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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7. 11. 13:01

엠마 Emma 8 - 카오루 모리

엠마 Emma 8
카오루 모리 지음/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어이쿠, 내 정신아.
엠마 8권이 나온 것도 모르고 있었구나.
알려주신 경택님하, ㄳㄳ


엠마 8권은 4편의 외전이 꽉꽉 들어차있다, 경택이는 "외전"으로 내면 될 것 굳이 8권을 타이틀을 줄 필요가 있냐고 툴툴댔지만 8권이면 어떻고 외전이면 어떤가, 엠마의 사이드 스토리를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것을.


첫 번째 얘기는 '꿈의 크리스탈 궁전', 즉 만국박람회 이야기.

제목만 보고 이 아줌마 이거 또 울궈먹는구나, 이번엔 어느 커플인가 생각했는데 상상도 못했던 커플!!
켈리 & 더그 커플이었다ㅠ_ㅠ
젊은 시절의 켈리, 이렇게 새침하고 귀여울수가!!

그 쿨한 표정으로 "그러니까 돈이 없다니까요."라니 /ㅂ/


1실링, 이라길래 얼마 안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그 당시에 평민에게는 꽤나 큰 돈이었던 듯.

더그가 죽고 나서 켈리는 윌리엄네 집으로 들어가게 된 건가?@_@
어린 시절의 윌리엄이 켈리와 만나는 장면도 재밌었을텐데ㅠ_ㅠ

이제까지 켈리의 회상, 혹은 알과 켈리의 대화에서만 짧게 등장하던 더그, 무지무지무지 귀여웠다.
켈리의 그 쿨한 성격은 덜렁대는 더그 덕에 한층 업그레이드 되지 않았을까?

참, 몇 컷 안나오지만 오랜만에 본 엠마의 모습, 반가웠어요!

그리고 여기 나오는 크리스탈 궁전, 나도 영국 여행 가게 되면 구경하고 싶어져버렸다.
기대보다 못하거나, 기대를 만족시키거나 둘 중 하나지 않겠어?^^;


두 번째 얘기는 '브라이튼의 바다'

이 얘기는 윌리엄과 헤어진 후의 아가씨의 이야기다.
엘레노아, 시작부터 "너무 말라서 창피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마 그 시기에도 풍만함이 미의 상징이었던거야?ㅎㅎ
하긴, 엠마가 엘레노아에 비해서 훨씬 나이스한 몸매긴 했었지 ㅎㅎ;


아가씨의 새 상대 어니스트, 내 스타일이잖아~~~~~>ㅇ<
착하고 예의바르고 정의감 넘치는 도련님 스타일인 점이 말이지.

둘이 시작할랑말랑하는 시점에서 커트, 그 점이 카오루 모리다워서 또 끄덕이며 미소짓게 된다.
아니면 단순히 이 아줌마는 뒷얘기 생각하기가 싫은게야ㅋㅋㅋㅋㅋ


그건 그렇고 모나카 언니의 여전히 너무나과한 사랑!
이건 좀 부담스러운 속박이라규, 백작부인마님!!ㅎㅎㅎㅎ



세 번째 얘기는 'the times'.

응? 이건 뭐?
내가 단순히 이해력이 딸리는 건가;;;

확실히 뒷얘기기는 한데, 으으음;;

제목 그대로, 타임지에 실리는 얘기를 통해서 얘기가 진행되는데, 긴가민가해서 순간 움찔.
엠마가 새로 일하게 되는 저택에서 일하던 사람들의 뒷얘기다.
그 부부가 독일로 돌아간건지 어쩐건지는 모르겠지만 각자의 자리를 찾아서 삶을 사는 사람들.

바이올렛은, 아마도 그 엘레노아 아빠한테 버림받은 그 아가씨였지?


...엠마 복습 진짜 다시 해야 하나 이거;;
아니면 본문에 나오는 신문의 기사들 다 읽어봐야 하는 거?ㅋㅋ;;
얼핏 읽어봤는데 헤드라인은 제대로 된 영어였지만 본문은 ...으로 표시된 것도 있던데;;



마지막 네 번째 얘기는 '가족과'
덜렁대는 수다쟁이 타샤, 얼굴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휴가를 받아서 집에 온 타샤의 얘긴데, 맙소사, 이 아가씨 집에서도 말도 못하게 덜렁대는 사고뭉치다, 귀여워라.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는 타샤, 성장하라!!

어느 곳이건간에 '자신의 자리'가 있다는 건 참 기쁜 일.



그리고 진짜 마지막은, 엠마의 백미 '작가후기' (두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가 후기의 일부분
"그래서 수영복?"
"그래서 누드?"

미치겠다 진짜 ㅋㅋㅋㅋ


그리고 이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포인트는 "그 사람이나 저 사람이 이런 곳이라든가 요런 곳을"
누가 또 기상천외한 차림으로 등장해서 날 놀래켜주시려나+ㅁ+

한 두권 안에 끝난다니, 그 중에 엠마와 윌리엄의 뒷 얘기, 그리고 내 사랑 코린의 뒷 얘기 없으면 작가 미워해버릴지도 모르겠다-_-+


사족으로, 표지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앞표지는 켈리 & 더그 커플, 앞날개는 엘레노아 & 어니스트 커플, 그리고 뒷표지는 정신 상그러운 타샤네 가족 + 신문위의 고양이(책을 본 사람은 알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