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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6.01.25 컬러풀
2007. 8. 27. 14:10

검은 마법과 쿠페 빵 - 모리 에토

검은 마법과 쿠페 빵
모리 에토 지음, 박미옥 옮김/휴먼&북스


작년부터 서점에서 눈독만 들여놓고 있다가 이제야 보게된 에토 모리의 또 다른 책.
이제까지 그녀의 작품들과 큰 차이없이 이번에도 '아동물' 혹은 '청소년물'에 가까운 소설이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한 여자의 성장소설이라는 표현이 더 맞겠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 최초의 이별인 초등학교 졸업 전후, 첫사랑, 중학교 생활, 고등학교 생활, 아르바이트, 첫사랑. 한 사람이 성장하면서 겪게되는 일반적인 것들을 감수성 예민한 소녀의 입으로, 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으로 얘기한다.


처음에 읽으면서 가장 놀랐던 챕터는 제목인 '검은 마법과 쿠페빵' 챕터.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서 겪은 얘긴데, 작년에 잠깐 보다가 만(-_-;) 일본드라마 '여왕의 교실'과 설정이 너무나도 흡사했기 때문이리라. 성적만으로 교실을 지배하려고 드는 여자 담임, 그리고 그에 반감을 가지면서도 교사의 눈에 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아이들.
결론 부분은 약간 다르긴한데 알아보면 여왕의 교실이 이 소설을 모티브로 만든 드라마는 아닐까 싶다.

그런데 난로에 데워먹는다는, 담임의 승은을 얻어야만 받을 수 있다는 그 쿠페빵은 대체 어떤 빵일까?^^;;
어쩐지 내게는 앗백의 부시맨 브레드가 연상된달까^^;
아, 빵 먹고 싶다;;;
아님 생크림 케이크;;



어찌됐든 소녀의 성장기는 사랑스럽다.
그 또래 특유의 예민함과 불안정함이 세상과 충돌하면서  반짝반짝 빛나기 때문이리라.


내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을까?
지금 와서 생각하면 마냥 얼굴 붉어지는 부끄럽고 철없는 과거만 그득하기만 한데 말이지^^;


'이렇게 살아야 해'라고 하는 올바른 잔소리가 아니어서 더 기분좋게 읽을 수 있었으리라.
솔직히 제일 처음에 에토 모리를 접한 '컬러풀'은 재밌긴 했으나 정석을 강요하는 것 같았거든.
2006. 1. 25. 09:16

컬러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주 착한 히로카와 엄청 심술궂은 히로카가 있어."
"누구나 다 그래. 여러 색깔의 그림물감을 갖고 있는 거야. 예쁜 색도 갖고 있고 지저분한 색도 갖고 있지"

사람이란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가운데에서 누군가를 구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기도 하는 법이다.
이 세상이 너무나 컬러풀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언제나 헤매곤 한다.
어느 것이 진짜 색인지 알 수 없어서.
어느 것이 자기 색인지 알 수 없어서.


colorful by 에토 모리

최근에 읽은 책, [컬러풀]에 나오는 구절이다
사람이란 스스로 어쩌고부터 고통을 주기도 하는 법이다 이 부분 진짜 심하게 삘 받아버렸다!!ㅇㅁㅇ!!
내가 이유없이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이, 나를 이유없이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항상 타인이 바라는대로 나를 맞춰갈 수도 없는 문제긴 하지만, 누군가가 내 모습으로 인해서 희망을 얻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갈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튼 뻔히 눈에 보이는 스토리였지만, 꽤나 재미있게 읽었고, 실제로 아동문학 부분에서 상도 받았다한다
울 학교 도서관에는 있던데, 삶이 무료한 사람은 한 번쯤 보시길...
시간이 아깝지는 않을터이니^^



↑라고 2004년 10월 29일에 싸이에다 썼었다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백양과 리브로에 갔다가 컬러풀이라는 책을 다시 보게 되었다

처음에 분명 어디서 본 책인데 하다가, 몇 장 넘기다 내용이 생각나서 요즘 심란해하는 백양에게 선물하기 위해서 바로 집어들어버렸다, 핫핫;


평소 내 취향이 워낙 독특하고 특이한지라 함부로 책 선물 못하고 영화 추천 못하는데 이 아가씨는 늘 내 취향을 강요당하게 된다^^;

뭐, 맘에 들었다 했으니 조금 더 많은 사람에게 추천해도 될 것 같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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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렇게 생긴 녀석이에요~~^^

구입하시지 않아도 좋아요, 빌려서라도 읽어보시길~~^^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책이라지만 어른도 공감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