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9. 15. 11:52

요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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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있을 때 밖에 나가면 하늘 사진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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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모습이 궁금해져 사진을 찍어보고 엄청난 피부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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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늘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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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만나서 맛있는 것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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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온다던날의 꾸릿한 하늘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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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깃줄로 뒤덮인 도시의 하늘에 우울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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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만나기 위해 버스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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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만나고(이 친구가 다이어트 완전 성공한 친구라지요~ 완전 부러워요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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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비를 우산 쓰고도 쫄딱 맞기도 하고(친구 데려다 주느라 잠깐 친구 집에 들러서 물기 닦고 있는 중예요; 도무지 다 젖어서 집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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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사람이 전화가 와도 웃으면서 받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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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거울을 열심히 찍어대기도 하며(머리 길이에 따라서 분위기가 완전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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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나로인해 현관청소를 했어야 할 친구 어머니 혹은 친구에게 송구스러움을 느끼고(비가 너무 많이 와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젖었어요, 신발에서 새어나오고 또 제 옷에서 떨어진 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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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비에게서 지켜주지 못한 미피 우산을 괜시리 탓해보기도 하고(네, 어린이용 1단 미피우산입니다, 어른 두 명이 쓰는데 비를 막을 수 있을리가없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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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수업가서 애들이 놀아달라면 귀신 흉내도 내주고(...이런 게 찍혀있더군요,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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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새까만 철훈이랑 팔 색깔 비교도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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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기전에 거울 찍기 놀이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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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찍히겠다고 발악하는 경택뉘마도 한 장 찍어보고(이래보여도 이 녀석 키가 187!! 나름대로 주변에서 장신이에요, 그리고 학교 애들이 무서워서 범접 못하는 인물이구요, 저야 특유의 친화력으로 ㅋㅋ 제 대학시절 최고의 단짝(응? 정말)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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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놀이를 하며 수전증으로 슬퍼하고(눈썹이 사라져간다고 경악했던 사진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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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전증을 못견디고 플래시를 터트려서 셀카를 찍는다(눈썹이 있다니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