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9. 7. 09:20

CHANGE!!!

날 위한 작은 變化 두 가지

 

1. 손톱자르기

메신저로 빵주님과 루님께 보고했지만, 드디어 손톱을 잘랐다

두 달 이상 내 손가락 끝에 붙어있던 녀석들이 사라지고 손톱이 아닌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으니 조금 어색하다

하지만 이게 보통인 것을;

 

계속 잘라야지, 잘라야지 하면서도 뭐가 미련이 남아서 못 자르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드디어 잘랐다!!

 

사실 솔직히 얘기하면, 아까 낮에 과외 가서 손 보니까 왼손 검지 손가락 손톱이 반쯤 나가있더라;

집에가서 깎아야지 했는데 깜빡하고 또 컴퓨터 앞에서 빵주님과 공감놀이 하다가 이 손톱이 꺾어지면서 부러져버린 것이다- _-;;

다행스럽게도 고통은 느끼지 못했지만 문제는 키보드를 칠 수 없는 것이었다;;;

다른 손가락의 손톱들은 1cm 이상인데 검지는 손톱이 없어서 손가락 끝으로 치려니 높이가 안 맞는 게 아닌가;

어차피 잘라야지 맘먹고 있었으니 미련없이 잘랐다

아주 짧게, 바싹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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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긴 손톱으로 감춰왔던 못생긴 손이 여실히 드러나다, 웁스!!^^;

빵주님에게 나는 내 손톱의 상태를 클램프 만화에 나오는 남자의 머리와 몸의 비례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머리는 작은데 어깨는 완전 넓고, 또 다시 허리는 잘록하며 다리는 무지막지하게 길어서 기본이 9등신인 클램프 만화의 남자 주인공들

손은 보통 남자들보다 큰데 손톱은 손 잡은 여자애들 손톱 크기와 비슷한 내 손

어쩐지 닮은 것 같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성인 남자가 아니고 소년이라 그나마 비례가 맞는 축;

클램프 그림은 워낙 그 얼굴이 그 얼굴이라 누군지 모르겠다;

카무이는 아닌 것 같고 동경 바빌론의 그 녀석인가;;

 

 

2. 머리 스트레이트

1월 초에 10살 넘어간 이후로 처음으로 파마를 했었다

그런 후에 이래저래 귀찮기도 하고 미용실에 가는 돈도 아깝고 해서 계속 기르고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머리가 펴고 싶더라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5월부터 펴니마니 하고 있다가 "꼭 펴야겠다"는 기분이 안들어서 그냥 있었는데 오늘은 드디어 행동하게 됐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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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머리도 펴고, 손톱도 깎은 기념으로 귀여운 척(?)

렌즈로 컬러렌즈에서 그냥 일반 렌즈로 바꿨다

...주먹 크기 정말 훌륭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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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맨얼굴 잘도 올린 주제 어째서인지 이 사진만은 컬러를 그대로 내보내기 싫었다;

훗, 각의 힘이란- _-v

(...라고 하지만 흑백사진이라 다크써클이 더더욱 선명하다ㅜㅜ)

 

아직 머리가 완전히 안말라서 확신할 순 없지만 미용실 안가고 동네 천원샵에서 천 원 짜리 스트레이트 약 사와서 이정도면 만족!!

하지만 여전히 수습안되는 앞머리orz

 

귀찮아서 화장도 안 하고다니고 컬러렌즈도 안끼고 아마 머리도 질끈 묶고 다닐테고, 옷도 늘 입던대로 후줄근하게 입고 다닐테고

후훗, 범생모드의 부활인가- _-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