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녀온 날!!'ㅡ'
부산 가는 시외버스 안이랍니다!
부산 갈 땐 그래도 인간 꼴을 하고 다니는데 렌즈 잃어버린 후 상실감에 그냥 완전 동네에서 하고 다니듯이 하고 갔어요;
허헛;
저 모자만 쓰면 친구가 빨간모자 아가씨라고 놀리죠ㅋㅋ;
정문에서 친구를 만나서 돈을 찾았답니다
"많이 안먹을거제? 한 3만원만 찾으면 되겠지?"라고 얘기를 하면서 ATM기에서 3만원 버튼을 눌렀답니다
그런데 돈을 참 오래도 세더라구요
그러고나서 화면에 나온 남은 잔액이 680000원!!
헉, 며칠 전에 백만원 채워놨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고 당황해하고 있었는데 이 망할 기계가 지 맘대로 30만원을 뱉아낸거죠- _-+
우씨!!
옆에서 친구가 안보고 제가 남한테 얘기했음 제가 바보취급 당했을거에요ㅋㅋ
영화 같이 보러 간 친구는 책 사려고 5만원 뽑는데 ATM기가 70만원 뱉아낸 적도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음, 쨌든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어요ㅎ
9월 1일, 진짜 더웠답니다~
친구가 시원한거 먹으러 가자고 해서 들어갔었던 밀면집!!
개강날 아니랄까봐 사람 진짜 많고 북적북적 하더라구요
종업원 태도에 완전 실망!!
하지만 가격대는 멋지지 않나요?+_+
전 역시나 학교 앞이라고 살짝 감동을 했다지요
런치 세트 시켰는데 웬걸요, 주인이 바꼈고, 자기들은 런치를 안한다나 뭐라나요;
치즈 돈까스 먹으려다가 그냥 새우 볶음밥 먹었어요(밀면은 친구 꺼 뺏아먹으면 되니까*-_-*)
망할 볶음밥의 정체에요!!
새우 볶음밥에 새우는 5마린가 밖에 안들어있고, 완전 맘상했어요, 맛도 없었구ㅜㅜ
계란 후라이가 반숙이라서 굉장히 모형 같더라구요-3-;;
다시는 저 집 안가렵니다!!
졸업선물로 책을 사주겠다는 황진이양의 말씀에(아, 그러고보니 이 아가씨 본명이 황진이에요ㅎㅎ) 민우까지 질질끌고 리브로로 갔지요, 냐햐햐
학교 주변 서점 중에서는 리브로가 제일 뽀대나거든요+_+;
리브로 첨 생겼을 땐 만화코너 협소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까 완전 정리 잘해놨던데요~
감동이었어요ㅠ_ㅠ乃
교님의 어.괜 다 있으면 지르려고 했는데 역시나 3,4,5권 밖에 없었군요;
이건 그냥 신간코너에서 찍은 거랍니다'ㅡ'
바사라 완전판도 나오고 있더라구요
무삭제라는데 이걸로 모아볼까요?*-_-*(10만원쯤 들 것 같아요, 쿨럭;)
서면으로 이동해서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봤답니다
...누가 보여주면 보세요
제가 젤 싫어하는 저질 3류 조폭 코메디에요
그냥 고만고만 웃다 나올 수 있기도 한데 중간중간 눈쌀 찌푸려지는 부분도 좀 많았거든요;
영화 끝나고 서면 롯데 방황하다가 친구 화장실 간 사이에 찍은 사진이에요
많이 지쳐있는 것 같아보이죠?ㅎㅎ
이 날 진짜 많이 걸었어요!!!
3시간 이상!!@_@;;
친구한테 "양말 예쁘지 않아?"라고 했다가 심하게 핀잔 먹었어요
그 나이에 뭐하는 짓이냐고 부끄럽다고 얼른 신발 신으래요ㅜㅜ
곰시키 이쁘기만 한데말이죠, 흙ㅜㅜ
이 친구 미국 유학 준비하는 친군데 좀 지적인 이미지의 친구라서 제가 좋아라해요
그래도 나이 들먹이면서 제 양말과 만화책을 떨떠름해 하니까 저도 기분이 마냥 좋지만은 않더라구요
우웅, 아무리 그래도 취향과 취미생홡을 그렇게 부정당하니;
자자, 이것이 선물로 받은 녀석들의 정체랍니다+_+
우히히힛+_+;
봉투 안에는 이 책들이 들어있었죠~
요시나가 후미의 서양 골동 양과자점 애장판이랑 소우료(?) 후유미 단편집이요!!^^
얼마나 한참을 고민했는지 친구들이 막 짜증내고 했어요ㅠ_ㅠ
소심한 것도 죄죠, 죄ㅠ_ㅠ
아아, 이제 당분간 학교 갈 일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ㅇㅁㅇ;
취직 하기 전까지는 부끄러워서 얼굴 못들이댈 거 같기도 하구요, 대강 얼굴 보고 밥 먹을 사람은 거의 본 거 같기도 하구요
...준호 선배랑 촬쓰랑 민승선배랑 영철선배랑...일단 밥을 사주는 남자선배들이 남아있긴 하군요
...아라, 그러고보니 저 여자랑도 사이좋게 지내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째 대학 인간관계 보니 남자선배들 밖에 남는 게 없는 거 같은데요,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