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8. 27. 05:43

재.수.없.어.

평소엔 전혀 연락 없다가 꼭 지가 필요할 떄만 연락하는 인간들이 있지

 

오늘도 마찬가지, 한 10분 전까지 기분 좋았었는데 갑자기 온 문자 한 통

 

"야마산가는막차몇시고?"

 

지난 주에 이 놈이 두 달 만에 전화와서 하는 얘기

 

"니네 학교 앞에서 남자 머리 염색 하는데 얼만데?"

 

그 지난 번에 이 놈이 전역하고 싸이 방명록에 쓴 얘기(2001년 말에 내 친구랑 사귄다고 우리 집 앞에 와서 자랑하고 그 후로 연락 단 한 번도 없었음)

 

"나 전역했어, 희정이한테 채였다ㅜㅜ"

 

 

내가 언제까지 니네 무리에 휘둘려야 되니?

정군이랑 헤어지고 나서 가뜩이나 영호랑 연 끊기다시피 한 것도 어이없는데 넌 또 왜 이러는건데?

 

니 인생에 여자야 희정이 뿐이다 싶겠지, 그래서 그 쪽에야 잘하면 되겠다 싶으면 그냥 그 쪽에만 잘 하고 그 쪽이랑만 연락 하고 살아

니 놈 필요할 때만 나한테 연락해서 기분 더럽게 만들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