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 리쿠'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7.10.12 10월 12일 금요일 6
  2. 2007.05.01 황혼녘 백합의 뼈 - 온다 리쿠 2
  3. 2007.04.28 밤의 피크닉 영화화!!!!!!!!!!! 2
  4. 2006.01.08 밤의 피크닉 4
2007. 10. 12. 09:56

10월 12일 금요일


1. 알바.

10월 22일부터 아르바이트 시작 예정.
집에서 멀고 교통편 불편한 건 용서를 하겠으나 복장 규제가 좀 있어서 안습, 크윽;
지금 일하시는 분은 PK티에 청바지, 완전 자유롭게 입으시던데 저는 왜 안되나열, 흑흑흑;;

여튼 뭐, 이제까지 전혀 해본 적...없지는 않고 연애 중단과 동시에 완전히 끊었었던 '아가씨 차림(효정이 표현으로는 아줌마 차림)'을 해야 할 듯.orz
구두, 구두가 싫어;ㅅ;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 - 8점
온다 리쿠 지음, 오근영 옮김/노블마인

어제 온다 리쿠의 '호텔 정원에서 벌어진 일'을 읽고 있었는데 아직 1/3 정도 밖에 못봤지만 급공감하는 대목 발견.

"보도블록은 하이힐의 적이야." - p.72

굽이 손가락 정도로 가는 구두를 신어본 경험이 있는 여자라면 다들 공감할만한 대목일 듯(노홍철도 동감하려나? 빨간 하이힐 ㅋㅋㅋ). 보도블록도 물론 그렇지만 하수구 뚜껑이라던가, 하튼 길 곳곳에 깔려있는 구멍들은 하이힐의, 여자들의 적!!

그리고 또 하나, '인간이 신을 게 못되는 물건이야.' - p. 66.
어제 그 인간이 신을 게 못되는 물건, 그것도 굽이 8cm나 되는 걸 신고다니다가 내 발이 부서지는 줄 알았다. 요새 구두만 신으면 다 이 꼴이야.orz

꽃게찜 먹고 커피숍으로 이동하면서 내가 불쌍해보였었는지 자신의 스니커즈와 바꿔주고 한 10분 신었던 효정이, 커피숍으로 이동하자마자 구두를 벗어던지며, 당장 갖다버려라, 이카고.-_-;
5cm와 8cm의 차이가 이렇게 큰 거 였구나 싶으니 원.;
그냥 낮은 굽에 만족하고 살아야겠다, 윗 공기 그리 좋은 줄 모르겠더라, 흑흑;;

경택님하, 190cm 넘는 그 곳의 공기는 좋나열?ㅠ_-


2. 영화~

보러 감쓰! 쿄쿄쿄;
그러나 딱히 재밌는 영화를 개봉한 것 같지 않아서 딱히 볼 생각 없었던 '사랑'을 보게 될 듯.
내가 딱히 보고싶은 게 없는데 돈 내시는 분이 한국영화, 나아가서 사랑을 바라고 계신데 내가 무슨 힘이 있으리오~

이제까지 곽경택 감독의 영화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보다 재미없었는데 자지만 말자!!ㅜ_ㅜ

경택님하 다음 주는 한가한 거?
'거침없이 쏴라! 슛뎀업'이나 함께해열~(모니카 언니 ㅎㅇㅎㅇ)
터미널 옆에 씨지비 있으니까 영화 보고 밥 먹고 움직이든가, 영화 보고 움직이든가, 것도 아님 메가라인으로 가던가, 뭐, 여튼, 다음주까지는 노니까 일정을 맞춰보아요(~-_-)~
마산에 국화축제 한다던데 글로 가도 괜찮으려나-_-ㅋ

뭔들 다음주에 보아요~~
주말은 사람 많아서 싫어 ㅜ_ㅜ
곧 초글링에게 시달리게 될텐데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ㅜ_ㅜ


3. 귀차니즘 재발동 & 식신 재강림.

아, 또 만사가 귀찮다.
그래도 약속이 있어서 억지로 매일매일 움직이고 있긴 한데 동시에 식신도 재강림 해주셔서 이거 원-_-;;
밥먹으러 가기가 무섭다. 집에서 먹는 것도 물론.

배 부르면 숟가락 바로 놓을 수 있는 자제력을 가지신 분, 비결이 뭔가요?
왜 저는 '배 불러'를 연발하면서도 눈 앞에 먹는 게 있음 먹어줘야 하는 짐승 레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요?ㅜ_-

다이어트의 기본은 조금 적게 먹고 조금 많이 움직이는 거라는데 이 뭐 움직이는 만큼 먹어대니 여전히 옷들이 날 거부하는게지, 흑ㅜㅜ

책이랑 영화랑 읽고 본 데 비해서 밖으로 뱉아낸 건 1/10 수준, 아, 게으름쟁이;;
정말 누구처럼 '아, 누구작가님 최고! 다음 작품을 기대해봐야겠다.' 뭐 이런 식으로라도 써야 하나;;
아니, 그래도 사람이 자존심이 있지;;;


4. 악몽.

......꿈에서도 미치게 당황해서 전화기를 던졌었는데 잠에서 깬 지금 생각해봐도 그건 악몽이다. 아직까지도 내 무의식에서 그네를 생각하고 있는건가, 그럴리가.-_-;
최근에 학교 얘기를 한 적......없지는 않긴 하지만, 으음.;

악몽이 아니고 개꿈이려니, 허허허허;;;


5. 빈.

매일 읽는댔지?ㅋㅋ
니 책 언제 줄까?
나 정말 일요일에 다 봤어!!!+_+

리뷰 쓰기가 힘들어서 (우와, 진짜 재밌다, 히가시고 게이고 최고!! 이렇게 쓰면 누구랑 똑같아진단 말이야 ㅜㅜ) 못쓰고 있지 정말정말 재밌게 잘 봤어~ㅎㅎ

언니 시간 될 때 연락주셩~~
요즘 평일인데 계속 바쁘고 주말은 쭌이랑 데이트 한다고 바쁘겠지?-_-ㅋ

그나저나 언제쯤 나는 쭌이랑 같이 한 번 볼 수 있는 거?ㅎㅎㅎ
예전엔 그나마 길에서 스쳐지나가면서 인사는 했었는데 요즘은 아예 그조차도 ㅋㅋㅋ
2007. 5. 1. 01:09

황혼녘 백합의 뼈 - 온다 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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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순이 모드 돌입했으므로 무조건 모으고 있는 작가의 작품이니 지르긴 하는데


정   가 : 9,000원
판매가 : 8,100원(10%off, 900원 할인)
쿠   폰 : 2000원 추가할인(04.24~05.25)
마일리지 : 810원(10%)

이건 좀 기가 막힌다-_-


이렇게 할인해서 팔거면 애초에 책값을 낮춰서 내라니까-_-;
정가 9천원, 실 구매가격은 6100원, 거기에 마일리지까지 빼면 5300원 남짓.
서점에서 사는 거랑 4천원 정도 차이나잖아, 40% 할인이 말이나 되냐고.

싸게 사니 좋다는 생각도 들지만, 생각할수록 화난다.


제끼고, 책 내용은 삼월 4부에 나오는 미즈노 리세의 얘기라 한다.
이미 지른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가 그녀의 그 뒷 얘기, 이 책은 그 뒷 얘기라지-

며칠 전에 책 질렀는데 택배아저씨 또 보기 민망한걸, 후후훗-┏



아앗!!
실버 다이아몬드 10권이 나왔다!!!!!!!!!!!!!!!!!!!!!!!!!!!!!!!!!!!!!!!!!!!!!!!!!!!
일단 대여점에서 보고 나중에 지르는 게 나으려니, 허허허허허
스기우라 시호, 요즘에 왜 이래~~~
책 너무 자주 나오는 거 아니야?;ㅅ;
분발하라 ,이쯔끼 나쯔미~~~!!
2007. 4. 28. 00:31

밤의 피크닉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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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피크닉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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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다른 버전, 두 사람의 관계는 이복남매




작년 서점대상, 도쿄타워는 올해 1분기에 드라마로 찍었던데 왜 밤의 피크닉은 없을까 싶었는데 작년에 벌써 영화로 찍었었구나^^


영화 공식 홈페이지 : http://www.yorupic.com
일본 공식 블로그 주소 : http://blogs.yahoo.co.jp/yorupic
일어 무지렁인 나는 네이버 인조이 저팬에서 돌려서 보는 중;ㅅ;
보는 것 만으로도 두근두근

아, 우리나라에서는 개봉 안하려나;;
했음 좋겠다, 진심으로!!
....잠깐, 허클처럼 망쳐진다고 생각하면 절대 상상쪽이 좋긴 하지만, 으음


일본에서 2월 말에 DVD 나왔던데 웬일인지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구할 수 없는 파일;;
혹시 갖고 계신 분, 넘겨주시면 무지 고마울거에요~~



BGM은 에레나 정 1집 앨범의 '밤이 듣는다'
'밤'이라는 단어 때문인지, 그냥 이 노래가 생각났다
원래 좋아하는 노래기도 하고^^
2006. 1. 8. 02:07

밤의 피크닉

밤의 피크닉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북폴리오


두께에 비해서 편하게 술술 읽히는 소설.

일본의 한 고등학교의 아침에 출발해서 거의 하루종일 걷게되는 "보행제"라는 축제에 관한 얘기다.
한 이복남매를 중심인물로, 그리고 그와 그녀의 친구들을 주변인물로 설정하고 화자는 그와 그녀를 오고가면서 얘기는 진행된다. 24시간 동안의 그들의 일정에 따라서 벌어지는 얘기들과 중간중간 과거의 에피소드가 섞여서 한 편의 근사한 소설이 완성된다.

굉장히 피곤했었는데도 이 책을 한 번 펴들고 손에서 뗄 수 없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보니 어느새 그 두꺼운 페이지가 더 넘어간 것이 아닌가.


"성장소설"이라고들 많이 얘기하는데 분명히 성장소설이 맞긴 하다.
평범하지 않은 가정환경으로 인해서 또래에 비해서 어른스러워 질 수 밖에 없었던 주인공들이 오랜동안 쌓아왔던 마음의 벽을 허물게 되니까.
하지만 이 책의 묘미는 그들의 보행제를 따라다니며 나 자신도 실제로 그들의 상황에 따라서 웃기도, 얼굴을 찌푸리기도 한다는 게 아닌가 싶다.

편하게, 정말 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그래도 마지막 장을 덮고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내가 고등학교를 다녔던 시절에도 이런 행사가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온다 리쿠의 밤의 피크닉만 생각하면 이네들처럼 하루종일 걷는 것은 무리겠지만, 그래도 당장 나가서 운동화끈을 고쳐매고 씩씩하게 걸어나가고 싶어진다.
다시 또 내 가슴은 두근두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