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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7. 15:17

7월 27일 화요일


1.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세바퀴에서 장동민이 대히트시킨 유행어~!
세바퀴에서 처음 한 거 아니면 난 몰라, 내가 본 건 세바퀴였어~

어제 성민이랑 대화하다가도,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하니까 꺄르륵 넘어가던데 ㅋㅋ;

여튼, 좀 전에 구두방에 여름 샌들 뒷굽 갈러 갔다가 아저씨가 발이 왜 그렇게 크냐고 한 소리 하심 ㅠ.ㅠ
ㅠ.ㅠ

아저씨는 제게 모욕감을 주셨어요!!ㅠ_ㅠ
저 그래도 수제화 신을 정도는 아니란 말예요!!ㅠ_ㅠ



2. 님하, 진심이세염?

무려 96학번 이셨다는(아, 아득하다!) 옆자리 이주임님하.
일준씨 제외 그나마 연령대가 좀 맞는데 한 번씩 너무(기가차서) 웃긴다-.ㅋㅋㅋ

여름이 된 후 냉커피를 자주 요구해서 빈축을 산 경력이 있는 이 분, 요즘은 그냥 주는대로 마시더라.ㅋ

오늘은 내가 간만에 커피 탄다고 나서서 "냉커피요, 온커피요?" 하니까, 반색하며 주문하는대로 주는거냐고, "나는 에스프레소프라푸치노!! 숏 말고 톨사이즈로~" 이러고 있다~

아, 뭐냐고, 얼음을 갈 수 없다고, 이주임님이 얼음 가는 기계를 사놓으면 생각해보겠다고 하니까 일단 잠잠.

얼음 완전 동동 띄워서 커피 타다주고 놀고있는데 한 10분 있다가 하는 말.

"검색해보니까 프라푸치노 얼음 가는 기계가 120만원쯤 하고 최저가가 85만원인데 이거 사주면 내가 원할 때 프라푸치노를 마실 수 있는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 내가 미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냐고, 그냥 손으로 돌리는 팥빙수용 얼음가는 기계로 하면 되지 않냐니까 그러면 너무 바싹 갈려서 프라푸치노 특유의 얼음 씹는 맛이 안나서 안된단다, 헐~ㅋㅋㅋㅋ

막 웃으면서 농담하지 말라고 하는데 본인은 진지하게 얘기한다(물론 농담이겠지만). "돈 백 만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원할 때 프라푸치노 대령이면 괜찮은데~"

악, 뭐냐고, 그럼 그 기계 나 주는 거냐고, 그 정도 메리트도 없이 그 짓을 해야하냐니까, 뭐냐고, 그건 공단에 기증하는 거라고, 특별히 아무 조건 없이 원할 때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해준단다.

어째 정말 진심인 건 아니겠지?-_-ㅋ

덧) 덧붙여서 내가 기프티쇼로 갖고 있던 스벅 아메리카노 2천원에 사라고 하니까 정색하면서 난 아메리카노 따위는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에스프레소 덕후, 그것도 스벅 에스프레소 덕후 같으니라고~ㅋㅋ;



3. 애물단지 기프티쇼

요즘 이래저래 소소한 이벤트로 핸폰에 기프티콘&기프티쇼&하트콘이 몇 개 있다~

문제는 요게, 패마, GS, 세붕일레븐, 바이더웨이 이렇게 제각각이라 한 군데 들어가서 그걸로 다 바꿔먹기도 뭐하고 편의점이 보이면 하나씩 시도하는데, 웁스!

왜 편의점마다 내가 바꿔먹을 게 없음?ㅠ
들어갔다가 그냥 나오기 민망해서 괜히 쓸 데 없이 이거저거 사면서 쓸 데 없는 지출만 늘어남 ㅠㅠ

버리자니 아깝고, 멀리 가서 찾아먹자니 차비가 들고~
애물단지로고, 허허허허;;

반값에 팔아먹긴 뭔가 아쉽고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