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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03.22 행복을 찾아서
2009. 2. 9. 16:09

2월 9일 월요일


1. 월요일

회의 자료가 없으니, 월요일이 이렇게 한가할수도 있구나아~~
마냥 좋아하기도 좀 그렇지만서도 ㅡ,.ㅡ;

잡일 외면하고 다른 일만 손대고 있는 나는야 게으름뱅이.orz


앗, 퇴근시간 한 시간 남기고 2분기 예산 배정 내놓으란다;;;
이게 뭐하는 짓거리?;;



2. 세븐파운즈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2008 / 미국)
출연 윌 스미스, 로자리오 도슨, 우디 해럴슨, 마이클 이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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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서 예고편을 봤던가, 하튼 봐야지 맘먹고 예매까지 했었는데 금요일 라디오에서 나오는 얘기. 솔직 윌 스미스 나오는 감동 코드를 담은 영화라는 정도만 알았었는데, 오 마이 갓, 몇 년 전 행복을 찾아서의 그 감독과 또 같이 작업을 한 영화란다. 그 순간 영화에 대한 기대도 급 하락, 이젠 이걸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까지 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orz

행복을 찾아서가 꽤 마음에 안들었었단 말이지, 흥!

좀 전에 포스터 구하려고 네이버 영화에 들어갔는데, 맙소사, 의외로 평점이 높다;;;(기절하겠다, 혹시나 싶어서 행복을 찾아서도 봤는데 평점이 높다......;;;)
게다가 줄거리가

줄거리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고, 세상에 진 빚을 갚아야 한다는 죄책감으로 7명의 운명을 바꾸기 위한 계획을 세운 벤 토마스(윌 스미스)는 에밀리(로자리오 도슨)와의 예기치 않던 사랑으로 잠시 혼란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에밀리와 진정한 사랑에 빠졌다는 걸 느낀 순간 마침내 오랫동안 자신이 계획해온 일을 실행에 옮길 때가 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선택된 7명만이 알 수 있었던 그 놀라운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이렇단다, 허허허허. 이런 줄거리였어?-_-;
내가 본 영화는 이런 영화가 아닌데?

감동을 기대하고 갔다가 졸음만 가득 담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단순히 나 하나만 그랬다고 보기에는 같이 본 친구도 내내 잤고 같은 시간대에 영화를 본 사람들의 반응도 신통치 않았다, 단순 자기 합리화며 변명에 지나지 않겠지만 말이다.

방금 혹시나 해서 예고편을 다시 봤는데, 나는 예고편에 완벽하게 낚.였.다. 뭔가 윌 스미스가 브루스 올마이티 류의 능력을 가진 척 해놓고, 웬걸, 뿡이다, 뿡! 아니, 당신의 마음대로 타인의 삶에 간섭해버렸으니 어느 정도는 그런 능력을 가진 것이 맞다고 해야 하려나. 그러나 당신이 善이라고 베푼 것이,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도 정말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 건 단순히 당신의 오만 아닌가?


감독의 코드가 나와 너무 맞지 않았기에 감동도, 재미도 없는 영화로 기억되다 못해 다시는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의 영화는 보지 않으리라 결심하게 된 영화. 할인쿠폰 사용한 조조니까 용서한다.-_-;


3. 맞춤법

여전히 띄어쓰기는 막장인 주제, 아직까지도 나는 맞춤법에 까칠하다. 나 자신도 완벽하게 알고있는 건 아니지만서도 맞춤법을 틀리는 사람들을 보면 실제 그 사람의 능력을 알지도 못하면서 그를 평가절하 해버리는 나쁜 버릇을 가진 것.

며칠 전에는 영화 '체인질링'에서 세 번인가 네 번 자막의 맞춤법이 틀려서 짜증냈었고, 어제 MBC 스페셜 진짜 재밌게 잘 보고 있다가 자막에서 "낫다"와 "낳다"를 구별못하고 틀려버리는 걸 보면서 또 혼자 버럭해버린 것.


......언어파괴의 주범인 내가 이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도 모순이지만, 어쩌겠는가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인 것을. 알고 쓰는 거랑 몰라서 쓰는 거랑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항변하고 싶지만 알고도 틀리게 쓰는 건 더 큰 죄악인 것 같기도 하니 결국 자승자박 밖에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 쩝.


여튼, 글 쓸 때 맞춤법, 신경씁시다!-ㅁ-

2007. 3. 22. 13:27

행복을 찾아서

행복을 찾아서 포토 2007/03/22 13:27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개봉일 2006,미국
별점

원제대로 하면, 행복추구권이 더 정확한 표현이려나-



꽤나 착하고 훈훈한 영화를 보겠거니 기대했다가 낭패감 제대로 느끼고 말았다-┏


'싫다, 싫다' 하면서도 헐리웃 영화의 정형화된 공식에 길들여지고, 내심 바라고까지 있었던 걸까?

영화가 진행되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주인공이 고생만 하다 엔딩 크레딧 올라가는 순간에는 정말 당혹감을 제대로 느끼고 말았다(물론 성공 하긴 한다-_-;)

응아 하고 뒤 제대로 안 닦은 그런 기분에 비할 수 있으려나


실제 같이 보던 초희양, 엔딩 크레딧에 당황하여 "님하-"를 외치고 말았다지 ㅋㅋ

옆에서 나는 "이게 끝? 말도 안돼, 덜덜덜" 이라고 중얼대고 있었고- ~-



초희 말마나따 이 영화, 순 노가다 롤플레잉 같은 느낌이다

뭔가 하나 클리어해내면 더 큰 과제, 이제 좀 먹고 살만하다 싶으면 또 시련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은 심정이었다니까

몇년 째 우리 집 경제사정이 장난아니긴 한데 그래도 세금 낼 거 꼬박꼬박 내고 밥 안 굶고 게다가 쫓겨나지도 않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우리 집이 잘사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까지 하게 해줬으니 원-_-;;


"우리"와 "가족주의"에 나도 모르게 물들어 있는 건가?

포스터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족'이 아닌 '아들'만을 최우선으로 하는 크리스 가드너의 사고방식, 솔직히 이해할 수 없었다

난 그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린다 심정 백분 이해할 수 있다고!!

중간에 떠나간 후 끝까지 그녀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어서 그녀를 더더욱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는 것 같았달까;

아니, 어쩌면 우리네 드라마에서 단골로 등장하시는 자식을, 가족을 위해서 모든 걸 희생하는 어머니상이 정형화 되어버린 걸지도



딱 하나 닮고싶은 게 있다면, 성공에 대한 그의 집요함과 그에 따라오는 실행력.

면접에 굉장히 약한 나로서는 그의 자기 PR 능력과 임기응변에 대처하는 능력이 한 없이 부럽기만 하다ㅜ_ㅜ



"실화"와 "영웅(혹은 개인의 노력에 의한 성공)"을 다룬 점에서 훨씬 와닿았고 몰입할 수 있었던, 러셀 크로우의 포쓰가 가득 느껴졌던, '주인공이 맞아 죽는 줄 알았다'는 "신데렐라 맨"이 나도 모르게 생각나더라.

물론 '신데렐라 맨' 쪽에 한 표-



덧)

저 꼬맹이, 윌 스미스의 친자라신다

귀엽긴 하더라, 박희정님의 [호텔 아프리카]의 엘비스 실사판 같았달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