香蓮 2006. 4. 23. 12:01

 

알만한 사람들은 거의 알만한 이유로, 알 수 없는 곳에서 날이 바짝 서있다

뭐, 겉으로 크게 티는 안날거다, 아마ㅡ,.ㅡ;

아니, 페이스 투 페이스로 마주대하는 사람이 없으니 티를 못내는건가?ㅋㅋ

앞에 대놓고 싫은 티 못내고 성질 못내는 성격 탓도 있기야 하겠지만ㅋㅋ

 

 

그 덕에 기분이 정말 롤러코스트를 탄 듯 제멋대로다

간신히, 어쩌면 당연히 유지하고 있는 평상심은 그의 "흔적"에 거짓말처럼 깨어지고 만다

차라리 대놓고 드러내고 한 판 해버리면 속 시원하겠는데 지 꼴리는대로 짖어대는 옆집 똥개처럼(아니, 사실은 똥개 아니고 코커스패니얼이지만 개념없이 짖어대는 망할 똥개, 진심으로 제발 누가 잡아가서 국 끓여드셨으면 좋겠다- _-) 은근히 내 신경을 긁어대니 둔하고 둔한 나도 넌더리가 나는 것일지도ㅋ

아니면 이제까지 쌓였던 것들이 한계치에서 찰랑거리고 있기 떄문에 시시때때로 별 것 아닌 것에도 발끈해버리는 건가ㅋ

 

 

 

어쨌든, 변변찮고 못되먹은 나는, 죄 없는 엄마에게=_=; 온갖 성질을 부려대며 그걸 풀고 있다

언제 인간 되려나, 쯧;

제발 철 좀 들어라, 인간아

 

 

"친하다"는 기준이 뭐지?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산산히 부서질 수 있으면 "친하다"는 단어 갖다붙일 수 없는 거겠지?ㅋㅋ

 

 

가만히 내버려두면 시간이 해결해주려니 했는데 웬걸, 더 신경만 쓰인다

상대방이 내 눈치를 보는듯 하고,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나는 내 일상을 감시당하는 기분이 들어버리니 정말 돌아버리겠다

 

 

눈 질끈 감고 모든 것에서 도망쳐버리면, 당장은 편하기야 하겠지?ㅋ

아니, 지금 넌 실제로 도망치고 있잖아

Give & Take가 인간관계의 기본이라는 알량한 욕심을 채우기 위한 자기 정당화 따위는 갖다버리라구 ㅋ

 

 

어쩌면 별 것 아닐지도 모르는 내 문제에만 매달려 통찰력을, 여유를, 내 자신을, 자제력을,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고, 이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손쓸 수 없다는 사실이 나를 더더욱 옥죄어온다

언제부턴가 시작된 이 악순환의 고리, 과연 언제쯤 끊어낼 수 있을까

 

 

 

 

결론은?

무소식이 희소식!ㅋㅋ

찾으실 분도 없긴 하겠지만 제풀에 지쳐서 돌아올 그 날까지 날~~~ 그만~~~ 잊어~~~요~♬