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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1.19 다섯 개의 시선
  2. 2006.01.16 킹콩 2005
  3. 2005.12.31 왕의 남자
  4. 2005.12.26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5. 2005.12.16 오로라 공주
2006. 1. 19. 17:26

다섯 개의 시선

다섯 개의 시선 포토 2006/01/19 17:26
감독 박경희,류승완,정지우,장진,김동원
개봉일 2005,한국
별점

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는 시선이 주는 상처에 대해서

다수의 횡포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를 주는 영화


나름대로 "재미"는 있지만 모두가 하하호호 웃을 수 있는 그런 재미는 아니다


우리가 늘 모르고 있던, 혹은 억지로 외면해왔던 것들에 대해서 억지로 눈을 돌리게 하는 영화

2006. 1. 16. 13:07

킹콩 2005

킹콩 포토 2006/01/16 13:07
감독 피터 잭슨
개봉일 2005,뉴질랜드,미국
별점

흠, 돈 팍팍 퍼부은 티 나고, 그만큼 완성도도 높았다



공룡-_-은 매우 쌩뚱맞았고, 합성 티도 많이 났지만 그래도 완성도가 훌륭했으니 "우와, 우와"하면서 잘 봤음!!'ㅡ'

티라노의 그 앙증맞은 앞다리라니 ㅎㅎ;



인간의 지독한 이기심이 불러일으킨 비극에 관한 영화

살아있는 인간은 정말 무섭다



킹콩의 몸매는 정말 환상이었다*-_-*

그 M 곡선이라니, 푸하하핫~

2005. 12. 31. 20:50

왕의 남자

왕의 남자 포토 2005/12/31 20:50
감독 이준익
개봉일 2005,한국
별점

...후우, 난 아직 영화 보는 눈이 많이 낮은가보다.
아니면 "대중"의 취향에 따라갈 수 없거나.

여기저기서 왕의 남자에 대한 극찬이 들려왔다.
거기에 구애받지 않으려, 애써 기대하지 않으려 정말 노력했었다.
그리고 전에 8월엔가 강셩연보다 더 곱게 보이던 이준기에게 헬렐레 한 적이 있었기에 더더욱 애정을 갖고 보지 않으려 애썼다.

초반부, 정말 재밌었다.
중반부, 슬슬 지루해졌다.
후반부, 하품 찍찍 하면서 눈은 영화를 보고 머리는 딴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원래는 킹콩 보려고 했었는데 매진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본 영화라 그런가, 아니 언젠가 볼 생각이긴 했었지만, 으음;

늘 내세우는 얘기지만, 살아있는 인간은 정말 잔인하다.
특히, 자신의 생각이, 자신의 정의가, 자신의 최선이 곧 모두의 평화라고 믿으며 그것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인간군상들, 여전히 무서웠다.
타인에게 무엇을 강요하면서 자신의 안녕과 평화만을 바라지 않았던가.
...아니, 어쩌면 이런 말을 하면서도 사실은 내가 내 생각만을 타인에게 늘 강요하고 내 방식만이 옳다고 우기는 최악의 인간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더욱 씁쓸한 걸지도 모르겠다.

역사에는, 그리고 조선시대에는, 또 야사에는 크게 관심도 없었고 교과서에 나오는 수준 이상의 상식은 갖고 있지 않아서 연산군에 대해서 막연히 안좋은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그의 인간적인 면은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조선왕살인사건"이라는 책이 계속 떠올랐다.
전제 군주제의 나라에서 절대적인 힘을 발해야 할 왕이 그네들의 꼭두각시가 되어 옴짝달싹 못하다 결국 이용가치가 사라지면 처단되는 일이 의외로 빈번했던 그런 조선의 어두운 뒷면이 말이다

이준기씨를 제외한 배우들의 연기는 수준급!
특히 광기어린 연산을 연기하는 정진영씨, 정말 멋지더라!!
강성연씨도 너무 예쁘고!!
감우성씨도 두 말 하면 입아프고;

어느 순간에 몰입할 수 없어서 그냥 그렇게 볼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우리네 역사를, 특히 정사가 아닌 약간은 삐뚤어진 시각으로 보여주는 역사를 다시 한 번 기대해본다.

2005. 12. 26. 22:32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 포토 2005/12/26 22:32
감독 강석범
개봉일 2004,한국
별점

영화관에서 볼 당시에는 후반부의 "아다리"이후로는 볼 것이 전혀 없다고 욕하고 다녔었던 영화

우연찮게 티비 채널을 돌리다가 다시 보게 되었다

영화보는 눈이 많이 바뀐건가?
아님 집에서 편하게 봐서 그런가?
예전보다 훨씬 재밌게, 편하게 볼 수 있었더랬다
그 지루했던 후반부도 훨씬 볼만했었고

역시 연기를 잘 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영화를 보는 건 즐겁다!!

엄정화씨의 얼굴이 한 번씩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아깝진 않은 영화^^

2005. 12. 16. 14:03

오로라 공주

오로라 공주 포토 2005/12/16 14:03
감독 방은진
개봉일 2005,한국
별점 보고싶다

그렇게 봐야겠다고 목메고 있다가 어영부영 못보게 된 영화
보통 내가 찜한 영화들은 1주일만에 내리기 쉬운데 이 영화는 꽤 오래 버텨줬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정과 맞물려서 맘편히 영화를 보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쨌든, 감독도, 엄정화의 연기도 기대됐던 영화
...예고편 보면서 선혈이 낭자한 건 좀 움찔거리긴 했지만, 음;


그냥, "여자가 하는 여자이야기"를 보고싶었다^^
얼른 디비디나 나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