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으름.orz
후딱 새 고시원, 혹은 집을 알아봐야 할텐데 아직까지도 미적미적대고 있는 중.-_-;
어제보다 나은 건 그래도 씻었으니 옷만 갈아입으면 된다는 거;
인터넷을 통해 알아본 시세는 그야말로 후덜덜덜;;
이거 영 내 생각과는 다르겠다 싶은 걸;;;
이대로 이 고시원서 더 살 수는 없어 ㅠㅠ
난 신선한 공기와 햇살이 필요하다구 ㅠㅠ
아점도 먹었겠다, 머리만 마르면 출발해야지-_-;;
2. 파한집 완결.
흠, 좋아하기로 손가락 안에 꼽는 작가인 윤지운의 파한집이 나도 모르는 사이 이미 완결되어있었다.
6권을 보면서 어째 좀 급전개된다 싶었는데 역시나 마침표를 찍는 걸 보며 요즘 만화계가 더 어려워지고 있는 건 아닌가 안타까워 진 건 내가 삼천포로 빠져버렸기 때문만은 아닐거라고 믿고 싶다.
재능 하나 믿고 사는 돈벌레 주백언과 대체 왜 백언과 함께 다니는지 이해할 수 없는 멋진 완소남 호연을 주축으로(아니, 뭐, 그렇다고 백언이 매력없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인간사 희노애락의 다양한 장면을 보여주는 좋아라하는 만화 중 하나였는데 이렇게 빨리 끝나다니, 우어ㅠ_ㅠ
여전히 마음 아프고, 고민해봐도 답이 없는 얘기가 여럿.
윤지운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보는 수 밖에.
3. 마음아 부탁해.
작년 초였던가, 하튼 현보옹 2집의 1번 트랙 노래 제목이다.
윤정이한테 뭐 좀 보내준다고 뒤지다가 모세가 이번에 '마음아 부탁해'라는 싱글 앨범을 발표한 걸 보고 냉큼 다운받았다지, 어라, 현보옹 노래랑 제목이 똑같네, 이러면서!
받아놓고 잊고 있었는데 들어보니 역시나 어디서 많이 듣던 노래.ㅠ.ㅠ
현보옹의 노래를 모세가 받아서 다시 부른 듯 하다.
취향의 차이겠지만 나는 현보옹이 부른 쪽에 한 표.
이대로 이 노래가 알려지게 되면 좋으면서도 슬플 것 같다. 난 이 노래 첨 듣자마자 좋아했었단 말이지.ㅠ.ㅠ
4. 수납공간 절대 부족, 삐삐삐!!
창원 집의 내 방이, 우리 집이 내 물건, 특히 책 때문에 수납공간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멋도 모르던 시절, 나는 그래도 고시원 방 크기가 내 방 크기는 되지 않을까 하는 허무맹랑한 꿈을 꾸었었는데 문을 열어보고 기절할 뻔 했었다.ㅋㅋㅋ
여튼, 어제 경택이가 얘기하다가 타무라 유미 단편집 8권 모아놓은 거 링크 줬었는데 급 지름신이 날 찾아오시는 거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1주일 점심 굶으면 만화책이 8권이라고, 좋다고,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흠, 나 또 굶는다고 하면 사무실에서 난리나려나-_-;
약속 있다고 뻥치고 나가서 한 시간 산책하다가 들어올까ㅠ.ㅠ;;
여튼, 초희랑 메신저에서 얘기하다가 또 이 책 얘기가 나왔더랬다.
"나 1주일 점심 포기하고 만화책 사고 싶어, 한 달 밥값 13만원따위, 흑흑ㅜㅜ"
초희의 짧지만 강한 한 마디.
"둘 곳은 있어요?"
...젠장, 그런 거다.-_-;
도저히 지금 여기는 책 둘 곳이 없다, 우어;;;
그리고 솔직 거의 1~2주에 한 번씩 이벤트를 만들어내는 혁신팀장님 덕분에 책 볼 시간 또한 없다.ㅠ.ㅠ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ㅠ.ㅠ
...생각해보니, 사무실의 내 자리에도 만화책 8권은 둘 곳이 없다.ㅠ_ㅠ
그렇다고 집으로 보내자니 억울하고, 우어;;;
1.5평 고시원은 정말 사람을 우울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