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총'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7.16 7월 16일 목요일 2
  2. 2009.03.23 애총1 - 한혜연 6
2009. 7. 16. 11:48

7월 16일 목요일


1. 7월.

7월이 왔음에도, 어째 더 정신없다, 흑 ㅜㅜ
부지런해지기는 쥐뿔;

아침에 나름 빨리 일어났었는데 요즘엔 그것도 힘들고, 끙;
이렇게 늙어가는게지

블로그질도 시들하고 한 거 보니 원 만사가 귀찮은가보다;
만날 깔짝깔짝대다보니 완성된 글은 없고 날짜는 이미 16일;

우어어어, 이건 아니란말이지;;;


2. 배스킨싱글킹은 3천원

언제 이렇게 올랐담 ㅡ,.ㅡ

며칠 전에 비 미친듯이 오던 날, 비바람천둥번개의 지옥을 우산 하나 쓰고 헤쳐나가던 내 손에는 싱글킹 컵이 하나 들려있었다지, 허허허;;;
;;;


이젠 절대 공짜라고 아껴놓지 않을테야 ㅜ.ㅜ


3. 막내며느리 이야기

엠마의 작가, 카오루 모리가 신작을 그리나보다. 아직 정발은 안나왔고 번역본으로 넘겨받아서 봄. 중앙아시아 유목민의 얘기.

작가 특유의 분위기랄까 특징이랄까, 이거 에피소드 하나하나는 귀여운데 캐릭터도 그렇고 어째 전작이자 출세작 '엠마'와 흡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엠마의 캐릭터들이 옷 갈아입고 중앙아시아 초원을 돌아다니는 그런 느낌?;;

바로 경택이한테 문자 보내서 이런 얘기 하니까 그럴듯한 답이 왔다.
"그냥 옷을 그리고 싶었을 뿐-,.-"

카오루 모리라면 그러고도 남을 거다. 암.
그래서, 이 만화가 정발되도 딱히 사고싶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결론.


4. 구매할 신간(?) 만화

3월의 라이온 2 - 8점
우미노 치카 지음/학산문화사(만화)

경택이한테 듣고 깜빡하고 있었는데 소리소문없이 2권 출간. 1권 정발판 왜 이렇게 안나오냐고 투덜대고 있던 게 민망해진다.

여전히 가격은 마음에 안들게 비싸다, 8천원ㅜㅜ
난 이대로 학산문화사의 상술에 빠져드는 것인가ㅜㅜ

책값을 비싸게 받으면 오타따위, 오번역따위 하지말라고! 경택님이 말씀하셨다. 눈치채지도 못할만큼 건성으로 보고 던져둔 나는 반성해야 한다.

애총 2 - 10점
한혜연 글.그림/팝툰

한참 기다렸었는데, 드디어 2권 나왔다. 기쁘다!
1권도 잘 받고, 사인있다고 좋아라하며 사진까지 찍어놓고 리뷰 안썼었는데, 2권도 몇 번 보고 던져놓을지도 ㅜ_-;;
그래도 재밌을거야!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21024

이건 작가 한혜연씨가 언급했었던 영화 백백교.
동학의 한 갈래였다던데 어째 영화에서는 정말 몹쓸 사이비 종교;
교주가 정말 나쁜놈이긴 하다(......)


5. 오감도


......나 이 영화 왜 봤지? 그것도 조조로;
아니, 조조로 봤으니까 그나마 돈이 덜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아침잠이 훨씬 낫다구.

시도는 신선할지 모르나, 공감가는 이야기는 거의 없었다. 엄정화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이 영화 봐야지 싶었던 것 같은데 2시간 넘는 상영시간 내내 날 당황시킨 영화. 이런 내용일줄이야,-_-;
영화 다 보고나서 감독들 찾아보고 뜨악했던 기억. 전작들 나름 재미있게 봤는데 이런 배신감ㅜㅜ
주홍글씨 감독이나 두 사람이다 감독은 그럴만도 한가;

재미있다, 재미없다고 분류하기보다는, 정말 "난감한" 영화였다.
하나도 공감 못하면서 봤던 제일 처음 장혁의 첫눈에 반한 여자한테 작업하기가 차라리 나중에는 개연성 있고 재밌다고 느껴질 정도로 갈수록 가관. 특히 대미를 장식한 고등학생들의 스와핑. 그저 나오는 건 한숨일 뿐, 에효. 차라리 젤 나았던 건 배종옥, 김민선, 김수로가 나왔던 뱀파이어 이야기. 연기못하는 척 하는 김민선의 연기 오글오글오글오글오글.

여배우들의 몸은 참 예뻤다. 정사신 찍기는 좀 민망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서도^^;
김효진, 안늙는거냐?ㅠㅠ

그런데 옥의 티인가, 아니면 내가 ktx를 만날 같은 구간만 타서 모르는 것인가. 동반석을 제외하고 ktx에서 그렇게 마주보고 갈 수 있는 좌석이 있었나? 아무리봐도 동반석같지는 않았는데-ㅅ-;

단편소설도, 단편만화도, 단편영화도 꽤 좋아하는 편인데, 이 영화만은 정말 좋지도 않았고 추천 따위는 더더욱 하고싶지 않다.


6. 해운대 시사회 당첨


워낙 엄청난 물량을 뿌려댔으니 당연히(?) 당첨된걸지도.

배우들 무대인사도 있다고 했으나, 딱히 보고싶지 않은 영화 해운대.(응모는 왜 했담?ㅋ)
그래서 당첨된 당일에 바로 다른 사람한테 넘김-ㅋㅋ


그렇든말든 일단 자랑질(?)은 하고픈 이 경박함, 어쩜 좋아-ㅎㅎ;
2009. 3. 23. 14:55

애총1 - 한혜연

애총 1애총 1 - 10점
한혜연 글.그림/팝툰

어머, 어쩌면 이렇게도 무심했었을까.
몇 년 만에 보는, 눈물나게 반가운 한혜연 작가의 신작이다.


8천원(할인받아서 구매하면 조금 더 싸지만^^;). 만화책 치고는 비싼 축에 들어가는 책이지만 "한혜연"님의 책인데 무슨 말이 필요할까, 고민할 것 없이 바로 주문해버렸다.


일단 주문하고나서 찬찬히 살펴보니 일단 띠지에 싸이더스에서 영화 제작 중이라 한다. 예전 박희정님의 secret 짝은 나지 말아야할텐데, 살짝 걱정이 앞선다.

그리고 또 띠지를 살펴보니 한혜연님 최초 장편만화!!!+ㅁ+
이제까지 제일 길게 그리신 게 세 권 짜리 M.노엘인데(아마 노엘도 제대로 완결이 안났지-_-;) 그 이상으로 그리시는건가 괜시리 흐뭇해지는 것.

아직 책을 제대로 보지 못했으니, 한혜연씨에 대해서 몇 자 썰을 풀어보자면, 여자 얘기에 능한 작가라고나 할까. 혹은 공포나 단편을 주로 다루는 순정만화가도 되지 싶다. 어떤 것이든, 그녀의 만화를 보면 늘 가슴이 먹먹한 것이, 슬픔을 능수능란하게 다뤄서 감정의 정화를 일으킨다. 사미인곡 같은 개그만화류의 만화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어느 특정 작품을 대표작으로 꼽기에는 나는 작가 한혜연의 작품을 너무도 좋아한다. 그래서 막상 그녀를 소개하려고 하니 막연하게 "너무 좋아!"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스스로의 표현력이 한심할 뿐이다. 그녀의 작품은 섬세하고, 유머러스하며, 따뜻하다. 이로 미루어 혼자 감히 상상해 보건데 작가 자신이 기본적으로 인간이라는 존재를 너무도 사랑하는 건 아닐까? 너무 억측인가;


음음, 괜히 얘기 꺼내서 본전도 못찾은 작가 이야기는 그만하고, 일단 알라딘에서 맛보기로 몇 페이지 미리보기로 보고나니 더더욱 책이 기다려진다. 자세한 리뷰는 책 받고 나서 다시!!
 
↓ 출판사에서 소개하는 책 소개

처참한 일가족 살인사건과 유아 실종, 범인은 누구인가 1936년 Y읍. 오랜만에 읍내 장을 찾은 꼬마 순덕은 풍물패 구경에 넋이 빠져 상제님 영접에 늦고 만다. 상제님께서 처음으로 어린이들을 영접하는 날이라며 늦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허겁지겁 지름길로 올라간 순덕, 제를 지내고 있는 마을 어른들과 상제님 일행을 발견한다. 나무 위에 몰래 숨어서 제사를 지켜보는데, 이상하게도 어른들만 보일뿐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다. 그때 어디선가 들리는 갓난아기 동생의 울음소리, 겁에 질린 얼굴로 어른들이 파놓은 구덩이 안에 모여 있는 아이들, 그리고 그 위로 흙은 덮는 어른들… 사이비종교 ‘백백교’의 세 번째 학살사건이 발생했다. 시간은 흘러 1976년 서울. 부모님이 장사를...
http://nicky82.tistory.com2009-03-23T05:55:49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