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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30. 12:00

3월 30일 월요일


1. 쓰릴미.

음, 제목만 보면 낚시같긴 한데, 방금 09년 쓰릴미 캐스팅 보고 혼자 생각나는 게 있어서 포스팅.

작년에 나는 그냥 그렇게, 심지어 꾸벅꾸벅 졸아가면서 봤던 뮤지컬 쓰릴미, 하지만 물밑질 하는 여인네들에게 유독 인기가 좋은 이 뮤지컬, 매년 공연 때 마다 티켓팅 전쟁을 하며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어제 윤정이랑 라디오 스타 보고 나와서 리플렛들 뒤적이다가 발견한 쓰릴미 안내지. 올해 또 하나보다 싶어서 뒤적여봤는데 캐스팅 명단에 어쩐지 낯익은 이름, "하늘"ㅋㅋ;;
센터 헬스 회원 중 한 명인데 귀엽게 생겼다고 지영씨가 좋아라하는 그 하늘군과 이름이 비슷해서 기억해놨다가 쓰릴미 공홈 뒤져보고 지영씨한테 풀네임을 물어본 후 일치하길래 링크를 줬다. 확인하더니 "어머, 어머, 맞는 것 같아!"라는 반응.ㅋㅋ;;

난 잘 모르겠던데, 한두번 밖에 못 봐서 그런지-_-ㅋ

07년에 이미 뮤지컬 경험이 있긴 한데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하늘군은 90(!)년생. 고등학생 때도 경력 쌓고 할 수 있으려나, 흠. 하긴, 라디오 스타에 나왔던 호영이 역의 꼬마도 있으니 안될거야 없겠지;

여튼, 제대로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하늘군 얘기는 그만하고(살짝 검색해보니 막내가 90년생 어린이라니 그 하늘군이 이 하늘군이 맞을 가능성 점점 증가 ㄷㄷㄷ), 직접 봤었던 김산호씨 얘기 잠깐 풀어볼까나, 뭐, 그닥 훈훈한 애기는 아니지만 ㅋㅋ;

미녀는 괴로워를 봤던 날이니까, 1월 31일, 시간대는 저녁 시간쯤. 수영을 접수하겠다고 윤선언니 앞에 누가 앉았는데 인물이 참 훈훈했었다. 옆에 있던 지영씨가 "앗, 연예인이다!" 했었는데 티비도 잘 안 보고 사람 얼굴 잘 못알아보는 나는 "누구? 누구?" 이럴 뿐.^^;
결국 회원가입 신청서에 적어놓은 이름을 보고 '김산호'라는 배우인 걸 알고, 나는야 급 단체문자질~ㅋㅋㅋ
"김산호 눈앞에 있는데 잘생겼다~" 뭐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대부분이 "김산호가 누구?" 이런 반응을 보여주기도 했었지 ㅋㅋ;

여튼, 기껏 상담 다 받고, 수영 강습반까지 정해서 결제만 하면 되는데, 아마 그 때 김산호씨 돈이 없어서라는 핑계를 대로 "다음에 올 게요."라고 한 후 다시 안와버렸다지-ㅎㅎ
실제 돈이 없었던 건지, 아니면 우리가 연예인이라고 수근거려서 그랬던건지-ㅎㅎ;
혹시 실제 돈이 없었던 거라면 정말 부끄러운 시츄에이션 ㅎㄷㄷㄷ

글씨는 참 못쓰더라;;;


흠, 쓰고나니 별 것 아닌 연예인(혹은 뮤지컬 배우) 후기 혹은 사담.

뱀다리를 덧붙이자면 요즘 삼총사를 연습하고 있는 유준상씨와 같은 식당에서 밥도 먹었으나 난 전혀 못알아봄.ㅋㅋㅋㅋ


2. 라디오 스타.

따로 포스팅하고 싶긴 한데, 과연 제대로 할 시간이나 여유가 있을까 싶어서 짤막하게 리뷰.


일  자  : 2009.3.29, 19:00
캐스팅 : 김원준x서범석


원작 영화를 봤으니 줄거리야 다 알고 갔었고, 순전히 정말 나와 윤정이는 김원준을 보러 갔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는 영화와 전혀 차이 없고 등장인물의 이름도 똑같았다.(같은 뮤비컬이지만 등장인물의 이름이 바뀌었었던 미녀는 괴로워와의 차이랄까^^;) 게다가 쇼프로에 나와서 김원준이 88년도 가수왕 최곤의 삶은 90년대 초반 아이돌이었던 김원준 본인의 삶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더더욱 공감하며 연습하고 공연했었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었지.


영화를 볼 때도 느꼈지만, 라디오 스타의 주인공은 가수왕 최곤이 아니라 그의 매니저 박민수가 아닌가 싶다. 투톱이라고 하기에는, 으음, 최곤 캐릭터가 너무 막장이란 말이지.-_-; 배우 박중훈이 연기했을 때도 참 밉상이다 싶었는데 김원준이 연기하는 최곤도 밉상은 참 밉상^^;

딱히 뮤지컬 쪽에 큰 지식이나 상식이 없는 나는 그냥 볼 뿐인데, 서범석씨, 정말 멋지더라. 노래 완전 잘하시고 연기도 잘하시고. 어째 영화 속 안성기씨와 막 싱크되는 게 혼자서 속으로 "어머어머, 어쩜어쩜" 하면서 호들갑을 떨어댄 것.

공연 보기 전에 이거 보다가 잔 사람도 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웬걸, 재밌게 잘 볼 수 있었다. 특히 2부 시작을 공개방송으로 한 것, 그리고 마지막 커튼콜 후에 앵콜(?)로 불렀던 비와 당신, 이거 완전 가수 콘서트에 온 분위기였다-ㅎㅎ 소리지르고 방방 뛰고, 완전 최고!

요즘 사진 잘 안찍는데, 포토존에서 사진까지 찍어주고 아, 완전 만족, 만족. 돈 내고 본 공연(아니, 이게 당연한 거지만-_-;)이 별로였으면 정말 아쉬웠을텐데 김원준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공연도 재밌어서 정말 좋았다.

지금 홈페이지 보니, 이번 주에 배우 싸인도, 막날 공연 행사도 있고 해서 괜히 또 마음이 동하는 중. 흑,

이러나저러나 대극장 공연은 닥치고 1층에서 봐야 하는 거다!!


덧) 아니, 최코디님, 왜 거기서 춤추고 노래하고 계셨던 거였나요-?ㅎㅎㅎ
     긴가 민가 했었는데 윤정쓰가 산 프로그램 안내지에서 당신의 이름을 보고 완전 깜놀!ㅎㅎ


3. 도둑은 누구?-_-

책상 위에 막대사탕 몇 개 꽂아뒀는데 없어졌다. 그것도 표나게 딱 다른 상표 하나만.

언놈이냐-_-


남의 걸 아무렇지도 않게 갖고 가서 쓰거나 먹고 시치미 떼는 게 정상인거야.
내 물건 없어졌다고 그 때 마다 길길이 날뛰는 내가 비정상인거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