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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28. 22:09

10월 28일 수요일

1. 당직

초과근무의 노예들이 탈출한 월말 늦은 시간의 사무실은 참 썰렁하다. 특히 내가 당직인 날은 유독 사람들이 썰물 빠지듯 빠져나가는데 이건 평소의 내 언행&인성과 유관하다고까지 생각하면 내가 불쌍하니까 이렇게 생각하진 않으련다.-_-;


여튼, 요즘 운동 못하신다고 안달이 나신 부장님까지 퇴근하신 사무실은 진심으로 휑하다.ㅋㅋ;;

에잇, 나도 내일&모레는 칼퇴근 해버릴테다!!
흥!!


2. 가을

생각해보면 난 가을&겨울에 사람들이랑 참 많이 헤어졌었다.

ㅇㅇ년에 사귀던 ㅇㅇㅇ군과 내 핏덩이 달링 무냉이는 동문, 무냉이 입학이랑 걔 복학이랑 겹쳐서 한참 무냉이한테 그 단대 가서 이름 부르고 돌맹이 던져주라고 시키고 했었는데, 에라이 유치한 인간아;

여튼, 오늘 어쩌다가 문형이네 학교 홈페이지를 뒤지다가 급 그 분(? 놈?)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검색해보니까 글을 한 건 쓰셨다.ㅋㅋㅋ(뭐, 사족을 달자면 자게마니아였던 해빈이랑 다르게 나는 울 학교 자게 열 번도 안들어가봤었다.)


휴학 안하고 졸업 제 때 했나보다라고 쓰면, 이름을 지워도 누군지 다 뽀록나는 순간인건가;
그래, 니네가 생각하는 허우대는 멀쩡하던 그 놈이 맞다.ㅋㅋㅋㅋㅋㅋㅋ

뭐, 독한 놈이다보니 잘 먹고 잘 살고 있을게다. -.-;;


그와 더불어 참 좋지 않게 헤어졌음에도 불구하고(좋게 헤어지는 경우도 있나 모르겠다만 ㅎㅎ;) 거의 동기간에 위에서 언급한 人이랑 같이 내 속을 썩이던 그 놈 또한 부쩍 뭐하고 살고있나 궁금한 거 보면 나는 요즘 참 심심한가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 쪽 또한 능글능글하게 잘 먹고 잘 살고 있을 듯 하다.

흠, 나 또한 잘 먹고 잘 살...고 있나?ㅋㅋ;;


이번 달에만 절친들이 몇 년씩 하던 연애를 그만뒀다는 말을 전해와서 괜히 나도 센치해지는 듯.



3. 惡意


음험하다. 그리고 간사하다.

독기에 잠식당하지 않게 페이스 조절 요망.


긍정적인 방향으로 독해지는 건 바람직하지만, 지금의 내 삐뚤어진 오기는 확실히 나를 헤치고 있는 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