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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5. 4. 17:20

어제부터 나는 이제 anti 쎄레노

창원서 나랑 밥먹어본 사람은 거의 한두번은 가봤음직한 가게, 쎄레노-_-


가격 대 만족비가 괜찮은 편이고, 특히 거기서 파는 허니브레드는 완전 사랑하기에 종종 가주는 가게였는데, 어제 오랜만에 갔다가 진짜 캐난감한 상황을 겪고야 말았다.



미나가 가고싶다하여 아나니 말고 쎄레노로 갔었는데, 쎄레노 피자랑 해물볶음밥을 시켰었더랬지.


볶음밥 한참 잘 먹다가 반쯤 먹고나니 "머리카락"이 나와주시는거다, 허, 참.
아니, 뭐, 사람 살다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는 있어.
해빈이랑 동래 아웃백만 가면 머리카락 및 기타 이물질이 출두해줬었고 여튼 다른 팸레나 밥집 가서 이물질 발견 사례가 꽤 되는 편이니까.
그런데 말이다. 이럴 순 없는거잖아.
"죄송합니다"라는 사과 한 마디 없네?
서버 불러서 "머리카락 나왔는데요"라고 하니 당황하면서 "저기, 새로 해다 드릴까요?"라신다.
허, 다 먹어가는데 새로 해다주긴 뭘 새로 해다줘-_-;
사과나 제대로 하란 말이지.


해빈이 퇴근시간 기다리느라 거기서 한참 노닥거리긴 했었는데, 중간에 어떤 종업원이 실수로 물컵인지 그릇인지를 와장창 엎어서 진짜 온 가게 안의 시선이 집중되는 그런 일이 있었더랬다.
당연히 우리도 그 쪽을 봤었고.
마찬가지, 당황만 하고 "사과"는 없더라, 허허, 이것 참-_-


어찌어찌하여, 기분 팍 상해서 계산하러 갔는데, 솔직히 난 계산하면서 죄송하다 그럴 줄 알았었다.
웬걸, 밥값도 다 받고 사과 한 마디 없던걸.
카드 긁는 주인아줌마한테 "저희 밥 먹는데 머리카락 나왔는데요"라고 한마디 했으나 "쌩~~~" 해주시는 센스.

와, 진짜 간만에 제대로 열받아주신다.


카메라도 핸폰도 없어서 사진 안찍어온게 한스러울 뿐-_-


내 한 번 어여삐 여긴 가게는 죽 달려주는 "인생은 안전빵" 심성을 가지고 있으나, 반대로 한 번 맘에 안든 가게는 절대 안가고 다른 사람도 못가게 하는 그런 심성도 가지고 있을지니. 다신 안간다, 진짜.
물론 미나도 그럴 거고, 얘기 들었던 해빈이도 그러지 않을까?


홈페이지에 항의하려 했으나 홈페이지가 없구나, 창동은 고려당이랑 같이 해서 고려당 홈피도 가봤으나 별 관련 없는듯하고.

그래도 이대로 가만히 있기는 너무 분해서, 세레노, 혹은 쎄레노 검색엔진에 직방으로 걸리기를 바라며 포스팅-_-


다른 가게처럼, 음식 값을 빼준다거나, 다른 음식을 서비스로 달라거나 이런 걸 바란 게 아니었어.
그냥 죄송하다는 사과, 성의있는 사과를 바란 거였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