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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30. 23:54

11월 30일 금요일


1. 안녕 11월, 반가워 12월!!

지긋지긋한 11월도 이젠 12분 남았다.(지금 현재 2007년 11월 30일 오후 11시 48분.)
정말 여러 번 얘기하기도 지겹지만, 이번 11월은 정말 내 인생에서 가히 "최악"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다.
그러고보면 2004년 11월도 꽤나 난리를 떨었던 거 생각해보면, 11월 자체가 나랑 상성이 안맞는다고 치부해버릴 수도 있으려나, 뭐,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요, 심한 비약이겠지만.


12월이면 뭔가 달라지지 않으까 기대해보는 건 내 스스로 내 삶을 개척해갈 의지가 없는 걸까?=_=;
딱히 운명론자는 아닌데 말이다.(특히 무슨 일만 터지면 "그렇게 될 일"이라고 합리화하는 누군가는 정말 좋지 않은 기억 중의 하나다.)


어찌됐든, 나이 한 살 더 먹어도 상관없으니 얼른 12월이 오고 2007년이 끝나버렸으면 좋겠다.-_-;
이대로 확 잠수나 타버릴까;;;
핸드폰 정지는 안되겠지만, 으음;;;


2. 호구되다!ㅋㅋㅋ

한 달 알바하는 동안 초딩들한테 "선생님, 늙어보여요."라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버린 나.
상처가 꽤 컸나보다.

거기다, 누구랑 대화하다가 우연히 싸이에 예전 사진들을 보게 됐는데, 흠, 어째 앞머리 있을 때가 더 어려보이는 착각을 하게 됐다.(실제 작년 6월 사진 보고 지금이랑 다르게 너무 어려보여서 혼자서 기겁했다ㅡㅡ;;)


어제 은희 언니(라고 아직 한 번도 불러보지는 못했지만^^;) 만나러 나가는 길에 머리 끝 정리하면서 덜컥 앞머리를 내버렸다.


결과물은, 푸하하하하하;;;
내가 거울봐도 웃기다. ㅡㅡ;;

아침에 돼지가 날 보면서 애써 웃음을 참으면서 "누나야, 호, 호, 호, 호, 뒤에 얘기해도 되나?"

오늘 효정이 만났는데 마찬가지, 웃음을 참으면서 "나름 귀엽다."라고 해줬지만 나는 행간을 파악못하는 바보가 아니다.-_-;

아, 어제 만난 은희 언니는 사람이 달라보인다고 예쁘다고 해줬지만, 은희언니의 낭군님은 머리모양 따위 관심없이 "왜 가부키 화장을 하고 나왔어요?"라고 하셨었다, 으음, 어제 마스카라를 좀 과하게 치덕치덕 덧바르긴 했었지만.-_-;

어찌됐든, 아직까지 거울 볼 때 마다 깜짝깜짝 놀란다.ㅠ_ㅠ
풀거나 포니테일로 묶거나 아예 올림머리를 하거나, 뭔들, 반묶음 따위는 꿈도 꾸지 못하지 싶다.-_-;;
아예 파마를 해버릴 걸 그랬나ㅡ,.ㅡ;;


이 한몸 바쳐서 주변을 즐겁게 하느냐, 그냥 머리 길 좀 들 때 까지 은둔을 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허허허;;


빈, 우울하면 얘기해, 언니가 웃겨줄게!ㅋㅋㅋ
효정이한테도 오늘 큰 웃음 선사했어!ㅋㅋㅋ


인증샷을 찍어놓기는 했는데 이렇게 쉬게 큰 웃음을 공개할 수 없다!ㅋㅋㅋ;;;


3. 오랜만에 추태.ㅠ_ㅠ

꽤나 오랜만에 술을 마셨다.
지난 번 한이네 커플 대판 싸울 때 맥주 500cc, 칵테일 한 잔, 소주 한 잔 마신 후로 처음이었으니, 얼마만이지?-_-;;

여튼, 꽤나 오랜만에 마셨다.
뭐, 그래봤자 생맥주 300cc 정도랑 크루저 한 병.-_-;;(이라고 해도 뭐, 내 주량을 넘기긴 했다;;)

살짝 "어린 것이 어디서 빼누!!"하는 강요를 받기야 했지만 ,그래도 꽤나 즐거운 술자리였고 어김없이 엽기발랄 인증마크를 다시 한 번 수여받으며 기쁨조가 되기위해 노래방으로 이동하려는 찰나, 순식간에 술기운이 날 덮쳤다, 우어어어;;
내 스스로도 당황스러워서 주저앉아 헤매다 급기야 화장실로 뛰어갔지만 뭐, 먹은 걸 확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미 파장분위기, 그 말로만 듣던 비싼 여명 808을 하사받고 "이거 왜 이렇게 써요?"라고 징징대며 한 캔을 비우며 집에 갔지만, 우어;;;;
술도 자주 마셔 버릇해야 안취하는게야 ㅠ_-


4. 어거스트 러쉬.

최고최고!!!
오랜만에 리뷰를 쓰고야 말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든 영화.


오나전 멋지고 완벽하신 조나단 옵화, 얼마전 영화 홍보 하러 어디 유럽 어디 가셨다가 추태 부리셨다죠?-_-;;
어찌됐든, 벨벳 골드마인 이후 음악하는 오라방의 모습, 멋졌어요;ㅅ;
후딱후딱 빠순이 모드에 불타올라서 매치 포인트랑 튜터스도 끝내야 할텐데 말이죠;;;


그리고 너무나 잘 자라준 프레디 하이모어, 제발 이대로만 자라줘!!;ㅅ;
마의 16세만 무사히 넘겨주면 돼!!;ㅅ;

한스 침머, 이번에도 정말정말 멋졌다, OST 사주마!!!!+ㅁ+
......근데 지금 쥬크온으로 듣고 있는데 영화관에서의 그 느낌이 안나서 당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