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잇값을 하자'에 해당되는 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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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9.03.29 3월 29일 일요일 4
2009. 11. 1. 13:21

11월 1일 일요일


1. 당직

지겨운 이노무 당직ㅋ
어째 텀대로 돌려보니 회원 페스티벌 다음 날 또 당직인 멋진 일정이 나올지도;

어째 난감하다.ㅋㅋ;;


2. '너 나 잘 알잖아'

이건 예전에 ㅇㅇ랑 통화하고 생각했던 거. 나중에 생각 정리되면 써야지 하다가 까맣게 잊고 있다가 최근에 급 생각남. 이건 다 한양대랑 ㅇㅇㅇ 때문임, 흥!

나름 오랜 친구고 나름 속내를 많이 털어놓은 사이임에도 '알 수 없는 아이' 정도로 분류되어 있는 ㅇㅇ이었기 때문일까, 통화 중 '니도 내 알잖아, 쉽게 포기하는 사람 아닌 거.'라는 뉘앙스의 말을 했을 때, 뜨악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던 것. 

정말 그에 대해서 단편적인 것 말고는 알지 못하는데 어째서 그는 내가 그에 대해서 잘 알고 나아가 그의 심리에 대해서 완전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걸까? '그'와 '나'의 관계에 대해서 나는 너무도 자신이 없고 반대로 그는 자신이 넘치기 때문인가.

여튼 그 말을 들었을 때 예전 마린 블루스에서 봤었던 "원래 그렇다"는 말이 어디있냐는 뉘앙스를 풍겼던 그 일기가 생각났었다. 딱히 연관성이 없는 것도 같은데 '원래 그렇다'는 말과 함께 '너 나 알잖아'라는 말 또한 어떤 상황에서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한 발언이라서 생각났지 싶다.

내 자신도 잘 모르겠는데 다른 사람을 알다니, 너무 어려운 일이다.


3. 방어기제

찔끔찔끔 읽어나가고 있는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1학년 1학기 때 들었던 심리학 원론 교수님의 이미지와 더불어 교직수업으로 들었던 교육심리학 때문에 심리학은 참 재미없는 학문이었는데 이게 또 의외로 김상겸 아저씨가 수업하는 교육심리는 재밌었기 때문에 충동구매해서 보고 있는 책이다.

심리학 책이지만 내용은 대다수의 자기계발서와 대동소이하다. 차이점이라면 그럴싸하게 공감가는 상황들을 제시한다는 것.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


어찌됐든,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에서 자신을 지키는 걸 방어기제라고 하는데(백과사전 정의 : 자아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속이거나 상황을 다르게 해석하여, 감정적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심리 의식이나 행위를 가리키는 정신분석 용어), 그 방어기제에는 당연히 여러가지가 있다.

또 당연하게, 그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긍정적으로 잘 해결해서 다음에는 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성숙한 방어기제가 제대로 작동해서 그 문제를 극복한 것이다.

문제는 나는 회피, 자기비난 따위를 주로 사용하는 것 같은데 이는 한 없이 미성숙한 방어기제라는 것. 고로 문제를 극복하기지 못하고 아예 외면하고만 있는 상황. 더 이상 '어리다'고 해서 이해받거나 용서받을 수 있는 나이가 아닌데도 이러고 있으니, 쯧.

2009. 9. 22. 21:57

9월 22일 화요일


1. 호칭.

평소 나이 많은 오빠아저씨들에게 '형, 야, 너, 님' 등의 호칭으로 개념없이 맞먹는(다고 착각하고 있는) 나. 급 반성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고치고 있지는 않은 요즘이다.

반성의 계기는 지금 센터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공익 아가들.

88~89년생들인데, 우리야 얘네를 그냥 누구야누구야, 이름으로 부르지만 얘네들은 우리(?)를 부르기가 참 애매하다는 거. 직급이 있는 사람들은 직급을 부르면 되지만 이도저도 아닌 짬 찌끄러기 같은 나나 재혁씨는 딱히 부를 호칭이 없달까. 그나마 남자들은 형(나이 차이가 몇인데 양심도 없어-_-;)이라고 강요하기나 하던데 난 그것들이 누나라고 부르는 꼴은 못봐줄 것 같단 말이지;

여튼, 간간히 나한테 와서 뭘 찾을 때 저기요로 일관하던 공익 ㅇㅇㅇ군이 얼마 전에 "향연씨"라고 날 부르더라, 아, 뒷목 잡을 뻔 했다. 물론 공익근무요원 근무 지침 나부랭이를 보면 누구누구씨라고 부르라고 되어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아하하하하;;

ㅇㅇㅇ군을 붙잡고, 만약 너보다 6살 어린 핏덩어리 여고생이 너한테 ㅇㅇ씨 라고 부르면 어떨 거 같냐니까 좋을 것 같단다, 킁, 말이 안통한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그냥 보내고, 그 후로 딱히 내 이름을 부른 일은 없긴하지만, 괜시리 보면 울컥하는 게;

역지사지의 자세로 나 역시도 2살에서 많게는 14살 많은 아저씨들과 맞먹고 있는데, 지양해야 할 행동이라는 걸 자각하면서도 바꾸지 않는 건 역시 나쁜 짓이다. 반성!



2. Katy Perry - One of The Boys

Katy Perry - One of The Boys - 8점
케이티 페리 (Katy Perry) 노래/워너뮤직코리아(WEA)










박재범 사태(?)의 원인 중 하나였던 gay라는 단어. 그 단어를 듣고 생각난 앨범.
뭐, 아마 이 앨범에서는 게이가 그 게이의 의미로 쓰인 게 맞지 싶다.^^;

마돈나가 극찬을 했니, 퍼포먼스가 꽤나 파격적이니 하던데 나는 어디 잡지 앨범 소개란에서 보고 들은지라 퍼포먼스 쪽은 할 말 없음.^^;

그냥 처음 들을 때 노 다웃 1집이 생각났었다. 그렇다고 케이티 페리가 그웬 스테파니와 같다는 건 아니고 어쩐지 느낌이 비슷하다는 거. 아, 노다웃 1집 듣고 싶다. ㅠㅠ


프로필을 찾아보니 84년, 생각보다 나이가 많다. 목소리나 앨범 분위기로는 스물을 넘나드는 핏덩일 줄 알았는데. 목소리가 꽤 매력적이니 한 번 들어볼만한 앨범.


3. 이거슨 대반전ㅋ

위장전입’을 했던 그때는
바야흐로, 무려 20여년 전
부동산투기시점에서 보면
호랑이 담배 피는 시절이라고 말한다.

 

지금 이 개명한 21세기에
무려 20여년 전의 과거사를
묻는 것은 너무도 억울하다고 호소한다. 

 

그 당시에는 위장전입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데 너무도 억울하다고 말한다.
재경부는 너무너무 잘했다고
대통령은 이례적인 칭찬을 했다.
문제는 있지만 오로지 이분과 함께
우리는 가고 싶다고 실세총리라는 사람은
혹시라도 몰라 마지막 지지발언으로 마무리한다.

 

그러나 현실은 부동산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의 경제수장이 부통산투기 의혹에 직접적인 대상이라는 점이다. 
아무리 이렇게 저렇게 말해도 말이 안되는 일이다.


뭐 이런 내용의 글인데 이미 한참 전에 인터넷에 한차례 돌았으리라. 나 역시도 8월 중순에 보고 포스팅해야지 미루고 있다가 이제서야 하는 실정이니.^^;

여튼, 너무 길어서 조금만 긁었는데, http://www.hannara.or.kr/ohannara/hannews/news_02_view.jsp?no=4460 이 사이트 가 보면홈페이지 보자마자 대반전을 느낄 수 있을게다. ㅋㅋㅋ(젠장, 링크도 제대로 안걸린다, 저주냐!)

진짜 화장실 갈 때 맘 다르고 올 때 맘 다르다지만, 정말 대단한 그들이다. 

요즘 한참 청문회 하는 거 보니 또 열불터져서 올림.
왜 지금은 이 때 처럼 이런 얘기를 못해, 응?


4. 心亂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심란하다.


5. 손전화기 또 고장

이 뭐 오늘은 마가 낀 거?
대략 좋지 않다, 흥!

핸폰 액정 완전히 맛감, 킁;

제가 먼저 연락할 때 까지 문자 보내지 마세염 ㅠㅠ

2009. 3. 29. 15:05

3월 29일 일요일


1. 간만에 아웃백.

그것도 징하게 갔었던 회현점.ㅋ
오늘은 서버들이 내가 앉은 테이블에 신경을 거의 안써줘서 대략 삐짐, 흥!


이미 예전이 지나버렸으나 여튼 별 것 아니었던 내 생일을 축하하며 밥 한끼 사주시기로 한 현규님하의 결단으로 날 잡고 갔는데 어쩌다보니 회현동 직원들이 싸그리 모이는 사태 발생. ㄷㄷㄷ
처음엔 나름 단촐한 셋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여섯명이 앉아서 먹게 된 것.

한 사람 앞에 접시 하나씩 놓자는 거 뜯어말려서 메인 3개에 샐러드 하나 디저트 하나 놨으면, 흠, 그래도 역시 많이 놓은 거긴 하네^^;;
어차피 나야 뭐 앗뷁은 초콜렛 썬더 프롬 다운 언더 먹으러 가니까 소기의 목적 달성했으므로 대략 만족~ㅎㅎ

오랜만에 아웃백에서 5만원 넘겨서 먹어봤담스;;;
현규씨, 땡큐, 잘먹었어요, 딤엔 제가 따로 밥 한 번 살게요~^^

TTL 카드 제공해 준 승훈오빠에게는 늘 고마운 마음 뿐-^^;
전국 곳곳에서 멤버십 포인트 사용하고 문자 갈테니 이거 은근히 내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는 셈;

명함 넣고 왔는데 제발 식사권 당첨, 우어~~~~~~



2. 여전히 지름신.orz

날 놓아주시지 않고 여전히 사랑해주시고 있는 지름신;;;
제대로 영접하는 중, 우어;;;
별 거 아니지만 이미 초희 생일선물도 사놨담스


대체 뭐에 대한 반동으로 이렇게 질러제끼고 있는 거냐고!!
짐작가는 게 없지는 않기야하지만, 흠;


여튼, 부쩍 구두나 백 같은 잡화에 버닝 중;;;
구두 자주 신지도 않으면서;ㅂ;

그러고보니 쇼퍼 홀릭 개봉했던데 그거나 볼까나, 쩝;
괜시리 쓸 데 없는 망상이나 키우는 바보짓은 하지 말아야 할텐데^^;



3. 비난, 혹은 충고

모 영화에서 나왔던, "난 한놈만 패."도 아니고, 주적 하나 삼아서 끈질기게 그에 대한 증오심을 불태우면서 살아가고 있는 나.
한 번씩 쓸 데 없는 감정 소모에 스스로가 한심해지다 못해 그로 인한 스트레스 또한 장난아니긴 한데, 그렇다고해서 미운 놈을 안고 갈만큼 대단한 성품을 갖춘 대인배 또한 못되시는지라 어차피 내가 선택한 거, 하면서 지고가는 중;


얼마 전에 사건 하나 빵 터트리고 나서 이젠 인간으로도 안보여서 조금만 더 하면 공기취급 할 수도 있을법한데, 부쩍 그를 대하는 내 태도에 대해서 태클이 걸려온다. ㅠ_-


냉정하게,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분명 내가 개울을 흐리게 만드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되는 건 맞긴 한데, 그렇다고 대를 위해 나 하나를 희생(-_-;)하자니 속이 쓰린 걸 보면 역시 난 조직형 인간은 아닌가 싶어서 10년 전 지군의 예지력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고 하면 결국은 자기 합리화에 변명 밖에 안되는 거려나;;


내가 옳지 않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전혀 그에 대한 개선 의지는 없다. 그로 인해 조직에서 도태되게 될 거라고 압력이 들어오긴 하는데(물론 내가 걱정되서 해주시는 말씀들이겠지만 내가 좋게 받아들이고있지 못하니 압력 내지는 비난인게지. 나아가서 내가 이렇게 엇나가면서 신경쓰지 않는 그 분이 오히려 가점을 얻는다는 것 까지 알고 있으면서도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다.), 뭐, 어쩌겠는가. 버티고 버티다 안되면 절이 싫은 중이 떠나는 수 밖에.

여기 와서 사귄 좋은 사람들도 완전 많은데 그들을 포기하게 만드는 미운 놈의 힘, 정말 대단하다. 애초에 원인은 내 그릇이 이거 밖에 안되서 그런 거기도 하지만 나도 나름 어른스러운 사람이던 시절이 있었단 말이지, 허허허허허허.


4. 투애니원?!

방금 네이트 뉴스 보다가 완전 깜놀,

http://news.nate.com/view/20090329n01176


여자 빅뱅? 이런 애들이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나보다.
나이를 먹다보니 워낙 연예계에 관심이 없어져서;;

그런데 이네들의 이름이 "21"이란다. 기사에 따르면 21살의 나이로 도전적이고 뭐 이런 뜻.


흠, 저 링크에 소개된 21(to anyone), 오랜만에 보니 괜시리 반가워지는 거 보면 내가 확실히 나이를 먹긴 먹었나보다.
한참 시디를 사던 시절에 샀던 시딘데, 지금도 가끔씩 생각날 정도로 많이 들었던 시디란 말이지. 시디가 집에 있어서 인증샷이야 못올리겠지만.


밑에 베플이나 리플들 죽 보니 05년 그 당시 투애니원의 존재를 몰랐던 사람들도 많았던 것 같은데(당연한가-_-;) 씁쓸할 따름.
나는 그 당시 투애니원이랑 알앤비(r.envy) 시디 되게 많이 들었었는데 말이다.(지금 검색해보니 간종욱이 알앤비였다고 하네;;; 나 연예계에 관심 너무 끊었나보다;;)


뭐, 빅뱅의 전례도 있겠다 이대로 21도 이 여자애들이 갖게 되겠지? 거대 기획사의 힘이란, 에고. 씁쓸한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