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있는 짐승이다
내가 살아있는 걸, 그리고 계절이 바뀐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한 달 전부터 머리카릭이 정말 미친 듯이 빠진다ㅠ_ㅠ(나만 그런 게 아니고 머리카락 길이가 어느정도 되는 사람들은 절대 공감할 수 있는 얘기일듯;)
머리 감을 때 한 움큼, 머리 말릴 때 한 움큼, 그리고 머리 빗을 때 한 움큼- _-;
이렇게 빠지는 걸 보면 혹시나 나는 탈모증에 걸렸거나 혹은 불치병-_-에 걸리지 않았을까하는 착각까지 하게 된다
참다참다 화가나신 엄마, 버럭 내게 소리를 지르신다
"간수도 못하는 머리 좀 잘라라!!"
"싫어, 돈 없어"
"내가 만 원 줄게, 가서잘라라"
"안 돼, 싫어, 싫다구, 엉엉엉"
"그럼 온 집안에 니 머리카락 늘어놓지 말던가!!"
"머리카락 빠져서 나도 돌겠다, 제발 쫌!!"
이런 대화가 오가다, 요즘엔 아예 포기를 하셨나보다 ㅎㅎ;
다른 사람 머리라고 발뺌하고 싶지만 어쩌겠는가, 내 머리카락 길이는 지존 긴 것을- _-;
키 작은 아이가 내 머리카락 길이면 아마 엉덩이까지 갈지도 모르는것을, 헛헛;
여튼, 이제 겨울이 되었으니 털갈이는 이제 그만~
나도 지겨워서 머리 자르러 가고 싶어진단 말이닷!ㅠ_-
꼭 포스팅 해야지 맘먹었던 내용이 다음 뉴스에 떠버렸다, 젠장;
뭔고하니, 광식이 동생 광태 얘기다
거기서 이요원이 하는 말이 있다
"여자는 짐작만으로 움직이지 않아요"(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하튼 이럴 삘)
그걸 보면서 완전 공감, 공감해버렸기 때문에 언젠가 한 번 길게 썰을 풀어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음 뉴스에 떠버렸다
내 성격에 저렇게 되면 절대로 안한다!!ㅋㅋ(라고 하지만 지금 하고 잇는 건 대체 무엇?- _-;)
소심하고 소심한 광식이가, 윤경이가 남같지 않아서 참 정이 갛ㅆ던 영화
그러나 튀르씨는 그 영화를 보고 잠이 들어버렸다하고, 해빈이는 영화 후반부에서 대성통곡을 해버렸다고 한다
이도저도 아니고 그냥 깔깔대다가 나온 나는, 으음;
광식이쪽도 공감가긴하지만, 솔직히 일웅이가 생기긴 훨씬 잘생겼으니(돈도 많고! 젊고!) 윤경이를 욕하고 싶지는 않다
어쨌든, 광식이가 자신의 마음을 윤경에게 보인 건, 그녀의 결혼식날 딲 한 번 뿐이니!
별 생각없이 웃고 나오고 싶으시다면 광식이 동생 광태,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 핫핫;
그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한 나의 결혼 원정기는 러닝의 압박으로 중간에 살짝 지루하니(분명히 웃긴데도 지루하니 울고싶은 심정;)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