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3. 26. 07:22

노다메 칸타빌레

노다메 칸타빌레 포토 2007/03/26 07:22
감독 타케우치 히데키
개봉일 2006,일본
별점

별로 안좋아했던 원작을 다시 보게 만들어 준 드라마-

딱히 볼 생각 없었는데 일본에서 본방 본 권이 꼭 보라고 추천해대서 "역시 재미없잖아, 니가 추천 하는 건 다시 안 봐"라고 말해줄 요량으로(하튼 성격-_-;;;) 봤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괜찮아서 당황해버렸달까-


분명히 2002년에는 재미 없었는데(노다메가 정말 재수없었단 말이지-_-) 다시 보니까 어찌나 재밌던지;;

천재패밀리를 보고 작가에 대한 이미지가 바뀐 후 다시 봐서 그런건가;;

아니, 애초에 기대치가 없었기에 괜찮았던 걸지도-


작년 4분기부터 지금까지 일본 내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우에노 쥬리와 타마키 히로시의 네임 벨류를 한껏 드높인 드라마 되겠다

그리고 일드에 대한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것 같기도 하고-



간단하게 얘기하면 별난 음대생들의 이야기다

일드 특유의 "오버"가 그득하지만 그로 인해 눈쌀을 찌푸리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배를 잡고 데굴데굴 구르게 된달까(특히 미르히, 쓰러진다 아주, 그 특유의 노래하는 듯한 말투와 느끼함, 그리고 억지로 외국인처럼 보이게 한 분장ㅋ)


원작에 대한 충실도도 엄청나다

특히 1부, 만화책이랑 다른 게 없을 수준으로 거의 완벽하게 재연했더라, 노다메 방에 있던 컵라면 안의 벌레들까지도 ㄷㄷ


게다가 음대생들의 드라마다보니, 눈 뿐만이 아니라 귀도 상당히 즐겁다

우에노 쥬리 드라마 찍기 전에 키보드 사서 피아노 치는 연습 빡시게 해서 드라마 안에서 직접 연주했다고 할 정도로 성의를 보였다고 하니 의외의 면이랄까(그러나 촬영장에서는 정말 싸가지 없었다는 얘기도 들리더라만ㅋ)


재능도 뛰어나도 그에 따른 노력도 엄청나지만 어린 시절의 비행기 사고가 트라우마가 되어 국내에서만 머무는 비운의 천재, 학내의 스타 치아키.

그의 인생은 옆집에 사는 노다 메구미(통칭 노다메)를 만나면서 수렁에 빠지게 된다 ㄷㄷㄷ

백 허그에 키스까지, 아주 제대로 세뇌당하다니 슬플 뿐이다ㅠ_-



드라마 보는 내내 역시 노다메는 재수없었다-_-

우히힛, 웃으면서 "아내니까~" 하는 대사 칠 땐 진짜 밎3ㅏㅓ기마3ㅓ기ㅑㅓㅁ4

스윙 걸즈 보면서 우에노 쥬리 역 싸가지 없다고 싫어했었는데 그게 겹쳐져서 더 그랬던 걸까?



4화에서였던가-?

치아키네 집에서 목욕하던 노다메가 플란다스의 개의 "랄랄라, 랄랄라" 부분을 불러서 난 이제까지 우리나라 만화인줄 알았던 플란다스의 개가 사실은 일본에서 만들어 진 만화였다는 걸 알게됐다지(하긴, 그 시절에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퀄리티나 완성도 생각하면;;)



2기 제작 예정이라는데, 그럼 올 프랑스 로케?!+_+

여튼 나야 쉽게 질리고 기다려서 보는 거 잘 못하는 성격이지만 2기 방영된다면 목메고 기다릴 사람 상당할 듯 ㅎㅎㅎ



덧)

마스미 역의 코이데 케이스케, 평상시 모습은 너무 멀쩡하고 준수했다;;;

사람을 한 이미지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다orz



덧 둘)

종종 돼지의 눈썰미가 무섭다-_-;;

노다메 1~2부 부다가 타마키 히로시 낯익다고, 워터 보이즈에 나온 것 같다고 하던데 검색해보니까 진짜 출연했더라 ㄷㄷㄷ


사람 얼굴 외우는 일 잘 못하는 나랑 너무 비교되잖아-┏


여튼 노다메 이후로 돼지의 일드 선정기준은 '노다메보다 재미있는가?"가 되어버렸다ㅋ


보너스)



 

 


 

 어느 싸이트에서 어떤 님이 캡쳐한 거 저장;;

하드에 있긴 한데 다시 찾아서 캡쳐하기 귀찮;;;


마이 보스 마이 히어로의 나가세 토모야 다음으로 이렇게 처절한 표정연기를 보여주는 남주인공은 처음이다orz

브, 브라보 타마키 히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