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2. 22. 10:29

후르츠 바스켓 23 - 타카야 나츠키

후르츠 바스켓 23 - 8점
타카야 나츠키 지음, 정은 옮김/서울문화사(만화)



길고 긴 십이지들의 여정이 드디어 완결됐다.

고3 때 부터 우리나라에서 정발판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2007년 완결이면, 7년 정도를 쉬지 않고 달려서 드디어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남들 한참 볼 때 안보고 있다가 18권까지 한 번에 달리고 잊고 있었는데 완결 소식을 듣고 18~23권을 다시 한 번에 달리게 됐다지. 완전 심각한 분위기로 흘러가는데 앞에 내용 생각 하나도 안나서 많이 당황하기도 했지만 그냥 강행.


쿠레노를 시작으로 십이지들과 아키토의 속박이 다 끊어져버렸다. 파멸만이 남아있을 줄 알았던 그들의 앞에 펼쳐지는 건 피의 속박에서 풀려난 진정한 그들의 삶. 그렇다해도 아직 그들의 유대감은 여전하니 그리 외로운 삶이 남아있지는 않을 게다.


'사랑이 세상을 지배할 거에요.' 정도가 이 만화의 주제가 되지 싶다.


결국 토오루는 쿄우와 맺어졌지만 내 취향은 어쩔 수 없는 융융..!!!!
포기할 수 없는 왕자님 캐릭터랄까, 후훗;
모미지도 중간에 쑥 자라버리긴 했지만 포기할 수 없는 캐릭터;;;



뭐, 후르바 팬은 나 아니어도 충분히 많으니 찬양은 그네들의 글에서 보도록 하자.
나야 뭐 보던 만화 완결됐으니 봐주자 하는 심정이었으니.
애초에 비현실적인 설정에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심하게 남발되는 만화였다구.-_-;


12지와 고양이에 대한 재해석이 돋보이는 만화.
정말 사랑은 세상을 지배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