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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6. 10. 10:59

노다메 칸타빌레 17 - 니노미야 토모코

노다메 칸타빌레 17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대원씨아이(만화)



한 동안 만화책에 손떼고 있었는데 노다메 15, 16, 17권을 한 번에 읽어버리고 말았다.
드라마는 유학 결정 시점에서 완결, 애니메이션은 R☆S 오케스트라의 공연 성공과 콩쿨 예선 중인 노다메의 이야기, 만화는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그 앞권까지 뒤적거려야 했었다지^^;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역시 완결 때 까지 참아야했나??"
이렇게 끊어버리다니, 너무하잖아요!!!


흠, 일단 제목을 17권으로 붙였으니, 17권 얘기만 하는 게 맞겠지.


데빌 모드로 돌아와서 마를레 오케스트라를 빡시게 훈련시키는 치아키.
그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은 것일까, 2390회 정기 공연은 성황리에 마친다.


그 시기에 치아키의 아버지 마사유키 또한 파리에서 공연이 있어서 파리에 머무르는 상태, 마사유키를 알고 신이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 두 부자를 화해시키려 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그러던 중에 2391회 정기 공연이 다가오고 이를 위해 특훈하는 치아키.
바흐를 멋지게 연주한 것 까지는 좋으나 니나에게 끌려온 아버지를 객석에서 발견하고는 순간 흐트러진다. 어찌어찌 공연은 잘 끝내지만 남은 건 오케스트라 멤버들에 대한 칭찬과 지휘자에 대한 혹평.


스스로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와중에 노다메에게 정곡까지 찔린 치아키, 무의식중에서 부정하고 있었던 것에 허를 찔려서일까, 계속 방황하고 마는데 과연 어린 시절의 상처를 제대로 극복해서 훌륭한 지휘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


신이치의 연주, 그리고 마사유키의 연주회를 다 본 노다메, 진정한 연주는 사람을 마음을 움직이는 거겠지?
뒤늦게 마음을 잡은 뒤틀린 천재가 노력형 천재들의 공연에 자극받고 불타오른다.
나날이 피아니스트로도, 변태로도 성장하는 노다메, 그녀의 진화의 끝은 대체 어딜까?(사실 치아키 컬렉션은 나도 갖고싶다ㅠ_ㅠ)


애니메이션 노다메 칸타빌레에 한참 빠져서 원작을 등한시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원작 특유의 분위기도 좋다. 노다메를 함께 즐기는 동생은 "음악이 없어서 이상해"라며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쪽을 선호하지만 만화는 만화만의 분위기가 있는 법, 특히 배 깔고 엎드려서 한 장 한 장 책장 넘기는 재미는 영상물은 절대 줄 수 없는 묘미!!


참 이상하기도 하지, 어린 시절에 돈 내며 배우러 다닐 땐 그렇게 치기 싫던 피아노(특히 베토벤과 바흐-_-)가 음악을 다루는 매체만 접하면 미치게 치고 싶어진다.
호로비츠를 위하여, 피아노의 숲, 노다메 칸타빌레, 후지미 교향악단, 또 뭐가 있더라?


덧)

콩쿨 스트레스로 미친듯이 과자 먹는 타샤를 보면서 든 생각
"헐, 힘들게 뺀 살 다시 찔텐데"

이노무 다이어트 강박증 ㄷㄷㄷ


덧 둘)

안나의 과거, 꺄앍/ㅂ/
잠깐, 이사장님도 그랬었던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