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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8. 12. 15:55

8월 12일 수요일


1. 흡연경고사진

태국 담뱃갑에는 흡연경고사진이 쎈 걸로 찍혀있다고 한다. 검색엔진에서 검색 해보면 온갖 사진들을 다 볼 수 있으니 직접 해보시고-.

한일씨가 친구한테 선물받았다는 담배에 있는 그림. 아무리 봐도 무슨 의민지를 모르겠다.-_-;


경고의 내용이 뭔지를 알 것 같으신 분은 리플 ㄱㄱㄱㄱ.
궁금증을 해결해주시는 분께는(혹은 최고의 창의력 대장에게는) 소소한 감사를 드릴테오.


2. 악, 이거 뭐야-ㅋㅋㅋ

중국집 군만두 서비스 - 얼마부터 시작인가?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 - 엄마가 좋은가 아빠가 좋은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숨겨진 진실 - 키높이 깔창 허용해야 하는가?
셜록 홈즈도 속아버린 완벽한 트릭 - "오빠 믿지?" 과연 믿어야하는가?
불특정 다수를 노린 테러 - 음식점 배달 "방금 출발했어요" 과연 믿어야하는가?
당신이 간과한 혈육 - 식당이모 과연 가족으로 인정해야하는가?
솔로몬도 두 손을 든 미스테리 - 영화관 의자의 팔걸이 과연 어느 쪽이 내 것인가?
인류가 낳은 재앙 - 노래방 우선예약 권리인가 범죄인가?
금녀의 벽을 넘는 유일한 존재 - 청소 아줌마의 남자화장실 출입 특권인가 업무인가?
제 13차 교육과정의 일등공신 - 까다로운 변선생 선생으로 인정해야하는가?
신용을 잃어버린 이 시대의 자화상 - "야 언제 밥 한번 먹자" 과연 언제 먹을 것인가?
인류의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로맨스 - 114안내원의 안내멘트 "사랑합니다 고객님" 진정 날 사랑하는 것인가
남자가 초능력을 가져야 하는 이유 - 오빤 내가 왜 화났는지 모르겠어 ?


출처 : 사장님 가방 가지고 튄놈 입니다...ㅜㅜ [술집사진有]

톡질하다가 리플에서 본 거.
몇 개는 어거지지만 몇 개는 진짜 기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신용을 잃어버린 이 시대의 자화상-ㅋㅋㅋㅋ
나도 참 많이 남발하고, 나한테 남발하는 사람도 많고 ㅋㅋㅋㅋㅋㅋ


3. 휴가후유증?

자도자도 졸린다. 미치겠다.

잠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글쎄-_-;
지난 주, 서울로 돌아오고 나서 그저 이건 미친듯이 잠만 잔다.ㅠㅠ


이번 주에 또 집이며 부산, 진주까지 돌고나면 완전 녹초가 될 듯?-_-;

으음, 체력 증대가 필요해.
뭘 해도 무기력하니 원=_=;


4. 나는 꼴페미?ㅋㅋ

평소 아주 학을 떼면서 싫어하는 모분이, 어제는 술에 잔뜩 취해서 들어와서 이 얘기 저 얘기를 건넨다. 적당히 대꾸해주고 있는데 나온 대화, 아, 완전 당황했다.

처음에 난데없이 결혼 안할거냐고 하길래, "해야죠~ 왜? 소개팅이라도 시켜주게?" 했더니, 독신아니었냐는 투로 -_-;

정말 결혼 할 거 였냐고, 자기는 내가 남자를 증오하는 줄 알았다고-.ㅋㅋㅋㅋㅋㅋ

솔직, 이 조직에 속한 남자들은 거의 싫어하긴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인류의 반을 싫어한다는 오해(?)를 받고 있을 줄이야, 그냥 웃고 말았지만 묘하게 마음에 남는 이 기분은 모다, 모다, 모다?


뭐, 여튼 그 사람이 보는 나는, 여자한테만 잘하고, 여자만 좋아하는, 여권신장을 위해서 노력하는 그런 페미니스트로 보였나보다.ㅋ

이런, 친구들한테 만날 소개팅으로 징징대는 걸 굳이 당신한테 얘기할 필요는 없지 않겠어-.
그리고, 정확히는 남자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당신을 싫어하는 거야.(특정 몇 명 포함-.-)


5. 기이한 상담전화.

모월 모일, 밀린 잡무 하느라 저녁에 남아있었는데 굉장한 전화를 받았다, 아, 잠깐 나 좀 웃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처음에, 자유수영 시간을 물어보길래, 흔히 있는 그런 전화려니 생각하고 대답해줬다. 그 후에 질문, "수영장에 들어갈 때 뭐뭐 갖고 가야해요?"
이 또한 흔히 있는 질문이기에, "수영복, 수경, 수모"를 대답해주니, 꼭 모자를 써야 하냐고 한다. 나야 교육받은대로 당연히 수영모자 쓰셔야 한다고 하니, 자기가 머리카락이 없는데도 꼭 수모를 써야하냐고 한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니 일단 수영장에 문의하고 연락주겠다고 하고 연락처 받아놓고, 수영장에 물어보니 수모 안써도 된다고 한다. 음, 그렇구나.

다시, 그렇게 전화를 해줬는데, 또 궁금하신 게 있는 듯 하다. 그 다음 질문이 가관-.ㅋㅋㅋㅋㅋ

수영장에 들어가야 하는데 겨드랑이 털이랑 다리 털을 밀어야 하냐고 한다. 순간 웃을 뻔 했지만 질문하는 본인이 너무 진지하셨기에 아닐거라고 대답하는데, 친구가 털 다 밀어야한다고 했다고, 정말 안밀어도 되냐고 하신다. 이 또한 수영장에 물어보겠다고 하는데 절박하게 덧붙이는 한 마디. "코털도 알아봐주세요!"

으악, 나 진짜 기절할 뻔 했다. 웃겨서 ㅠㅠb

수영장에 물어보니, 당연히 아니고, 신경질내면서 "몸에 있는 모든 털은 다 밀고 오시라고 해!"라고 농담까지 하신다. 근데 또 내가 전화하면 이상한 말 할까봐 퇴근 안하고 남아있던 한일씨한테 전화 시키는데 한일씨를 붙잡고 또 한참 진지하게 걱정을 하신 듯.ㅎㅎㅎ

음, 글로 쓰고보니 그닥 웃음의 포인트가 없긴 한데, 진짜 그 상황에서 나는 넘어갈 뻔 했었다. 아마 전화로 문의하신 그 분이 너무나도 진지했기 때문일게다.

실내수영장에 갈 땐 몸에 털 제거 안해도 괜찮다는 게 이 이야기의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