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반 년 만에 경택이 만나서 영화 보고 점심 먹으러 갔었던 미스터 피자 마산 합성점. "점심 뭐 먹을래?"라는 말에 바로 "피자 먹으러 가자"고 한 거 보면, 피자가 꽤나 먹고싶었던 모양.^^;
그리하야, 시킨 건 근영양이 한참 광고중이신 게살 몽땅...이 아니라, 각종 씨푸드가 넘쳐나시는(홈페이지 설명도 이러니-_-;)시푸드 아일랜드 반+게살몽땅이 반인 게살 콤비.
두둥~~~
처음에 보고 나름 환성을 질렀더랬다~ㅎㅎ
오랜만에 본 감자말이 새우. 흠, 글고보니 전에 부산에서 경택이랑 미스터 피자 갔었구나-_-; 어째 너랑은 만나면 피자집이냐 ㅠ_-
요건 게살 몽땅에 올라가는 바로 그 게살~ 맛있었음!ㅎㅎ
요건 새우~ 옆에 한치도 있고
덥석 한 조각 갖고가는 거 말려서 한 번 더 찍은 전체 샷~ㅋㅋㅋ 스아실 카메라도 내 껀 고장나서 안고치고 있는 상태라-_-;; 경택이 거~ 올림푸스 A/S 센터 토요일에도 하려나;;
뭔가 게살몽땅만 먹기에는 무모한 도전같이 느껴지지만 게살몽땅이 맛보고 싶을 땐 게살 콤비를 먹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그런데 말이다. 문제는 바로 이 감자말이 새우였던 것.-_-_-_-_-
일단 게살몽땅 한 조각 게 눈 감추듯 먹어치우고 두 번째 조각에서 새우를 떼어 깨문 순간, 대체 이건 모다??
이거 원 거의 생감자가 씹히는 거다 ㅠㅠ
나 웬만하면 뭐 먹으러 가서 태클 잘 안 거는데, 이건 좀 심하다 싶었던 거. 혹 싶어서 경택이한테도 먹어보라고 하니 감자만 조금 뜯어서 먹더니 역시 설익은 것 같다고 하는 것.
조금 덜익었음 먹었을텐데 좀 아니다 싶어서 일단 직원을 불렀다. 이게 좀 덜익은 것 같다고, 확인해달라고. 직원이 처음에는 이거 원래 튀겨서 나오는 거라고, 괜찮다고 한다;;; 그럼 직접 먹어보시라고, 정말 이게 익은 거 맞냐고 하니까 살짝 먹어보더니 매니저한테 물어보고 온단다.
매니저에게 다녀온 직원, 원래 튀겨서 나온 걸 오븐에 익혀나오는거라서 안익을 수가 없다고 하신다. 원하신다면 한 번 더 오븐에 구워주겠다는데, 감자는 익고 피자는 다 타게?ㅠㅠ
별 수 있나, 그냥 됐다고 하고, 그 때 부터 분노의 카메라질 시작. 카운터에서 우리 자리 주시하고 있던데 저것들이 대체 무슨 짓 하나 싶긴 했을거다.-_-;;
새우는 잘 익어있는데 안쪽으로 감긴 감자 때깔이 어째 수상하다-_-+
이거 어째 콩나물 같다, 으음-_-;;
다른 감자말이 새우를 풀어봐도 마찬가지다.-_-;
그래서 진심, 그냥 게살몽땅 시킬 걸 그랬다고 살짝 후회하는 우리였다 ㅜ.ㅜ
말 한 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고, 우리를 대하는 직원 태도가 "이 진상들 뭥미?" 여서 더 분노했던 건 아닐까. 그 당시에는 미스터 피자 홈피에 올린다고 씩씩댔었는데 이노무 귀차니즘 ㅡ,.ㅡ 오늘 파일 정리하다가 이 사진도 겨우 찾았다;;;
흑,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감자말이 새우였는데, 정말 우리는 사기당한 것 같았단 말이다 ㅠㅠ; 어쩜 저래, 겉만 익고, 속에 새우만 익고 그 사이는 덜 익은 감자볶음, 흥!!! 잊지 못할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