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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5 2월 5일 목요일 6
2009. 2. 5. 20:21

2월 5일 목요일


1. 인사발령.

늘 무성한 소문과 추측을 동반하며 많은 사람들을 잠못자게 만드는 인사발령, 오랜만에 났다.


예상한 사람도, 예상못한 사람도 이동 발생.
살아남은 나는 幸으로 여겨야 할지 혹은 그 반대일지.


어찌됐든, 자기 할 일만 제대로 잘 해서 다른 사람한테 피해만 주지 말았으면, 나도, 다른 사람도.



......낙하산은 정말 싫다ㅠㅠ


2, 체인질링(Changeling, 2008)
체인질링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2008 / 미국)
출연 안젤리나 졸리, 존 말코비치, 제프리 도너반, 마이클 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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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야지 맘먹었다가 번번히 포기했었고, 게다가 성섭형아의 "재미없어, 보지마!" 한 마디에 망설이다 결국 맥스무비 영화예매권을 발견하고 보게 된, 어쩌면 영원히 안 볼 수도 있었을 영화.

결론은, 보기 잘했다는 거.

그냥 예고편 정도만 보고 갔었는데, 지금 보니 changeling이라는 단어는 바꿔진 어린아이라고 한다. 이렇게 대놓고 영화 내용을 알려주다니, 영어에 무지한 나였기에 오히려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하면 내가 무식한 거 자랑하는 거 밖에 안되니 슬프기 그지 없다.


많은 사람들이 과연 졸리는 "아이를 찾게 되는가, 아니면 못 찾는가"를 궁금해하는데 애초에 스포일러를 어느 정도 듣고 갔던 나는 덕분인지 혹은 때문인지 아이를 찾게되는지의 여부는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고 내내 마음 아파하며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생각컨데 정말 아이를 찾고 안찾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유린되는 한 사람의 인권이었다.)

여러 사람이 작당해서 한 사람을 바보 만드는 건 정말 손쉬운 일이었다. 게다가 다수가 공권력까지 등에 업고 있다면 두 말 하면 입아픈 소리가 되겠지. 인터넷에 글 한 번 올리고 잡혀가는 현재 우리나라와 겹쳐졌고, 나 조차도 귀를 막고 듣지 않고 있는 엄마의 말이 생각나서 어쩐지 내내 서글프면서도 죄책감이 느껴지기도 했었다.

보통 헐리우드 영화는 범인이 잡히고 그 범인이 죗값을 치르고 난 후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까지만 보여주고 끝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체인질링은 참 진득하게 뒷 이야기를 보여주더라. 그리하여 그녀는 희망을 가지고 세상을 살았다는데 네이버 영화평에 있는 누구의 말처럼 그건 정말 희망이 아니라 끔찍한 형벌이었던 것은 아닐까? 이런 건 내 배 아파 아이를 낳아보지 않았기에 할 수 있는 얘기겠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싸이코패스로 대변되는, 개념없는 무차별 연쇄 살인마들, 그렇게 살지 마라.-_-

덧)

대학로 CGV에서 봤었는데 진심 화나서 미치는 줄 알았음. 아우, 예의 없는 것들!!
가뜩이나 앞뒤 간격 좁아서 힘든데, 뒤에서는 빵빵 차대고, 옆에서는 깔깔대고 웃고, 거긴 디비디룸이 아니거덩요-_-;


3. 풉, 입금.

제세공과금 22% 생각했는데 웬걸, 딱 2만 2천원 떼고 들어왔다 ㄲㄲㄲ
소득세만 뗀 모양+ _+b


정말 공돈 생긴 기분으로 막 쓰다보니, 음, 이건 좀 아닌데?-_-;


이번달에 성과급도 들어온다던데 어쩜 이렇게 마음이 가난할까 ㅎㅎㅎㅎㅎㅎ


4. CGV VIP 쿠폰북

받아왔는데, 인증샷도 찍어놨는데 사진 옮기기 귀찮다아;;;
ㅜㅜ;;

여튼, 받아왔는데, 생각보다는 쓸만할지도 ㅋ
근데 또 보나마나-_-;; 최대한 미루고 미루다가 못쓰거나 급 쓰기 위해 발악하겠지, 흑;;;
이카면 안되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