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무서운 사람 아니에요ㅜ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09.19 동생 친구들에게 나의 이미지란-? 6
2007. 9. 19. 00:18

동생 친구들에게 나의 이미지란-?


초등학교시절 내 동생 친구들에게 나는 참 무서운 친구누나였던 것 같다-_-;
놀다가 내 얘기만 나오면 경기를 일으켰다나 뭐라나-_-;;;

딴에는 귀여워서 좀 예뻐해줬는데 그게 어린애들의 눈에는 한 없이 두렵게만 보였었나보다, 우쓰!ㅋㅋ;;





어찌됐든 동생이 최근에 고등학교 동창과 연락이 됐다는데, 어쩌다가 그 분이 내 안부를 물으셨단다.
니네 누나 요즘에는 뭐하냐고(백수라고 했겠지?ㅡ,.ㅡ;).


예전에 우리 집에 전화해서 만날 "ㅇㅇ 있어요?"라고 물어보던 아해였는데, 잠탱이 내 동생은 늘 전화받기를 거부 했기 때문에 전화는 내가 거의 다 받았던 것.

"ㅇㅇ 있어요?"
"잠깐만요~"해놓고 나오는 답은 거의 두 가지.

1. "있는 줄 알았는데 집에 없네요."
2. "자는데 깨울까요?"


니놈은 요즘도 전화 그따구로 받냐면서 내 얘기가 나왔나본데, 요즘엔 뭐, 손전화로 연락하는 세상 아니겠냐믄스~


어찌됐든 짜리몽땅한 동생 친구들(유유상종이라더니!! 다 키가 나랑 비슷하면 어쩌겠다는 건가!! 그러고보면 내 친구들도 경택이 빼고야 다 나만하긴 하지만, 으음;;) 중에서 군계일학인 양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기고 집도 부자인 애였는데(고등학생이 친구한테 디아블로2 정품을 사주다니!!) 얘기가 나오니 문득 나도 그 아해 안부가 궁금해졌다.


잘 지내고 있으면 좋으련만 그 총각이 군대 간 사이에 아부지가 병환을 얻으시면서 가세가 기울었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는 것. 음, 잘 지내고 있지 못해서 안타깝다. 가세가 기우는거야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아부지 얼른 쾌차하셔야 할텐데.


하긴, 그러고보면 내 친구들도 만나면 내 동생 안부를 묻긴 하지-_-ㅋ
우리돼지는 나랑 하루에 최소 3번씩 싸우면서 아주 잘-_-;; 지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