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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07 憤氣撐天
2007. 9. 7. 05:13

憤氣撐天



이런 삐리리, 끝까지 뭐 이런 게 다 있어.-_-


사람이 아무리 자기만족의 동물이라지만 이 뭐 새벽 5시도 되기 전에 문자질, 그 내용도 이 뭐 순 착한 척의 자기만족.
내 번호 어디서 알았는지는 뻔하고, 참나.


그건 그렇고 내가 누구 번호 좀 달라고 할 땐 들은 척도 안하더니.
이건 진정한 페어플레이가 아니잖아.
하긴, 죽고 못사는 여자친구랑 그냥 아는 뚱.뚱.한.애.랑 같이 취급 한다는 게 웃기는 일이겠지.
그래, 그게 당연하지.

당연하다고해서 화가 안나는 건 아니라는 게 문제, 이러니 둘이 세트로 묶을 수 밖에.



아, 씨,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뭐 이딴식인지 모르겠네.
아무리 세상에 내 맘대로 되는 일이 많이 없다지만 이런 식으로 잊을만하면 스트레스 팍팍 주는 것도 정말 재주다, 재주.
우어어어어어.


아씨, 울컥한 맘에 "누구세요"라고 답보낸 거 완전 후회, 보낸 문자는 못물리나요?ㅠ_ㅠ


우어어어, 하루만 더 일찍 왔으면 경택이 붙들고 발광이나 했을텐데 이 새벽에 혼자, 우어어어어어어어어
밎4ㅓ김저4ㅣ건4ㅣㅓㅅ미ㅓ4시ㅓㅁ3ㅣㅓㅅㅁ34ㅓㅅㅁ3ㅓ4ㅅㅁ34ㅕㅅㅁ3ㅣㅓ4ㅏㅁ32ㅣㅏ곰2ㅣㅏㅚㅁ2ㅗ4ㅋ니렄ㅈ4디러지.리.젓4ㅣ 저시ㅗ4사 ㄱ지ㅑ쇠ㅏㅁ솨ㅗ하커ㅜ4ㅏ수,ㅏ 소 ,ㅏ.ㅗ쇼 ㅗㅅㅋ소ㅗㅣ샤ㅕ




제 덕분에 좋은 일만 생기셨다구요?^^
전 당신과 연을 끊자마자 좋은 일들이 많이, 아주 많이 생겼고 현재도 생기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래야 할 거구요.
간간히 당신의 그림자가 눈에 띄면 확 기분이 상하긴했는데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더 크니 뭐 이정도야 제가 감수해야겠죠.
누군가가 "아직까지는 감당할 수 있는 범위니까."라고 말한 것 처럼요.^^


근데 오늘 문자 보니 눈에 불이 확 튀네요.
문자 받으면 제가 기분나빠할 걸 알면서도 보내셨다구요.
그럼 왜 보내세요, 그냥 보내지말고 평소 잘하시는대로 싸이니 블로그에 뭐라고 어쭙잖은 미사여구 끼워서 소설 한 편 쓰시고 혼자 만족하시지.
하긴, 하고싶으신대로 하셔야 하는 그 성격에 맘먹으신 마침표를 제대로 찍어주셔야 흡족하셨을테니 뭐, 그래요, 제가 무슨 힘이 있나요.
거기다가 뭐든지 '그렇게 될 일'이라고 몰아붙이는 그 운명론에 의하면 삼라만상 어떤 게 다 그렇게 안 될 거겠어요.




시간 좀 지나고 진정되니 이런 글 쓰고 흥분한 것 자체가 이미 "휘말려서" 어른답게 행동하지 못했다는 증거가 되버린 것 같기도 한데, 뭐, 어차피 제 블로그고 제 맘대로 하는 곳이니 공개로 돌려도 상관없겠지요.
당신이, 그리고 또 하나의 당신이 이 글을 보든 말든 말이죠. 물론 연 끊은 애를 스토킹 하는 그런 유치한 짓을 할리가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뭐 이런 글을 쓴다는 것 자체도 제 자기 만족이고, 결국 똑같은 짓을 하게 되는 셈인가 싶어서 쓴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고, 일부러 연락처나 블로그 도메인을 바꾸는 것도 유치한 짓일테고 저한테는 잃는 게 더 많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