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ney todd'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1.27 스위니 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2008. 1. 27. 15:04

스위니 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택이가 보고싶대서 보기로 했다가 에바 땜에 안본대서 결국 영원히 볼 일 없으려니 접어놨었는데 경택이 보내고 저녁에 만난 영실 언니가 이게 끌린대서 그냥 보게 됐다.
덕후 경택님하의 결론은 "님하는 스위니 토드를 볼 운명"
.......-┏


오랜만의 팀 버튼+조니 뎁 조합이라서 덕후들이 많이 좋아하겠구나 싶었고, 실제 영화에 대해 내가 아는 것도 팀 버튼+ 조니 뎁, 복수 이야기라는 것이 다였다. 덕분에 기대가 전혀 없었고 실제 영화 보면서 실망은 덜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또 보라고 하면 울어버릴거다.-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 인물간의 관계는 이거 보면 거의 이해될 듯.
파렐리를 도와주는 꼬마 한 명이랑 러빗부인 감시하는 여자 한 명이 더 있긴 한데 둘 다 나름 중요인물이긴 함.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에 저 뱃놈 보고 "오오, 나름 미남?" 했는데 "조아나~" 타령 하면서 돌아다닐 때 급실망.-┏
이 사진 보니 어린애 같다;;

글고 니뎁이 오빠도 맞나 아닌가 고민 한참 함.;;;
나 사람 알아보는 능력 형편없는 거?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돌아온 이발사.
그의 유일한 친구 면도칼. 손잡이는 은으로 되어있음.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도시에서 최고의 이발사를 뽑아보자고 스위니랑 파렐리랑 한 판 뜸!ㅋㅋ
오른쪽의 꼬마 덕에 살짝 깜놀;

교황 초상화가 그려진 족자 안에 써진 글씨는 아마도 "멋진 면도 고맙네." 던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속에서 거의 유일하게 밝은 화면.
행복했던 과거의 회상장면, 이 가족의 불행은 부인이 너무 미인이었다는 거.
저기 저 남자도 니뎁이 오빠가 맞나요?-_-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큰 웃음 선사하고 허무하게 가시는 파렐리.ㅜㅜ
의상도 의상이지만 그 특유의 발음 덕분에 진짜 큰 웃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초반에 멋모르고 당한 후, 그 다음부터는 이 장면만 나오면 자동으로 손으로 눈 가려주는 센스~
하지만 귀는 막지 못해 청각적 효과는 그대로 수용할 수 밖에 없어서 슬펐다. 어흑.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원수와 만난 스위니.
그는 잊을 수 없는 원수지만 정작 원수는 그를 못 알아본다. 아니, 알아보면 큰일인가;

저 음침한 창 밖의 날씨. 그래픽 같은데 하튼 영화 내내 거의 저런 날씨.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리를 걷다가 노래소리에 정신을 빼앗기는 안소니.
엄청 유치한 노래 가사 많았는데 "조아나~" 하는 후렴구 밖에 생각 안난다.ㅋㅋ;;
역시 예뻐야 첫눈에 반할 수 있는 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위니의 딸, 현재 터핀 판사의 수양딸이자 약혼녀, 조안나 양.
훈훈한 얼굴과 몸매.ㅜㅜb

안소니야 댁이 예뻐서 첫눈에 반한다지만 댁은 안소니한테 왜 마음을 주는 거?-_-ㅋ
직업에 귀천은 없다지만 비전은 중요하다규.ㅜㅜ


물랑루즈가 살짝 생각나는 뮤지컬 영화...라고 해도 되려나? 물론 물랑루즈가 훨씬 더 볼 거리도 많고 분위기도 화사하지만 말이다; 실제로 노래도 다 배우들이 부른거라면 그대들은 재주꾼~ 특히 니뎁이 오빠는 패션 센스 없는 거 빼고는 더더욱 멋진 배우! 영화 자체는 내 취향이 아니지만 OST는 은근히 관심 생기는 영화. 그러고보면 본격 노래만 불러대던 오페라의 유령은 보다가 잠들었었지.-_-;


스토리는 99% 쯤 예상 가능하다. 하지만 머리가 이해한다고 해도 눈으로 그 잔임함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은 법. '이 정도에 뭘~'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한테는 이 정도도 충분히 힘들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비위가 약해져서 원.-_-;

단순한 유혈사태야 봐줄 수 있지만 사람 몸에 상처내는 건 정말 견디기 힘들다고, 내 몸이 쑤셔지고 잘리는 것 같아서, 아악!!!


그러고보면 한 10년 전쯤에는 칼로 사람 난자하는 영화 참 좋아라 했었는데 역시 사람 취향이란 바뀌기 마련이다. 귀신 영화나 스릴러 좋아하는 건 여전하지만 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감독이 임순례 감독이라는 걸 뒤늦게야 알게 됐다. 조만간 영화 볼 일 있는데 우생순 웬만하면 낙찰! 으하하핫~!

영실 언니는 일요일에 선 보면서 이 영화 또 볼 거란다, 남자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희열을 공유하기 위해서. 내가 미쵸.^^;



사진 출처는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