결론부터 얘기하면 거의 개장하고나서 들어가서 저녁에 지쳐서 나왔다는 거.
아, 오랜만에 진짜 완전 신나게 잘 놀았음!+_+



저질폰카&역광의 한계( --)a
저기는 롯데월드 매직 아일랜드.ㅋ
미치게 춥더라.ㅠㅠ


모노레일 혹한으로 바깥에 안나감, 그래서 바깥 놀이기구 운영 안하면 어쩌니 걱정했는데 상황 봐서 날씨 풀어지니까 운영해서 완전 다행~!ㅎㅎㅎ


자이로스윙 타기 직전에 바로 밑에서.ㅋ.
헬멧 밑으로 바람 완전 들어옴, 우웩! 여름에는 시원할 듯( --)
발 어니까 신발 벗을 생각 하지 말라는 알바님하, 하지만 날아가는 핸폰, 디카는 책임질 수 없다고 꼭 잘 챙기라고~ㅋㅋㅋ
롯데월드 최고 인기 기구 "아틀란티스"를 하루종일 강조해주던 자이로스윙 팀이었음.ㅋㅋㅋ


매직패스 끊어놨지만 필요없었던 자이로드롭. 사람 완전 없었어.
아틀란티스랑 자이로드롭 타고 나서 너무 신나하던 초희-.ㅋㅋㅋ

아틀란티스 매직패스는 완전 유용하게 잘 썼었어, 얼어서 손끝이 시뻘겋다;;
놀이기구 하나 타고나면 손 꽁꽁 얼어버리고 ㅋㅋ;;



한참 놀다가 허기져서 점심 먹는데 배고파서 말도 안하고 미친듯이 먹고 나서 떠들고-.ㅋㅋ;;




밤에 찍은 성. 겨울이라 해가 빨리 져서 그런거지 그렇게 늦게까지 있었다고 하고싶진 않음.ㅋ.


사진으로 만든 너구리 두 마리. 여기도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
하루 놀게해주는 건 고맙지만 남의 나라 명절에 유난들이 너무 심하담스;;


아이스링크도 생각보다 사람 많이 없었음!


완전 잘 놀긴했는데, 놀이공원 곳곳에서 눈살 제대로 찌푸릴 수 밖에 없었던 낙서, 낙서, 낙서들!
아니, 왜들 그렇게 낙서를 해대는거지?
외국 어딜 가도 온통 한글로 된 낙서들이고, 최근 뉴스를 보니 독일에서 갖고 온 베를린 장벽에도 낙서가 심하게 되어있지만 보수도 힘들다고 하고, 으휴, 부끄럽다, 부끄러워!

아니, 영역표시하는 짐승들도 아니고 왜 그렇게 온갖 곳에 자기 흔적들을 남기고 싶어한담?

한참 그렇게 놀다가 급 피로가 몰려와서 이제 그만 집에 가고 싶은데 하필 시작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20분 넘게 하더라.ㅠㅠ
집에 보내달라고 욕하면서도 사진은 찍고ㅋㅋ;;(하지만 즈질폰카;;)

2009. 11. 30. 19:21

20091127 팬 양의 버블 월드(Fan Yang's Bubble World)


오랜만의 공연 이벤트로 다녀온 팬 양의 버블월드.


2009년 11월 27일 금요일 20시, 장소는 명보아트홀 다운홀.
함께해주고 카메라까지 빌려주신 대인배는 성민군.-_-b


시작 전. 촬영 금지지만 굴하지 않음.^^;

지난 번 드로잉쇼가 그랬듯이 쇼는 쇼대로 하고 포토타임은 포토타임대로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완벽하게 당했다는 그런 느낌?^^;

인터미션 포함해서 90분 정도의 공연시간인데 중간에 관객 불러서 공연할 때 사진 찍으라고 했었다. 그래서 몇 장 찍은 거.


세상에서 가장 큰 비누방울, 이러면서 사람을 안에 넣고 비누방울 만들기.ㅋ
내 바로 앞자리에 앉았던 말레이시아 아저씨 당첨!

우리나라 사람 보다는 외국인들이 훨씬 더 공연장에 많았던 듯. 그래서그런지 공연 소개나 중간중간 나오는 화면도 우리말, 영어, 중국어, 일어 이렇게 다 보여줬던 듯. 아아, 성우 아저씨의 목소리는 정말 느글느글 기름졌었다. 손발이 오그라들었었다구!ㅠ_ㅠ

이 쇼 하고 나서 나중에 포토타임을 기다리면서 쇼에 전념.
비누방울로 반지도 만들어서 쏘고 커다란 공도 던지고 뭐 기타등등, 스물 여덟 먹은 나는 나보다 스무 살 이상 어린 꼬꼬마들과 함께 "우와, 우와" 하면서 재밌게 잘 봤다지. 아마 초희가 같이 있어도 마찬가지 였을게야.^^;

야노 아저씨 소개도 하고(혼자 있으면 키 커 보이는 아저씨 사실은 은근히 꼬꼬마 였을 듯ㅋㅋ), 판에 박힌 스위스 밤하늘의 별을 보여주겠다는 쇼도 하고, 이래저래 하다보니 이젠 어느 덧 끝날 시간.

객석으로 미친듯이 비누방울을 쏴제끼는 게 마지막 순서였는데, 그 때 화면에 이런 경고가 뜬다. 지금 사진을 찍게 되면 카메라가 손상될 수 있으니 자제해달라는 것. 응? 그럼 이제까지 찍었어도 되는 데 안찍었던 거야?ㅠ_ㅠ

여튼 카메라 주인의 허락받고 몇 장 소심하게 찍은 광란의 비누방울쇼-.ㅋㅋㅋ

대략 비누방울이 너무 빨라서 상태 좋지 않음.-.-;
윗 사진에서 시꺼멓게 나오는 아이는 저 위에 말레이시아 아저씨의 딸래미. 저 딸래미가 내 목숨 여러 번 구했지-.ㅋㅋ

이렇게 빨리 날리기 전에 나름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비누방울 둥실거릴 때 좀 괜찮았었는데.ㅋ


피날레.

나름 재밌게 잘 봤지만 뭔가 5% 부족했던 팬 양의 버블월드.
저 뒤쪽에 가면 쓰고 있는 횽아들(아마도 남자들일 듯;;) 연기력 대단했음! 뭐, 그래도 드로잉쇼의 형아들을 따라올 순 없다.

개인적으로는 버블월드보다는 드로잉쇼 추천.

브로드웨이 다음으로 세계 두 번째 버블쇼 전용관이라는(-_-;;) 명보아트홀.
충무로 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니 완전 멀었음, 흥!


2009. 9. 21. 18:22

20090917 누가 내 언니를 죽였나

 


20090917 목 충무아트홀 B1 소극장블루
12일에 윤선언니가 초대권 넘겨줘서 운좋게 관람.

출연진은 4명+댄서 둘.
뮤지컬치고는 꽤나 단촐한 인원이다(아, last 5 years나 화장을 고치고도 5명이 안됐었던가; 소극장에서 봤던 건 거의 몇 명 안됐던 것 같기도 하고;;;). 특히 나름 멀티맨으로 활약하신 변호사&형사&사신(?) 역의 김형묵씨. 저 계속 동일인인지 아닌지 긴가민가 했었어요-.ㅎㅎ;

줄거리는(충무아트홀 홈페이지 참조)


흠, 그렇지, 이런 줄거리였지 ㅎㅎ;

애정에 굶주린 사람의 감정이 얼마나 잔인하고 무섭게 변하가는가를 보여주는 뭐 그런 야~~그!
과연 내가 정아의 입장이었다면 내 선택은 어땠을까?

남녀관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가족이나 친구사이에서도 일방적인 관계만 유지된다면 그건 참 비참한 일일게다. 으, 입 밖에 내니까 더 비참해진다.

주인공 민성아와 민정아는 1란성 쌍둥이. 여기에 비밀 아닌 비밀이 숨겨져 있고, 이로 인해서 나중에 극은 대반전(?)을 드러내고 끝난다. 중간에 쉬는 시간 없이 80분 정도 공연한 듯.

이러나저러나 반전이 있는 극이니 결말을 얘기할 순 없고 나름 입은 간질간질하고-ㅎㅎ;
자, 과연 그녀의 언니를 죽인 사람은 누구일까?


포스터에서는 조금 이상하게 나왔는데; 1인 2역을 하신 여주인공 오미란씨, 참 가늘가늘하니 예뻤었다. 언니 역, 동생 역 바뀔 때 마다 목소리 톤도 미묘하게 바꿔주시고~.

글고 아무리 봐도 서프라이즈에 나오는 이중성 아저씨랑 많이 닮은 박경민 역의 이승현씨. 오, 눈물까지 흘리면서 몰입해서 연기하는 모습! 멋졌어요!

보통은 여자가 소프라노, 남자는 테너나 베이스로 듀엣곡을 부르는데 오미란씨와 이승현씨는 여자 목소리가 메조 내지는 알토, 남자가 테너여서 더 독특하기도 했다지.

공연 시작하기 전에는 조명도, 음악도 음산하니 무서울 것 같았는데 막상 극 자체는 무섭거나 하지는 않았음. 꽤 몰입도도 있었고. 롱런하기를-!


덧)
 같이 관람한 선영언니는 제목을 "누가 내 동생을 죽였나"로 알고 뮤지컬 감상ㅋ
그러니 아무리 도통 봐도 제대로 이해가 될 리가 있나!ㅋㅋㅋ

니가 죽었으니 나도 죽을테다, 하면서 경민이 울면서 목을 매는 장면에서 같이 울었다는 선영언니, 대단한 감수성!


이미지 출처는 충무아트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