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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30. 19:21

20091127 팬 양의 버블 월드(Fan Yang's Bubble World)


오랜만의 공연 이벤트로 다녀온 팬 양의 버블월드.


2009년 11월 27일 금요일 20시, 장소는 명보아트홀 다운홀.
함께해주고 카메라까지 빌려주신 대인배는 성민군.-_-b


시작 전. 촬영 금지지만 굴하지 않음.^^;

지난 번 드로잉쇼가 그랬듯이 쇼는 쇼대로 하고 포토타임은 포토타임대로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완벽하게 당했다는 그런 느낌?^^;

인터미션 포함해서 90분 정도의 공연시간인데 중간에 관객 불러서 공연할 때 사진 찍으라고 했었다. 그래서 몇 장 찍은 거.


세상에서 가장 큰 비누방울, 이러면서 사람을 안에 넣고 비누방울 만들기.ㅋ
내 바로 앞자리에 앉았던 말레이시아 아저씨 당첨!

우리나라 사람 보다는 외국인들이 훨씬 더 공연장에 많았던 듯. 그래서그런지 공연 소개나 중간중간 나오는 화면도 우리말, 영어, 중국어, 일어 이렇게 다 보여줬던 듯. 아아, 성우 아저씨의 목소리는 정말 느글느글 기름졌었다. 손발이 오그라들었었다구!ㅠ_ㅠ

이 쇼 하고 나서 나중에 포토타임을 기다리면서 쇼에 전념.
비누방울로 반지도 만들어서 쏘고 커다란 공도 던지고 뭐 기타등등, 스물 여덟 먹은 나는 나보다 스무 살 이상 어린 꼬꼬마들과 함께 "우와, 우와" 하면서 재밌게 잘 봤다지. 아마 초희가 같이 있어도 마찬가지 였을게야.^^;

야노 아저씨 소개도 하고(혼자 있으면 키 커 보이는 아저씨 사실은 은근히 꼬꼬마 였을 듯ㅋㅋ), 판에 박힌 스위스 밤하늘의 별을 보여주겠다는 쇼도 하고, 이래저래 하다보니 이젠 어느 덧 끝날 시간.

객석으로 미친듯이 비누방울을 쏴제끼는 게 마지막 순서였는데, 그 때 화면에 이런 경고가 뜬다. 지금 사진을 찍게 되면 카메라가 손상될 수 있으니 자제해달라는 것. 응? 그럼 이제까지 찍었어도 되는 데 안찍었던 거야?ㅠ_ㅠ

여튼 카메라 주인의 허락받고 몇 장 소심하게 찍은 광란의 비누방울쇼-.ㅋㅋㅋ

대략 비누방울이 너무 빨라서 상태 좋지 않음.-.-;
윗 사진에서 시꺼멓게 나오는 아이는 저 위에 말레이시아 아저씨의 딸래미. 저 딸래미가 내 목숨 여러 번 구했지-.ㅋㅋ

이렇게 빨리 날리기 전에 나름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비누방울 둥실거릴 때 좀 괜찮았었는데.ㅋ


피날레.

나름 재밌게 잘 봤지만 뭔가 5% 부족했던 팬 양의 버블월드.
저 뒤쪽에 가면 쓰고 있는 횽아들(아마도 남자들일 듯;;) 연기력 대단했음! 뭐, 그래도 드로잉쇼의 형아들을 따라올 순 없다.

개인적으로는 버블월드보다는 드로잉쇼 추천.

브로드웨이 다음으로 세계 두 번째 버블쇼 전용관이라는(-_-;;) 명보아트홀.
충무로 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니 완전 멀었음,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