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2. 31. 23:47

스테이크 파스타 vs 위스콘신 체다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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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의 스테이크 파스타
 
 
이름 그대로 스테이크와 파스타가 한 접시에 나오는 어찌 생각하면 전략메뉴
그러나 이럴 바에야 한 가지나 제대로 하라고 해주고 싶다
스테이크는 너무 질겨서(너무 질겨서 미듐 레어로 새로 구워달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포크가 잘 가지 않고, 스테이크 맛이 진한 바람에 파스타에서는 마늘 향밖에 안나서 오히려 닝닝하게 느껴지고
오죽하면 같이 간 효정이가 "고기는 냅두고 스파게티라도 다 먹자"라고 했겠는가( --)
 
 
어째 빕스가서 늘 거기 서버분들이 스테이크 시키면 고기를 어떻게 해달라고 먼저 물은 기억이 없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런건가 생각했는데, 맙소사, 이 메뉴는 아예 고기 굽기가 선택이 안된단다-_-
그래도 팸레에서 웬만한 클레임은 걸리는 즉시 바로 해결해주지 않았던가, 새로 해다주신다기에 "미듐 레어"로 부탁했는데도 질기더라, 차라리 레어로 주문했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_-;
 
스테이크 소스는 마늘 크림소스~
난 뭐 무난하게 먹겠던데 효정이는 성질내면서 밋소스 갖고와서 얹어먹더라( --)a
 
 
버섯은 맛있었더랬지;
 
여튼, 남이 먹는다고 해도 말리고 싶은 메뉴-_-;;;
빕스, 이번에 메뉴판 바꿨던데 이 메뉴를 런치에 넣은 의도가 궁금하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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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I.FRiDAY'S!의 위스콘신 체다 파스타
 
 
용과 함께했던 티지아이~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니까 심하게 간만에 가주신 것 되겠다(티지아이 상품권을 제공해주신 용의 언니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T^T)
런치세트메뉴 아예 없어지고, 샐러드바 생기고 뭐 이런 식으로;
여럿이서 돈 없을 때 가서 메인 하나만 시키고 샐러드바로 배채우고 나오는, 소위 "피자헛 가서 피자는 싸오고 샐러드로 배채우는(물론 맨날 말만 이렇게 하지 실제로 이렇게 해 본 기억은 없다-_-;)" 짓을 해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 걸 보면, 난 역시 거지 근성에 지배당하는 겐가보다 ㄷㄷ
 
매우 Small Mind 해주시는 우리다보니 메뉴만 붙들고 20분 가까이 고민을 했더랬다
파스타로 결정하고 나서도 한참을 고민했으니 뭐;
결국 서버에게 자문을 구해도 큰 도움 안되고 "인생은 도전!"이라 외치며 새메뉴를 시켰다
 
크림 소스에 체다 치즈 듬뿍 녹여주셔서 입에 넣는 순간 노란 치즈의 구린내 제대로 느껴진다ㅋㅋㅋ
느끼한 거 못참는 사람은 절대 견딜 수 없는 맛이랄까?!
 
글고 저 파스타-_-
조개모양 파스타...라시던데 조개는 무슨, 흥!!
차라리 두꺼운 칼국수면 파스타로 하란 말이다!!;ㅁ;
먹다가 소스 계속 흘려대고-_-;;
급기야 한참 얘기하다가 식고나니 밀가루 맛 밖에 안나는 것이 아주 ㅎㄷㄷ했더랬다
 
어쩔 수 없이 파스타는 한 쪽에 모아놓고 빵만 소스에 찍어먹고 말았더랬지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역시 인생은 안전빵"임을 깨닫게 됐다
사람은 역시 먹던 걸 먹어야 하는게야!!
고로, 담부터 티지아이 가면 무조건 김치볶음밥인건가?ㅋㅋㅋ;;
 
 
 
 
어쩌다보니 팸레 갈 때 마다 신메뉴를 먹게 됐더랬다(베니건스는 신메뉴 없었던 거 같으니 제외;)
그러다 이 메뉴들 다시는 안 먹을 가능성이 99.9% 되시겠다, 뿡뿡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인생은 안전빵 아니겠는가ㅋㅋ
어제 초희랑 베니건스 가서는 알프레도 쉬림프 페튜치니 잘 먹고 왔단 말이지, 후후
 
 
...어째 팸레 매니아에 스파게티 매니아 분위기?-┏
음, 암거나 다 잘 먹는데;;;
다만 연말이라 해 넘어가면 못쓰는 쿠폰들을 몰아서 처리한 것이었다규;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