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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24. 05:52

9월 24일 월요일


1. 누군가가 나를 기억해준다는 건.

참 고마운 일.
달갑지 않은 사람이 연락하는 경우도 왕왕 있지만 예상치 못한 뜻밖의 인물의 연락은 언제나 반갑다.
오랫동안 소식이 끊겨있던 친구라면 말 할 나위 없겠지.

내가 7년 째 쓰고 있는 지금 번호를 버리지 못하는 까닭은 역시나 오늘 같은 이벤트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균, 오랜만에 반가웠어!^^
다음엔 비오는 날 차안에서 방황하지 말고 제대로 놀아보자구. :)
서울 지리는 꿰고 있댔으니까 기대하고 있겠다규!ㅎㅎ


2. 외할머니 퇴원.

일단은 퇴원하셨는데 추석 쇠고 나서 다시 입원하실 듯.

연휴라 응급실 영업중인 병원이 얼마 없어서였을까, 병원 응급실을 지키고 있던 7시간 동안 정말 징하게도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
5월에 외할머니 병실을 지킬 때도, 8월에 아빠 따라 병원 갔을때도 생각했던 거지만, 우리나라에 아픈 사람 참 많다.

이러니 의사가 권력을 휘두르는 직업이 될 수 밖에.
그러니 병원이 불친절할 수 밖에.
아니, 그렇다해도 응급실이 떠나가라, 술취한 사람이 주사부리듯 소리만 지르는 사람은 참 싫었어.

그래도 응급실의 분위기는 중환자실 분위기보다 훨씬 사람 냄새가 난다.



3. 윤정쓰♡

미국 넘어가기 전에 내가 정신이 없어서 전화도 한 번 못해줘서 계속 맘에 걸렸었는데 드디어 통화. :)
이거 원, 국제전화도 상당히 좋아진 분위기.^^;
예전이 고딩 때 캐나다로 걸고 받았던 전화는 안그랬었는데^^;


여튼, 언제나 완벽만을 추구하는 성격이라 자신을 학대하는 윤정양.
석사과정은 할만했는데 박사과정은 정말 힘들다신다, 끙;
대학원은 역시 만만한 게 아닌걸까, 아님 미국의 대학원이라 그런걸까^^;
나중에라도 '행정대학원' 가볼까 생각했었는데 생각해보니 나는 '부적절한 행정'이었던 것을!


어찌됐든, 네이티브랑 통화하는 그대의 모습, 어쩐지 멋졌다구!ㅎㅎ
그 대화 다 알아들었다고 뿌듯해하고 있었는데 천천히 얘기해준거여서 그렇다니!ㅠ_-

음, 역시 영어회화는 나가서 부딪치는 게 최고의 해결책일듯^^;

시골 다녀와서 전화할게 윤정쓰~~>ㅅ<)/


4. 시골 고고씽~~

할머니댁 다녀올게요!!
엄마가 외할머니 댁으로 끌려가신(?) 상황이라 어쩌면 차례음식을 제가 해야 할지도, 커억;
이제까지 하던대로 잡일이면 모를까 설마 정말 시키시랴 싶기도 하지만 인생은 예측불허;;
아니, 뭐, '이젠 니도 시집갈라모 배워야된다.'라고 하시며 정말 시키실지도;;
하하핫;;

시골에서 또 시골로 가냐고 태클 걸면 미워할거에요-_-;
3년 전에 어떤 분이 농담하시듯 그런 말씀을 하셨었는데 아직까지도 마음의 상처!!
저 소심한 사람이에요!!ㅋㅋ;;


빠르면 내일 저녁, 늦으면 모레 돌아오겠네요;

아, 놔;;;
연휴기간동안 또 약속 짜달시리 잡아놨는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권화는 꼭 봐야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