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 13. 00:53

흐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운데 사진 빼고 그런대로 괜찮게 나온 듯 ㅇㅅㅇ;

이 총각, 드라마에서는 딱히 안멋지던데 ㅎㅎ;

그래도 모델 출신답게 옷빨은 최강이라고 느꼈지만;

 

 

궁에도, 마이걸에도 딱히 별 관심은 없었다

박소희 작가의 "리얼 퍼플"은 좋아하지만 "궁"은 초반에만 재밌었으니까(솔직히 그 아줌마 그림체 너무 날림이다ㅡㅡ;; 데뷔한지 몇 년 됐는데도 어째 발전이ㅜ.ㅜ) 드라마에도 딱히 큰 기대는 안했었고 말이다(물론 처음에 윤은혜와 주지훈 낙점에는 나 역시도 불끈했었다, 나이는 좀 많지만 강동원, 강동원을 신이 시켰어야;ㅁ; 어차피 둘 다 연기력은 삐까한 수준으로 바닥이니 눈이라도 즐겁게 해달라고!!ㅋㅋ)

 

 

쨌든, 어제 나름대로 뜨거운 감자였던 "궁"이 드디어 첫방을 했다

생각보다 재밌었는데 주변 반응은 딱히 좋지 않았다(서수의 윤은혜어색, 유종쓰의 보다가 채널 돌렸다라는 문자- _-;);

내, 내가 너무 관대한거야?

그런거냐고

 

 

쨌든,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제일 맘에  안드는 건 바로 드라마 [마이 걸]의 팬들

대놓고 마이걸이 더 낫다고, 궁 짜증난다고 아주 난리다

마이걸을 보지 않는 나로썬 반감밖에 생기지 않는달까

 

작년 여름에 이런 일이 있었다

KBS에서 야심차게 [부활]이라는 드라마를 시작했었고 그 드라마 시작과 동시엔지, 혹은 그 다음주엔지 [내 이름은 김삼순]이 MBC에서 시작했었다

그 때 부활팬들이 지금의 마이걸 팬들 같았다(부활이 최고, 이러면서 한 없이 김삼순을 깎아내렸달까)

그래서 난 한 번도 보지 않은 부활에 무시무시한 반감을 가졌었다;

 

쨌든 지금 상황이 딱 그 상황이다

왕의 남자를 딱히 재밌게 보지 않은 상황에서 설치는 왕의 남자 팬들, 그 중에서도 공길 역을 맡은 이준기의 팬들이 모든 게시판에서 심하게 나대고 있다

하지만 솔직히 영화에서 이준기만 나오면 흐름이 깨졌단 말이다(홍차님도 영화 보고와서 문자로 막 이준기 연기 못한다고 흉봤었음ㅋ)!!

그리고 너무 여기저기서 이준기를 옹호해대니 반발감이 만땅으로 솟아오르고 있는 중인데 하필 간만에 보기 시작한, "호오, 생각보다는 괜찮네"라고 생각하는 드라마가"이준기"가 나온다는 이유로 절대 옹호를 받는 다른 드라마 팬들에 의해서 깔아뭉개지고 있으니내 못된 성질 제대로 건드려주고 있는 거랄까

 

 

그래서 지금 하고 싶은 얘기는?!

위에서 죽 설명한 전혀 이성적이지 못한 이유로 마이걸 팬들에게 보란듯이 더더욱 나는 지금 [궁]을 옹호하고 더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는거다

 

화면 굉장히 깨끗하고, 색감 예쁘고, 윤은혜 중간중간 "불끈, 대략 난감" 이런건 심하게 어색하긴 하지만 돈 주고 보는 거 아니고 공짜 드라만데 뭐, 어때(영화에서 그런 연기면 절대 욕, 아니 아예 보지도 않는다ㅡ,.ㅡ)

김혜자씨 말투(다들 칭찬하지만-_-) 심하게 맘에 안들긴 하지만 그래도 조연들 연기 빵빵할테고, 일단은 지켜볼테다^^

 

 

이제 1화를 방송한 드라마가 이렇게 도마에 오른다는 건, 역시 이슈거리가 되긴 된단 얘기겠지?(아니, 드라마 제작 얘기가 있자마자 늘 도마위에 있었지)

전국에 10대 여학생들의 대부분은 만화 "궁"의 팬일테니

 

 

궁, 제발 여론에 져서 조기종영 하지 말고 끝까지 가다오~~

작가가 대본에서 통신어체만 삭제해도 가능성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