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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27. 15:09

10월 27일 토요일


1. 고민.

요즘 내 최대 고민거리는, "오늘은 뭐입지?"


느긋한 내 오전시간과 오후의 산책시간이 사라진지는 오래...까지는 아니구나;;
여튼;;;


화장 하는 것도 느므 귀찮다 ㅜㅜ
그리는 것 하겠으나 지우는 건 정말;;;


그래서, 정말 오늘은 뭘 입지?ㅜㅜ

첨에 면접 보러 갔을 땐 정장이나 세미정장 분위기를 원하셨는데 원장님만 그렇게 입고 다니신다!(특히 안여뚱은 진짜 막 입는다-_-; 하긴, 옷이;;;)
1주일동안 치마 열심히 입었으니 이제 나도 슬슬 마음대로~ㅎㅎㅎ

참, 강요에 의해 찬조해준 경택님하, 땡스~~~!!>ㅅ<)/



2. 회식.

다음달이면 안나오실 선생님이 한 분 계셔서 회식을 함.(안여뚱도 다음달부터 쉬긴 함.)
장소는 상남동 계경목장.

선생님들 평소 원장님의 왕소금짓에 원한이 맺힌지라 이를 뿌득뿌득 갈고 계시던걸ㅋ.
기본 2.5인분씩 먹고, 배가 불러서 못먹고 남기는 한이 있어도 냉면이나 된장찌개는 꼭 시켜 먹어야 한다던가 하는 뭐 그런 것들.
사실, 며칠 지켜봤는데 원장님이 돈 아낄 때 안 아낄 때 구별을 잘 못하는 것 같긴 했어.-_-;;
사람을 잘 다스려야 하건만 리더십이 모자란 타입이랄까;
아직 어려서 그런가;;

여튼 원어민 Matt와 차 운전해주는 기사(님이라고 부르는데 님 붙이기 싫다-_-), 새로 올 외국인 Nathan까지 모두 11명이 갔던가.
여튼 고기집 가서 앉았는데 가게 실수로 테이블이 좀 떨어지고 4명/7명이 앉게 되는 상황이 생겼다. 부츠 신고 갔던지라 좀 늦게 들어갔는데 첨에 8명 테이블에 앉았는데 원어민 & 원장님과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될 것 같아서 저쪽에 3명만 앉아있는 4명 테이블 갔다가 와, 진짜-_-;;;
대놓고 "기사님 자린데요."하면 될 걸 "기사님 앉으셔야 되는데 앉으시려면 마음대로 하세요. 이제 기사님 오시면 난 모른다.아이고, 어떡해." 막 이러면서 빈정빈정 돌려 얘기하고.
나도 눈치 있거덩?-_-

니가 나 싫어하는 것 보다 내가 너 싫어하는 게 더 크니까 적당히 좀 해, 안여뚱!!!

여튼 고기 먹고(우리 테이블에서는 아무도 안먹어서 내가 다 먹는 분위기?ㅜㅜ), 냉면 먹다 남기고, 집에 갈 줄 알았는데, 웁스, 원장님이 2차 가자고 하도오 우겨서;; 외국인들은 지네끼리 포커 치고, 우리는 포켓볼 친답시고 오랜만에 O'Brians 가 줌.ㅋ(오스틴은 당연히 날 못알아봄ㅋㅋㅋ)

이제까지 내가 갔을 때 평일 밤에는 걔네 잘 없었는데 그 날은 디게 많아서 좀 놀람.
여튼 뭐 2명씩 편 갈라서 4게임 정도 하고 놀다보니 12시 넘겨주시고;;
지난 번 회식때는 노래방 갔었는데 정말 지옥같은 1시간이었다던데 ㅎㅎ;;


3. 이 좁은세상~!!

지난 달, 아니 이번 달 초에 윤정이가 미국에서 새로 알게 된 사람이 사실은 빈 친구였다는 서프라이즈 한 일이 내게도 일어났다.ㅋㅋㅋ

회식가서 얘기하다가 알게 된 건데, 지금 알바하는 곳의 샘들 중 한 분이 울 학교 98학번 선배님이셨다는 것.>ㅅ<)乃
예쁘게 생기신 분이라 혼자서 호감 팍팍 느끼고 있었는데 그래서 더 좋달까?ㅋㅋㅋ(아니, 뭐, 사실 선생님들은 다 좋긴 해, 얘기 듣고 한 명은 좀 싫어졌지만^^;)


면접 보러 갔을 때 원장님이 부산대 출신 한 분 계시다고 했었는데 영어 전문 학원;이라 당연히 전공을 영어로 하셨을거라고 생각했었건만, 웬걸, 행정학과 출신이셨다니~!
거기다 98학번, 졸업동기 선배들이랑 동기셔서(물론 98 예비역 선배들과의 친분따위는 거의 없지만-_-;;) 서로 알고 있는 사람도 꽤 있고!ㅎㅎ
내가 또 내 밑으로는 02까지만 알아도 위로는 95까지 꽤 아는지라^^;;


또 하나, 날 너무너무 괴롭게 하는 안여뚱이 만두랑 같은 아파트, 같은 동, 같은 통로에 살고 있단다. 말 할 것도 없이 둘은 중학교 동창!
하지만 만두의 당부, "걔 앞에서 내 얘기 하지마라, 나 걔 별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싫어하는 게 아니었어, 안여뚱!!ㅋㅋㅋㅋ
원장님만 공공의 적인 줄 알았는데 당신도 마찬가진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참, 글고보니 이 좁은 세상 하나 더, 새로 오는 외국인 Nathan은 학원 선생님 한 분의 친구분의 남편이었다.ㅋㅋㅋ

결론은, 세상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거.^^;


4. 계속되는 지름신.

원장님의 밥값 제공 약속으로 인하여(비록 플라워님은 재를 던져주셨지만-_-+ 제발 초 좀 치지마욧!) 알바비에 10만원 정도 여윳돈이 생긴 셈!ㅎㅎ
덕분에 계속해서 날 사랑해주시는 지름신, 어쩔거야;

도서정가제 그렇게 겁줘놓고 결국 예전 신간이 12개월이었으면 이젠 신간 기준이 18개월로 바뀐 거 말고는 크게 달라진 거 없는 듯, 그리고 오프라인 서점도 할인이 가능하다는 건가;


알라딘 멤버십 쿠폰 2천원 할인이던데 걔나 써줄까나@_@;;
근데 뭐 딱히 보고 싶은 책이 없어서^^;
갖고 싶은 건 죄다 품절 아니면 절판이니^^;;;
2007. 10. 4. 15:28

10월 4일 목요일


1. 이 좁은 세상.

최근에 윤정쓰가 뉴페이스와의 만남이 있었다. 본인이야 just happening이라고 얘기하지만 나나 윤정이나 연애 세포가 거의 전멸하다시피 한 상황이라 마냥 이 상황 자체가 재밌기만 한 것. 아니, 나만 재미있고 윤정이는 살짝 짜증내고 있는 상황.

얘기 안하려는 아가씨를 독촉해서 , 나이와 이름, 그리고 전공을 들었지만 그냥 그 상대방에 대해서 마냥 신기해하기만 했었다. 키가 큰 것 같다는 둥, 성격이 참 소심한 것 같다는 둥, 뭐 그런 얘기를 메신저에서 나누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었는데 낮에 갑자기 윤정쓰한테 전화가 오더니 갑자기 내 친구 ㅇㅇ양을 들먹인다. 그 순간 내 머릿속에서 켜지는 전구 몇 개!(사실 처음에는 ㅇㅇ양과 관련되서는 윤정이와 전혀 무관한 누구와 누가 다시 사귄다는 그런 막장으로 충격적인 사건만 연상됐었지만^^;)

오, 맙소사!!
윤정이가 위스콘신에서 알게 된 언니의 친구의 동생을 우연찮게 소개받았는데 하필 그 총각이 나도 아는 그 총각이었다는 얘기!! 내 친구 ㅇㅇ양과는 절친한 친구사이라고 해야 할까?

그러고나서 다시 퍼즐을 맞춰보니 이름, 나이, 전공, 사는 곳 모두 ㅇㅇ양에게 들은 그 정보와 일치하는 게 아닌가. 아니, 차라리 윤정쓰보다 내가 그 ㅇㅇ군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알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아버지 직업이라던가 과거 행보라던가 뭐 그런 것들 ㅋㅋㅋ;;


결론은, 음, 이 세상 참 넓은 듯 하면서도 좁으니 남한테 책잡힐 것 없이 착하게 삽시다.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도 저런 일이 벌어지는데 겨우 서울로 간다고 내가 완전 자유로운 건 아닐지니, 허허허허.

그래, 멀리 갈 것 없이 영호가 장난삼아 나한테 소개팅 해주마 운을 띄웠던 과동기가 알고보니 윤정이 절친이었던 적도 있었지. 나랑 윤정쓰, 그리고 영호와 그 동기는 각각 대학에서 알게 됐는데 그 친구끼리 서로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니, 이거 원 무섭다고. 하긴, 내 친구의 친구가 다른 내 친구와 친구인 게 한두번이었다고.-_-;;


2. 책 도착.

지름신이 잠깐 오셨었지만 잘 다스려서 4만원 선에 끊었다. 그 중에서 6천원이 다시 쿠폰으로 빠지고 적립금도 쓰고 해서 실제 내 카드결제 금액은 3만원.

추가 적립금 5백원에 끌려서(택배 아저씨 만나기 민망하기도 하고 ㅜㅜ) 가까운 편의점 픽업으로 주문했는데 저녁에 문자가 와서 찾아왔다.

주문한 책은 온 1-3권과 나무를 심는 사람, 그리고 아사다 지로의 단편집 월하의 연인. 그리고 현보옹 2집 시디.
다 보고 아사다 지로의 단편집 한 권만 남은 상황!
아껴읽어야지*-_-*

현보옹 시디용은 뭐 보나마나 소장용일듯;;
핫핫;;
이런 빠순이의 자세라니 ㅠ_-;;


그나저나 상경할 때 CDP는 챙겨가더라도 내 시디들은 거의 안갖고갈텐데 그렇게 따지면 사놓은 보람이 없는건가?ㄷㄷㄷ
만화책, 소설책들과 함께 좁은 내 방에서 잘 버티고 있어야 할 텐데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