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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01 3월 1일 일요일 8
2009. 3. 1. 18:23

3월 1일 일요일


1. 편히 쉬세요, 할머니.

좋은 일로 다녀왔으면 좋았을 걸, 갑작스레 부산 큰 집에 할머니가 노환으로 돌아가셔서 부산 다녀옴. 이렇게 가실 줄 알았으면 설에 큰 집 한 번 다녀올 걸 그랬다.


할머니, 이젠 편히 쉬세요.


그나저나 여전히 큰 집 식구들은, 끙- _-;



2. Time flies like an arrow.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일요일, 게다가 3월이다.
월말 평일에 휴가 하루 썼더니, 눈이 핑핑 돌아가는 게 아주 그냥 정신줄을 놓고 사는 것 같다.


3월은, 흠, 내 생일 있고, 무냉이 생일이 있고, 준혁이 생일도 있고, 윤선언니 결혼도 있고;;;;
;;;;


아니, 뭐, 그렇다고^^;;


일찌기 이영도 아저씨는 시간 파리들은 화살을 좋아한다고 했었더랬지;
나이 들어서 써먹으려니까 왜 이렇게 부끄러울까^^;;;



3. 關係

기본적이고 교과서적인 얘기를 하자면, 사람 사이의 관계는 일방적일 수 없다. 正이든 不든, 혹은 好든 不好든, 어쨌든 무언가 원인이 발생하고 그에 따라서 관계가 형성되기 마련이다.

아, 짝사랑이나 스토킹은 일방적으로 감정이 쏟아지긴 하는데, 그건 관계라고 하기에 민망하니 역시 해당사항 없음이 맞지 싶다. 무관한 얘긴가.-_-;


부쩍 내 주변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는 요즘인데, 확실히 나는 인맥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나보다. 바쁘니 어쩌니 하는 이런 저런 핑계를 뒤로 하고서도 뭔가 이건 아닌데 싶은 찜찜하게 걸리는 사람들이 좀 있달까;;;

특히 내 쪽에서 일방적으로 매달려서 유지되는 듯한(이걸 유지라고 해야하나-_-;) 관계는 바꿔말하면 내가 손 떼는 순간 끝이 되버리는 것일테니, 나오는 건 그저 한숨인게다.ㅎㅎㅎ


당연한 것 일지도 모르겠으나, 유독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발전된 관계가 더더욱 그러한데, 이것 참 대략 난감이라고 할 수 밖에. 내가 그릇이 작아서 그런가, 쯧;


한 없이 지쳐가는 요즘, 억지로 붙들고 있는 줄을 그냥 놔버리면 어떻게 될까?ㅎㅎㅎ



4. 삼일절.

빨간 날의 비애일까, 단순히 노는 날로 인식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일요일과 겹쳐서 모두의 원성을 사고 있는 날이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4대 국경일 중 하나인, 의미를 되새겨 봄 직한 날의 하나인 삼일절이다.


이미 오늘도 얼마 안남았지만, 그래도 혼자서 순국 선열들을 기리며 묵념. (__)



5. 토악질.

오랜만에 위장에 들어있던 것들 역류.(에이, 디러-_-;)

윤선언니는 "맥주+면+매운 것"의 조합이 이런 결과를 일으켰다지만, 흠, 뭘까, 난 잘 모르겠다;
여튼, 태어나서 이런 고통은 처음이었달까 ㅜㅜ;;
단순히 술 많이 마셔서 토할 때랑은 다른 아픔이었다고;;;

병원 실려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면서 거기서 파생되는 잡생각들(만약에 입원하게 되면 내 병간호는 누가 해주게 되는 거며 뭐 그런 사소한 것들;; 경택이는 현실적인 거라 했지만 ㅎㅎ;).


아우, 역시 혼자 아픈 게 젤 서러운 것 같다, 아프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