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3.23 애총1 - 한혜연 6
2009. 3. 23. 14:55

애총1 - 한혜연

애총 1애총 1 - 10점
한혜연 글.그림/팝툰

어머, 어쩌면 이렇게도 무심했었을까.
몇 년 만에 보는, 눈물나게 반가운 한혜연 작가의 신작이다.


8천원(할인받아서 구매하면 조금 더 싸지만^^;). 만화책 치고는 비싼 축에 들어가는 책이지만 "한혜연"님의 책인데 무슨 말이 필요할까, 고민할 것 없이 바로 주문해버렸다.


일단 주문하고나서 찬찬히 살펴보니 일단 띠지에 싸이더스에서 영화 제작 중이라 한다. 예전 박희정님의 secret 짝은 나지 말아야할텐데, 살짝 걱정이 앞선다.

그리고 또 띠지를 살펴보니 한혜연님 최초 장편만화!!!+ㅁ+
이제까지 제일 길게 그리신 게 세 권 짜리 M.노엘인데(아마 노엘도 제대로 완결이 안났지-_-;) 그 이상으로 그리시는건가 괜시리 흐뭇해지는 것.

아직 책을 제대로 보지 못했으니, 한혜연씨에 대해서 몇 자 썰을 풀어보자면, 여자 얘기에 능한 작가라고나 할까. 혹은 공포나 단편을 주로 다루는 순정만화가도 되지 싶다. 어떤 것이든, 그녀의 만화를 보면 늘 가슴이 먹먹한 것이, 슬픔을 능수능란하게 다뤄서 감정의 정화를 일으킨다. 사미인곡 같은 개그만화류의 만화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어느 특정 작품을 대표작으로 꼽기에는 나는 작가 한혜연의 작품을 너무도 좋아한다. 그래서 막상 그녀를 소개하려고 하니 막연하게 "너무 좋아!"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스스로의 표현력이 한심할 뿐이다. 그녀의 작품은 섬세하고, 유머러스하며, 따뜻하다. 이로 미루어 혼자 감히 상상해 보건데 작가 자신이 기본적으로 인간이라는 존재를 너무도 사랑하는 건 아닐까? 너무 억측인가;


음음, 괜히 얘기 꺼내서 본전도 못찾은 작가 이야기는 그만하고, 일단 알라딘에서 맛보기로 몇 페이지 미리보기로 보고나니 더더욱 책이 기다려진다. 자세한 리뷰는 책 받고 나서 다시!!
 
↓ 출판사에서 소개하는 책 소개

처참한 일가족 살인사건과 유아 실종, 범인은 누구인가 1936년 Y읍. 오랜만에 읍내 장을 찾은 꼬마 순덕은 풍물패 구경에 넋이 빠져 상제님 영접에 늦고 만다. 상제님께서 처음으로 어린이들을 영접하는 날이라며 늦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허겁지겁 지름길로 올라간 순덕, 제를 지내고 있는 마을 어른들과 상제님 일행을 발견한다. 나무 위에 몰래 숨어서 제사를 지켜보는데, 이상하게도 어른들만 보일뿐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다. 그때 어디선가 들리는 갓난아기 동생의 울음소리, 겁에 질린 얼굴로 어른들이 파놓은 구덩이 안에 모여 있는 아이들, 그리고 그 위로 흙은 덮는 어른들… 사이비종교 ‘백백교’의 세 번째 학살사건이 발생했다. 시간은 흘러 1976년 서울. 부모님이 장사를...
http://nicky82.tistory.com2009-03-23T05:55:49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